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빛에 싣는 사무치는 그리움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눈부시게 황홀한 연모의 정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