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0일 좀 넘은 커플인데 어제 만우절이라 장난을 치고 싶어졌음

근데 헤어지자 이런 말은 장난으로라도 하기 싫어서 그냥 가볍게 '나 예전부터 누나 좋아했어 나랑 사귀어줘'를 시전함

근데 여친이 '나도 좋아해... 근데 카톡 프로필에 D+21은 뭐야?' 라고 했음

내가 그걸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니까 여친이 '지금 나랑 장난하는거야?' 이러더라고

장난으로 한 말인걸 아는데도 듣자마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

암튼 앞으로 여친한테는 항상 떳떳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