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멋진 커리어 우먼의 부하로 지내는데
항상 완벽하고 깔끔한 선배를 몰래 짝사랑 하는거임

취직한지 2년 지나고 돈 좀 모여서 집을 옮겨야 하나 이리저리 알아볼 겸 주말에 부동산 함번 도는데

매물 옆방이 선배였던거임. 주말이라 늘어진 채로 배달음식 받으러 나오다 눈 마주치고.

다음날 월요일에 회사에서 따로 이야기 좀 하자고 끌려가서 긴장했는데 선배 하는 말이

"우리 오피스텔 좋지 않아?"

라는 상상도 못한 말인거임.

고개 끄덕이니까 자기 오피스텔로 오라고 열심히 꼬셔서 생각해보니 가격도 적당해서 들어감.

그리고 그날부터 밤마다 자꾸 선배랑 같이 퇴근하고, 출근도 같이 하고, 불금이나 주말에도 선배랑만 다니는거임.

그렇게 시작하는 순애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