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계속 여친이라는 호칭을 쓰기 뭐하니, 여친을 부를 때 ‘현’이라는 우리 둘끼리의 애칭을 쓰도록 할게. 



뒤에 짧게나마 우리 첫경험썰도 넣어놨으니 그것만 보고 싶으면 넘겨서 봐...



현이랑 나는 지금으로 거의 10년정도 알고지낸,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야. 초4때 알아서, 지금은 대학교 2학년 마쳐서 20대 초반이니, 그 정도 됐지. 



중학교는 다른 학교를 다녔지만,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과까지 같은 그런 소중한 인연이야. 


본격적으로 썸을 타고, 사귀기 시작한 건 4년 정도 된 것 같아. 고2때부터 썸을 타다가, 고3, 10월에 현이가 내게 고백을 하면서, 연애생활이 시작됐거든. 그래서 지금은 3년 반 정도 사귄 사이가 됐어.




그럼 한 번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



초딩때 우리는 그냥 학원에서 알게되어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어. 남사친, 여사친. 이 단어가 딱 우리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단어였어. 


우리가 살던 동네는 흔히 말하는 강남, 목동, 평촌처럼 학구열이 높은 동네였어서 자연스레 초등학생때부터 함께 공부를 하며, 점점 친해져갔어.



초6이었나? 중1이었나? 했을 때,

우리가 하던 공부방식중에, 정해진 시간 내에 수학문제를 풀고, 푼 개수, 정답률을 비교해서 내기를 하는, 그런 시합방식의 공부를 했었어.


나는 과목 중에 수학을 제일 잘했기 때문에, 내가 거의 항상 현이를 이겼었고, 현이는 항상 씩씩대면서 연필을 꽉 쥐는, 이런 그림이 많이 만들어졌었어.


그러면서 현이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난 꼭 너보다 좋은 대학 가서, 엄청 놀려줄거야!’ 라고, 매일 말했어. 뭐, 결론적으로는 같은 대학에 같은 학과를 갔으니, 학점으로 놀림받고 있는 상황이야.



아무튼, 이렇게 서로 공부를 했고, 초등학교도 같았으니까 우리는 어느새 서로 집에 가서 놀 정도의 사이가 됐어. 몰랐는데, 현이가 말하길 우리 초등학교에 우리 사귄다고 헛?소문이 쫙 났었대. 난 왜 몰랐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중학생때는 거의 항상 만나서 미친듯이 공부만 하고 살았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렇게 중학생을 지냈고, 우리 모두 상산고등학교라는 전주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게 됐어.


이제부터 할 말이 조금 생기는데,


나랑 현이가 썸을 타게 된 계기가 있어.



내가 우리 부모님께, 부끄러운 걸 들켰었거든. 뭔지는 정확히 말하지 않을게. 자위하는 걸 들켰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오해하지마… 아무튼 어쩌다 정말정말정말 부끄러운 비밀을 하나 들켰었어.


굉장히 엄하신 우리 부모님은 나에 대해 엄청나게 실망하셨고, 어머니는 날 정신병자처럼 여기시기도 했어. 


상산고는 기숙사형 학교여서 내가 부모님을 많이 만날 일은 없었지만, 어쨌든 집에 갈 때마다, 구박받고 갈굼받았었어. 그때 사실 많이 힘들었거든.



힘든 학업+부모님의 경멸어린 시선+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 이 모든 게 얶이면서, 내가 고2때, 한 번 크게 무너졌었어. 원래 잘 무너지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악바리 해내는 성격인데도, 이때는 이상하게 힘이 안 들어가더라.


그때 날 일으켜줬던 게, 내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주었던 게 현이었어. 


난 그때까지만 해도 현이가 날 일으켜주는 게 이해가 잘 안 되었었어. 상산고는 학생들간의 경쟁이 엄청난 학교였기도 했고, 나나 현이나 그 학교에서 전교권에 있는 학생이었거든. 


한 마디로, 전교권에 있는 얘 한 명이 슬럼프가 온 거야. 


어쩌면 순위상으로 내 아래 있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일지도 몰랐지. 



그런데 현이만큼은, 날 진짜 친구라고 바라봐주고 있었나봐. 


생각해보면, 현이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현이를 그저 공부 같이 하는, 어떻게 보면 경쟁상대, 라고 바라보는 면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




분명 그랬는데,


현이가 매일, 나한테 와서 응원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웃음도 지어주면서, 정신을 갉아먹으며 점점 피폐해져가는 날, 다시 일으켜줬어.


그때부터 ‘현’이란 사람이, 이성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했어. 그냥 소꿉친구가 아니라, 진짜 얘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랬어.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 일들이, 점점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어. 


급식을 먹을 때, 내 옆자리에 앉아주는 것. 이동수업을 할 때, 쪼르르 달려와 어깨에 손을 올려주는 것. 친구들과 있다가도, 내가 보이면 날 보면서 활짝 웃어주는 것. 


나 생각나서 사왔다고 음료수 하나 놓고 가주는 그런 따뜻함. 도서관에서 이 책 좋다고, 꺼내들면서 나에게 건네주는 그런 성숙함. 이 문제 모르겠다며, 내게 바싹 붙어서 설명해달라 조르는 그런 귀여움.



이 모든 게 나에겐 내가 살아가는 데에 대한 원동력이 되어주었어. 현이의 그런 사소한 행동들을 연료 삼아 난 살아갔던 것 같아. 


만약에 현이가 없었다면, 난 아마 이 글을 쓰고있지도 못했겠지, 싶기도 해.



고 3 끝물, 이제 웬만한 학생들은 갈 수 있는 대학, 갈 수 없는 대학이 확정이 나 있는 상황이었어. 참고로 현이는 고3 1학기 시험에서, 공동 전교3등으로 내신을 마무리했어. 우리 여친 개쩌는 인간이야.



그리고 수능을 한 달 정도 앞뒀을 때, 현이가 내게 고백을 했어.


대단한 고백도, 거창한 대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야. 그냥 집에 가는 길, 어두운 밤에 내 손을 살짝 잡으면서, 사실 좋아했다고, 전부터 쭉, 좋아했다고 말한 게 다야.


그런데 나는 이 단순한 몇 단어에, 울고 말았어. 내 삶을 연장시켜주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내 손을 잡은 채, 그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렇게 그날, 10월 24일이, 우리의 1일로 매겨졌어.




그때 우리가 걱정했던 유일한 건, 우리가 혹시 다른 대학에 가서 많이 얼굴 못 보면 어쩌나, 하는 그런 거였거든. 학과는 6개 중 5개가 같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학의 차이는 분명 있었으니까.


현이는 수시로, 나는 정시로 같은 대학에 붙었다는 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그날부터 고딩때 못 놀았던 거 다 몰아서 놀았어.







##19금!!##






대학 발표가 나고 한달쯤 뒤에, 우리 둘 다 서울 근교에 자취방을 각각 구해서, 자취생활을 시작했어. 


현이랑 내 집은 가까워서, 뛰면 5분도 안 되어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한 사람 집에 가서 하루 종일 있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고.


이미 소꿉친구라는 지위에서 썸을 탔고, 연애를 시작했기에 우리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거의 없었어. 


나 같은 경우에는 사귀기 전부터도 현이의 가슴사이즈, 현이는 내 물건 크기, 뭐 그런 민감한 부분까지도 모두 알고있었거든.




현이와 나는 둘 다 성욕이 강한 편이야. 고등학생 때 제대로 풀지 못한 게 지금 폭발하는건지는 몰라도, 암튼 그래.


그래서 자취도 하고, 남녀가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까 이게 성욕이 끓는 건 당연하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둘 다 냄새페티시///가 있어서, 서로 냄새만 맡아도 조금 발정나버리는 그런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하루, 현이가 각을 잡은 날이 있어.

자기가 꼴렸던 야동을 싹 다 몰아서 파일로 만들어와서 나랑 같이 보자고 그러는거야.


처음에는 굉장히 경건한 자세로 야동을 보던 우리 둘은, 곧 서로 흥분상태에 빠졌어. 그런데 그렇게 꼴려서 앉아있는데, 현이가 먼저 자위를 시작했고… 뭐 결국은 나도.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연애를 시작한 지 몇 달 안 되었던 관계였기에, 섹스는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고, 맞자위, 대딸을 해주고 그랬어.


그때 처음으로 현이의 그 교태스런 신음소리를 들어봤어. 진짜 그때 꼴려서 미치는 줄 알았던 기억이 있어. 참 이게 표현이 야시시해지는데, 현이랑 이 썰은 같이 쓰고 있는 거니까 오해 말았으면 한다.



어느새 야동을 보면서, 서로의 물건을 애무해주는 상황이 벌어졌고, 사실 그때 왜 섹스까지 안 갔는지 이해가 안 될만큼 수위가 확 뛰었어.


그때 현이의 성감대 중 하나가 목이란 것도 알았고, 현이도 내 손가락 끝이 엄청나게 예민한 성감대라는 걸 알았어. 아니 근데 진짜 손가락이 성감대인 사람 없어?? 


이 날을 기점으로 해서, 흔히 말하는 섹스각이 잡혔어.




사귄지 200일이 됐을 때, 우리는 제대로, 첫섹스를 하기로 했어.


하루 종일 200일 기념 데이트를 하다, 모텔로 가서 밤을 보내는 그런 계획이었는데, 우리 둘 다 못 참아서, 결국 저녁 먹고 조금 돌아다니다 모텔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




그냥 그리고 그렇게 분위기가 잡히고, 첫 섹스를 했다. 이게 사실 다야..ㅋㅋㅋ



나는 지금도 그런데, 단계를 굉장히 중시하는 편이야. 


간단한터치→목덜미,가슴애무→옅은키스→클리토리스애무→딥키스→삽입


항상 이렇진 않지만, 난 서서히 피치를 올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야. 그냥 처음부터 클리토리스 애무→삽입으로 간 적이 있기야 있지만, 여친이나 나나 저런 긴 호흡의 섹스가 더 기분 좋아서 저 방식을 여전히 쓰고 있어.





난 이날 모텔에 처음 들어가봤어. 대학에 들어와서 바로 자취를 했고 이미 여친하고도 집이 가까우니까 굳이 모텔을 갈 이유가 없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현이가 먼저 분위기 잡아야 한다면서 모텔로 가자 그러더라. 사실 나는 자취방에서 하는 건가…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조금 했던 것 같은데, 우리 집이 방음은 잘 되는데 그래도 뭔가 조금….ㅋㅋ


물론 지금은 집에서 거리낌없이 그냥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약간의 조심스러움이 아직 남아있었던 것 같아.




아무튼 그렇게 모텔을 처음 들어가봤는데, 그때 우리가 엄청 발정이 나 있었단 말이지. 내가 1주일 금딸하고, 현이도 발정일이었어서 더더욱 그랬음.


그때 모텔 프런트에서 방 잡는데 계속 현이가 내 어깨쪽에 달라붙으면서 볼 부비적거리는거야. 현이랑 내가 키 차이가 거의 20cm 가까이 나서, 평소에도 이런 스킨십은 많이 하는데, 이걸 모텔 안에 들어와서 하니까 조금 기분이 묘하더라.


주변으로 ‘우리 이제 방 가면 합니다~?’ 하고 대놓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해야할까..ㅋㅋ 


엘베에서도 막 내 손가락 자극하면서 야한신음 흘리고 그랬어. 얘가 평소에는 안 이런데, 한달에 두번 정도 성욕이 갑자기 평소보다 확 뛰는 시기가 있어. 


여자들이 대부분 그렇다는데, 현이는 그 정도가 조금 심해. 발정일일때 아닐때 이미지가 완전 확확 달라져서 다른사람처럼 보일정도야.



아무튼 그렇게 모텔 방 안에 들어와서, 진짜 각이 잡힌거잖아? 우리 둘 다 잔뜩 흥분해있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우리 둘 다 처음이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긴장이 조금 되더라. 

그때 현이가,



“이거 나 애태우려고 일부러 그러는건가?”



이러면서, 내 무릎 위로 대면좌위자세로 올라와서 날 꼭 안아주더라고, 자연스럽게 그대로 키스하고, 목덜미애무까지 같이 했었어.


키스는 섹스하기 전에도 많이 했었는데, 현이는 키스보다 목 애무해주는 걸 더 좋아하거든. 목에 입술 살짝만 가져다 대줘도 흐응…하면서 낮은 신음 흘리면서 머리카락 넘기면서 더 해달라고 들이대고.



대면좌위는 진짜 흥분되는 자세가 맞음. 이 자세 하나로 거의 모든 애무를 다 할 수 있어서 좋아. 그대로 서로 옷 벗으면서 몸 애무해주고, 나는 가슴애무, 현이는 내 물건 살짝씩 만지면서 자극하고.



한동안 그렇게 서로 몸 만지면서 서로를 흥분시키다가, 갑자기 현이가 날 똑바로 바라보면서 내 정액을 먹어보고 싶다고 그러는거야.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대딸까지는 몇 번 해본 적 있는데, 입으로는 서로 한 번도 안 해봤거든.

막상 해준다고 하니까 기대도 되고, 그래서 살짝 분위기 잡아주니까 바로 펠라하던데,


진짜 허읍, 하고 신음나오는 걸 참을수가 없었음. 손자위하고는 비교할 게 안 됌. 그때는 내가 펠라 처음 당해(?)봤으니까 자극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지만. 



그때 그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얘도 처음해보니까 이걸 일단 입에 넣기는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표정으로 내 눈치만 살짝살짝 살피는데 그게 너무 귀여웠었어.


그래서 그대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기분 좋다고 말해주니까 자신감 갑자기 터져서 격하게 빨더라고. 그때 그대로 한번 입에 쌌음.


막상 먹어보니 맛이 없다더라. 그런데 나 꼴리게 해주려고 그랬던 건지, 꾸역꾸역 삼키던데, 난 그거 보면서 조금 걱정됐었어. 왜였는진 몰라.


그리고 나도 그때 처음으로 보빨이란 걸 해봤는데, 야동에서 말하는 야한 맛 그런 거 별로 없고, 냄새가 야하긴 하더라. 진한 페로몬향이 뭔지 알 것도 같았음.


내 머리카락 잡은 채로 몸 부들부들 떠는데 그게 너무 귀엽기도 했고 사랑스러워서 조금 격하게 했다가 현이한테 머리 몇 번 꿀밤먹었어.





아무튼 이제 진짜로, 첫 삽입을 했어.

물론 콘돔은 꼈고, 현이도 피임약 미리 먹어서 위험일도 아니어서 위험성을 최대한 낮췄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해.



그런데 정말 아파하긴 하더라. 완전 삽입하는데까지 한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들어가다가 갑자기 살짝, 막히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거기서 힘줘서 미니까 아파하더라. 


그때 사실 너무 걱정됐어서 그만할까 말도 했었는데, 현이가 그건 더 싫다고 천천히 하자고 말하더라. 그렇게 속 풀어주고, 천천히 힘 조금씩 주면서 결국은 완전 삽입을 했어.



처음 넣는 그 감각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왜냐면 그저께도 했기 때문ㅇ 


귀두 부분이 들어가는 동시에 갑자기 쫘악 조여오는 그런 느낌이 있음.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삽입 시 느끼는 그 감각은 정말 좋아. 


따뜻한 곤약젤리 탕에 물건을 천천히 넣는 느낌이랄까, 근데 그 곤약이 천천히 조여졌다 이완되었다를 반복하는 그런 느낌이야. 



그렇게 피스톤질을 하면, 그 수축-이완의 주기가 더 빨라져. 그리고 그 조임의 정도는 당연히 네들 손으로 하는 자위가 훨씬 더 좋아.


그런데도 우리가 대딸이 아니라 섹스를 하는 이유는, 나는 분위기와 오감이 자극되기 때문이라 생각해.


온 몸에 느껴지는 온기, 서로의 신음소리, 그리고 그렇게 보여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색다른 모습, 손에서 느껴지는 서로의 몸의 촉감. 이런 것들의 총합은 자위라는 것을 뛰어넘거든.



암튼 그렇게 팡팡 소리내면서 첫경험을 했어. 그때 거의 짐승 비슷하게 박아대고 박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서로 하고 싶은 체위를 다 했었어. 



뭔가 다른 커플 보면 처음 하기에 어렵다고 그러는 체위가 후배위가 있던데, 나는 정상위랑 후배위랑 별 차이 없던데 뭐지…? 



후배위랑 정상위는 비교할 게 안되더라.


후배위가 몇 배나 더 기분 좋음.


일단 더 깊숙히 들어가고, 정상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오돌토돌한 돌기느낌이랑, 그리고 질 안쪽에 꽉 조여오는 그런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조임의 정도도 정상위보다 훨씬 강해져. 두배쯤? 강해지는 것 같다.



그때 처음 후배위를 하고 현이도 후배위, 기승위에 빠져서 거의 항상 하는 체위가 되었어. 

한 번 박을 때마다 울리는 살끼리 부딪혀서 찰박이는 소리랑, 깊숙히 찔리면서 흥분한 신음 흘리는 그 모습, 그리고 자세 자체에서 오는 감각에 우리 둘 다 빠지게 된 것 같아.


후배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등에 살짝 업히면서 고개 돌려서 혀 끝으로 키스하는거. 그게 정말 좋더라. 혹시 해보게 된다면 그거 꼭 해봐. 


그리고 기승위는 서로 깍지 낀 채로 몸 움직이다가 힘들어서 지치면 그대로 대면좌위로 바꿔서 이어할 수 있어서 좋았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후배위 대면좌위는 할 때마다 정말 꼴리는 체위가 맞음 ㅇㅇ



그렇게 해서 그날 모텔에서 콘돔을 여섯개쯤 쓰고, 우리 둘 다 기진맥진해서 침대에 뻗은 채로, 서로 꼭 안고 잠들었었음. 그때 그 현이의 맨살에서 오는 뜨거운 열하고 퍼지는 현이 향기는 정말 지금도 가끔은 그것 때문에 섹스하자고 할 정도로 좋았어.






그리고 이 날을 기점으로 현이 성욕이 폭발해서 거의 하루에 2번씩 매일 하게됐어. 지금은 그렇게까진 아니고,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하는 정도야. 현이 발정일날에는 거의 착정당하시피 하긴 하는데, 그것마저도 달갑다.



얘가 원래 이렇게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한 번 맛들리니까 막 밀고 나가더라. 먼저 문자로 오늘 하고싶다 연락주고, 편의점 들렸다가 오라고 문자하고. 직설적인 여친이 되어버렸어. 


같이 자고 있을때도 갑자기 안겨오면서 그대로 두번쯤 하고 잠드는 그런 날이 반복됐었음.



진심으로 섹스는 중노동이야. 저 첫경험때 다음날 온몸에 근육통오고, 현이도 몸에 힘이 안들어간다고 그러면서 또 한 침대 위에서 하루종일 붙어있었어. 


그런데 그날 저녁에 또 발정나서 그렇게 근육통과 함께하는 섹스를 또 몇 번이나 했어. 그때 생각해보면 나도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던 게 아닐까.



난 그리고 섹스 그 자체도 좋지만, 그렇게 관계를 가지고 서로 꼭 안은 채로, 이야기 나누는 게 좋더라. 필로토크라고 하나? 그건 꼭 했으면 좋겠어. 꼭 방금 한 섹스 관련해서뿐만 아니라, 그냥 단순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면 충분해.





요즘은 나도 윈터스쿨 선생님으로 일을 하고 있고, 현이도 비슷하게 바쁘게 과외를 다니고 있어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지만,


적어도 현이 움직이는 건 편하게 해주려고 윈터 퇴근길에 현이 과외하는 그 집 근처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현이 픽업해 오는 그런 삶을 살고 있어. 




사실 나는 현이가 첫여친이라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첫 여친이랑 벌써 4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다니…ㅋㅋ 참 그것도 고맙고. 사실 그냥 모든 게 고맙다. 이래서 연애란 걸 하나봐. 


아, 그리고 우리 결혼…도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생각이야. 올해 본과 1학년이라서 더 바빠질테니, 이 이야기는 천천히 해보려고. 






뭔가 달달한 썰을 풀고 싶었는데, 아쉬운 글이 되어버렸다. 혹시 시간이 된다면 데이트썰이나 서로 반쯤 동거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달달한 순애썰 풀어보도록 할게. 



순붕이들 2024년에는 모두 순애로운 라이프 살기 바래.

우리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