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때 못 뵐거같아서 저번주에 본가 다녀왓엇음


아무래도 본가는 분당이고 나는 연천에서 근무중이니까 부모님 안부는 2년동안 전화 말고는 명절이나 볼 수 잇더라고

거진 6개월만에 부모님 뵀는데

어머니는 의사 은퇴하시고 사람이 더 여유로워지신거같음

아무래도 아들이 군 간부가 되서 독립도 하니까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되고 해서
요즘은 잠도 늦게 주무신다고 하심


요즘은 아버지하고 새벽까지 영화보시다가 아버지한테 안겨서 주무시는일도 많다심 ㅋㅋㅋㅋ


한가지 놀란 점은

어머니가 올해 53이신데도

그나이대 여자들한테서 흔히 보이는 뱃살같은 비만증상이 하나도 없으시다는거임

같이 헬스장가서 운동하는데 팔에 잔근육하고 배에 선명하게복근이 잇으시더라

그거보고 아버지가 아직도 어머니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거같앗음 ㅋㅋㅋ


밤에 아버지하고 둘이서 소주마시다가

요즘 니네 엄마가 도시락싸줄때 자꾸 장어덮밥싸줘서 힘들다는 소리를 들엇음 ㅋㅋㅋㅋㅋㅋㅋ


그거듣고 바로 아버지한테 마카 영양제 한통 사드렷다 ㅋㅋ



새벽에 맥주 두캔 더 마시려고 거실에서 맥주 꺼내는데 어머니가 아버지하고 영화보시다가 아버지 어깨에 기대서 주무시더라

아버지가 야 니네 엄마 잔다 조용히해라 이러고

어머니 공주님안기자세로 들어서 방으로 들어가셨음 ㅋㅋㅋㅋ




요즘 설거1지론이라는게 유행하잖음?

근데 난 솔직히 설거1지론에 공감을 못하겠음




내가 본 우리 부모님은
속물적인 결혼이 아니라

진짜 순도 100%의 애정만 갖고 사시는 분들이셨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