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싸우는 법이 중요하다 생각해. 


안싸울 수는 없지. 사람이 어떻게 살면서 한번도 안싸움. 키우는 개랑도 싸우는데. 


근데 싸울때는 무조건 "잘 싸워야"함. 조그만 상처로 시작해서 덧나고 괴사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러지 않도록. 




오늘 오랜만에 여친님과 말다툼을 했어. 


요며칠 내가 멘탈이 쓰레기인 상태에서 인생 억까를 연속으로 당하다 보니까, 말을 잘못 꺼낸거지.


여친님이 뱃살 빼야한다고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운동해" "적게먹어"같은 소리만 한무반복하니까 여친입장에서 빡이 쳐 안쳐 ㅋㅋㅋㅋㅋㅋ




그럴 때 우리 커플은, 절대로 억지로 과열시키지 않아. 한번 버럭 화를 내더라도 그걸로 끝이지. 


서로 생각을 충분히 하고, 할 말 더듬고, 이번엔 내가 잘못한거니까 내가 사과를 했지. 


미안해. 내가 멘탈이 쓰레기라서 내뱉는 말을 신경 못쓴거같아. 


그러면 여친님이 말하지


내가 언제 너 욕할때 니가 열심히 한 부분 가지고 그래? 내가 열심히 운동하고 덜먹은거 알잖아? 심지어 직장인인데 꼬박꼬박 시간 어떻게든 내서? 


응... 


심했어. 니가 잘못한건 암? 


알지... 미안해


미안하면 그러지 마




이렇게 우리의 "싸움"은 끝나. 예외는 없어. 


그리고 이렇게 한번 싸움난 일은 다시 반복되지 않고. 


순애라는것도 결국 둘이 같이 살아가는거잖아.


결혼이라는것도 결국 서로의 인생 반반을 교환하는거잖아. 



뭐 주저리주저리 써놨는데, 결국 결론은 그거야 


싸우지 말고 순애해 순애


그치만 잘 싸우는 것도 순애의 일부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