대충 군대 입대하고 갓 일병달은 주인공.

선임들 눈빛에 걸리면 털릴까봐 조마조마해 항상 긴장되고.

후임으로 들어온 애들은 다 하나 같이 나사가 빠진 애들이라 좆같고 힘든 군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을때.


"야 김순붕 면회왔다. 니 여자친구라는데? 새끼, 딴에 능력있네."


면회온 사람이 모르는 여자사람이다.

주인공은 거기에 공대생이라 대학교에 아는 여자라고는 전무한 상황.


검은 흑발을 수줍게 귀 옆으로 넘기며, 스커트를 정리한뒤.

한적한 면회장 김순붕 앞에 앉아서 자기 소개를 하는 그녀.


진짜 개재밌었음.

이 정말로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자기를 아는척 하는지.

면회 오면서 조금씩 순붕이 너를 내가 어떻게 아는지 썰풀어줄테니. 앞으로 사귀어달라함.

군대에서 있었던일 하고 계속 엮이면서 사건은 진행되고.


외박, 외출, 휴가 전부 점점 그녀를 위해서 짜게되면서

군대 연애가 시작되는데, 카톡으로 서로 자기전에 문자 주고 받는 씬이 진짜 진국이었다.

읽다가 낯간지로워서 바닥에 구름 ㅋㅋ


여자친구 아버지가 사단장이라서 어거지로 몇번 순애를 위해 개연성 만들어주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수상하다면서 사귀는척 하기 싫다고 면회 거절했을때, 사단장님 방문하는 장면은 진짜 아찔했다.


자네가 내 딸 남친인가?


그러고 손 꽉쥐는데 ㄹㅇ 아프다고도 못하고  관등성명 대는 장면 아직도 눈물 남.

여자친구한테 꽉잡혀서 순애당하는 군붕이 이야기.


근데 어떻게 여자랑은 인연 거의 없는 군붕이가  저런 미소녀랑 알게되었는지.

밝혀지면서 찐한 순애라는걸 느꼈다. 


진짜 아가씨의 유리같이 맑고 투명한 지고지순한 사랑은 존재하는구나.

간접적으로 맛본 순간이었음.



이 소설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누군가 써주었으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