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거+ 주관적인 생각 스깐거라 잘못된 부분 있을 수 있음



1. 얀데레는 순애물인가? 


일단 이 문장은 성립이 안됨

특정 x데레 캐릭터가 1:1 순애전개를 타면 순애물이 되는거고, 하램물의 히로인으로 나오면 하램물이 되는거고, 버림패가 되면 호라모젠젠 짝사랑이 됨


x에 들어가는건 츤데레,  쿨데레, 메가데레 등 캐릭터 성향이 들어가는거고, 순애는 캐릭터 간 나타나는 사랑의 형태 중 하나를 뜻함

즉 얀데레 캐릭터가 순애전개를 타면 순애물이고, 일방통행 짝사랑을 타면 순애물이 아닌거임

얀데레물, 얀데레순애물은 있을지언정, '얀데레는 순애물인가?' 라는 문장은 성립이 안됨



2. 얀데레 순애물은 실존하는 것인가?


얀데레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은 대부분 전개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캐릭터의 광기(보편적인 시점에서 이 여자는 미친 싸이코패스라 위험하다)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함, 


이 때 독자가 얀데레 캐릭터를 보고 드는 생각을 투영해서 보여줄 캐릭터가 필요한데, 이 포지션을 주인공이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보편적인 시점에서 얀데레 캐릭터를 보았을때의 생각 = 주인공의 생각이 되면, 자연스럽게 얀데레 캐릭터는 일방적인 짝사랑 스토커 포지션에 자리잡게 됨


만약 이야기 도입부부터 주인공이 얀데레 캐릭터를 완전히 수용한다? 그러면 독자 시점에선 미친놈년 2명이 나오는데, 투영할 대상도 없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됨, 얀데레라는 캐릭터도 제대로 못살리고, 독자가 몰입할 대상도 없어서 몰입도 안되는데, 내용 자체는 마이너함, 얀데레 속성을 개그물의 소재로 쓰거나 완전 단편이 아닌 이상 이러한 전개는 쓰기 어려움


그렇다보니 얀데레물은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좁고, 왕도적인 전개가 정해져 있음


작품 도입부는 주인공 스토커 포지션으로 시작하는 도입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주인공이 얀데레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해당하는 앤딩1, 

주인공이 얀데레가 된 인과를 알게되고 얀데레 캐릭터를 치유하는 앤딩2, 

주인공도 미쳐버려서 얀데레커플 찍는 앤딩3


(정상적인 캐릭터가 전개에 따라 얀데레가 되어버리는 전개도 있는데, 이러한 전개는 얀데레가 됐다<가 앤딩포인트거나, 얀데레물의 시작포인트 지점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과 상통하게 되므로 다루지 않겠음)


대충 이정도 바리에이션을 가지는데,


앤딩1 케이스는 순애 장르 자체가 아니니 제외, 


앤딩2 케이스는 전개에 따라 순애가 완성되는 내용인데, 순애가 완성된 시점에 얀데레 캐릭터는 얀데레 속성을 잃어버리게 됨, 즉 얀데레 캐릭터가 치료?성장? 해 성공적으로 순애를 이루었다곤 할 수 있어도, 얀데레 속성을 가진 캐릭터가 순애를 이룬건 아님 


앤딩3 케이스는 얀데레 속성을 가진 채로 순애가 완성되지만, 통상적인 사회 관념이 상당히 어긋나있기 때문에(우리 둘만 있으면 주변은 다 죽여도 돼 등) 독자 시점에서 그 둘을 이해하기 어렵고, 해당 세계관 내 일반적인 캐릭터 시점에선 지독하게 위험한 민폐 커플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 둘만의 해피앤딩 일지언정, 그 세계관 자체는 배드앤딩인 경우가 많음


결론을 말하자면 얀데레 캐릭터라는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순애 장르에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은 생각보다 많음

단, 순애 이전의 문제로, 보편적인 사회 윤리관에서 벗어나는 소재(살인 등)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거부감이 반드시 동반됨


비슷한 예시로 근친물이 도입부부터 전개까지 왕도적인 순애루트를 밟는 작품이라고 해도, '아무튼 근친은 안된다'가 보편적인 사고 관념이라 순애챈에 근친물은 금지가 되었을거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얀데레물에 나오는 얀데레의 행동 범위는 그 자체가 범죄 행위면서 주변 사람한테 지독한 피해를 입히는데 반해 근친순애물은 통념상 거부감을 줄지언정 범죄행위도 아니고 주변에 피해도 주지 않음, 그래서 주관적으론 얀데레순애물이 근친순애물보다 마이너 장르라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소프트얀데레는 가?능?아닌가?몰?루?? 라고 할 수 있는데,

대체로 소프트얀데레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사회적통념을 벗어난 극단적인 행동까진 하지 않거나, 주변 인물이 최소한의 제어가 가능해서 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케이스가 많음, 

이 경우, 소프트 얀데레에 해당하는 캐릭터의 행동범주는 이미 얀데레 캐릭터의 행동양상이 아니라 과격한 메가데레 캐릭터가 보여주는 행동 양상에 가까움, 

즉 소프트 얀데레만 괜찮다고 느끼는 건 얀데레 속성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과도한 집착'이라는 요소만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는게 맞을거임


반박시 니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