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소설 읽는 거 좋아했는데

길게 기억나는 명작 소설들은 약간 순애 한 접시 부분들이 자꾸 생각나더라

그런 사랑이 주인공의 행동 계기가 될 때도 많고 주인공의 여정의 결실이 될 때도 많아서 그런 듯

케이건 드라카와 나늬의 사랑을 아시나요...

레이디 제미니의 나이트 후치 경을 아시나요...

김진명님 소설 고구려도 보면 모용외가 악역이더라도 끝까지 지키는 그 순애보가 지리기도 하고

그저 내 취향이 그런 쪽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꼭 절절하지 않더라도 그런 사랑이 소설 구성의 중점이 될 때가 많긴 한 듯

뭐 순애가 명작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는 절대 말 못하지만 기억에는 뭔가 더 잘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