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c.namu.la/20240616sac/9554166423e1dcc7c41c2e8771b0f5727818b24ee96b4451f6a2817e98f8e4fc.jpg?expires=1719795600&key=jzrEeMAiGTMivLS6MQQWkQ)
내 옆을 지나가는 널 봤어
아냐 네가 지금 여기 있을리 없으니
그건 널 닮은 사람일거야
근데 자꾸만 눈은 널 쫓더라
내 옆을 지나가는 널 봤어
꿈일거야 아마 그렇겠지 내 곁에 없는데
이젠 조각들만 봐도 니가 떠올라서
눈을 한참 비벼댔어 시리도록 붓게
내 옆을 지나가는 널 봤어
또 내 마음 속 꽃이 피는 소리가 들렸어
꺾어도 꺾어도 순간 피어나는 마음이
원망스러워서 또 꺾어버렸어
내 마음 속 널 봤어
그냥 이제 끝이고 싶은데 이미 뿌리가 너무 깊어
널 없애려면 난 내 마음을 전부 파내야해
결국 또 내 마음이 상처 입는게 싫은가봐
내 기억 속 널 봤어
아니 그건 아니지 만나지 못하진 않을거야 아마도
가면 넌 있겠지 근데 볼 자신은 없다
또 내 마음속 네가 피어버릴까 흩어버려야해
내 시간 속 널 봤어
또 널 한 송이 꺾었고 부질 없는 짓인거 알아
꽃다발을 만들것도 아닌걸 이미 줄 수도 없어
이렇게 말라버린 꽃다발을 만든게 얼마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