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곁에서 애써 차갑게 구는데 꼬리는 신나서 살랑거리는 그런 것도 좋고


슬그머니 다가와서 옆에 기대는데 꼬리는 막 허리나 팔에 감겨오는 그런 것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는 걸 발소리로 듣고 귀가 쫑긋 세워지는 것도 좋고


껴안는데 꼬리를 허리에 감는 것도 좋고


평소에는 꼬리를 애지중지하면서 좋아하는 사람 보고는 마음껏 만져도 된다 하는 그런 것도 좋고


아무튼 그렇게 감정을 나타내는 도구로써의 약한 동물적 특징은 정말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