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예시로 들자면 커플이 대판 싸우고는 서로 삐져서 연락 안하고 꽁하고 지내는데 시간이 몇주 정도 지나고나서, 남친은 여친이 보고싶기도 하고 화해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자기가 먼저 연락하기가 망설여져서 한참동안 폰을 들었다 놨다 하다 여친 번호로 전화가 옴.
화들짝 놀랐다가 목 가다듬고 전화를 받는데 전화 너머로 여친 친구 목소리가 들리더니 여친 좀 데려가주실 수 있냐고 함. 남친이 급하게 차 몰고 여친 친구가 알려준 장소로 가니까 골목길에 인사불성으로 자꾸 쓰러질라하고 친구들이 부축하고 있는걸 발견함.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여친친구가 오늘 여친이 불러서 술마셨는데 애가 남친이랑 싸우고 너무 속상하다고 술을 쉬지도 않고 마셨다가 이지경이 됐다고 말하며 여친을 남친한테 넘겨주고, 남친은 간신히 여친을 조수석에 태움. 여친친구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애가 오늘 술마시면서 남친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넋두리 늘어놨다고 말해주면서 술깨면 잘 달래달라고 부탁함.
남친은 차몰고 여친 집으로 가서 공주님 안기로 여친 안고 집안에 들어가 여친이 깨지 않도록 살포시 침대에 눕혀줌. 이마에 난 땀을 닦은 남친은 침대옆에 쪼그리고 앉아 몇주동안 보지 못했던 여친의 얼굴을 보는데, 그러던중 여친이 몸을 뒤척이더니 눈을 반쯤 뜸.
남친은 깜짝 놀라서 몸을 뒤로 빼는데, 여친은 눈을 꿈뻑꿈뻑 깜빡이기만 함. 그러다 남친이 여친의 이름을 부르자 여친은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ㅇㅇ(남친 이름)...?' 하더니
'또 꿈이구나...'하고함.
이 말들은 남친이 꿈 아니라고 하니까 여친은
'거짓말...맨날 오늘처럼 꿈에 나타났다가 조금만 가까이 있을려고 하면 금방 깨버리고, 꿈에서 깨면은 연락도 없고...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데...'라고 함.
남친은 그런 여친을 안쓰럽게 보다가 '만약 이게 꿈이 아니어서 내가 누나 앞에 있으면 뭐부터 하고 싶어요?' 물어보니까 여친은 몸을 반쯤 일으켜서 남친을 안음. 그러면서 '부드럽네...진짜같아...' 하다가 '내가 그때 화내서 미안해...잘못했어..그렇게 화낼일이 아니었는데 나만 생각하고 행동해서 너랑 싸워버리고...그랬으면 안됐는데...'하면서 싸웠을때 일을 한참을 사과하다가 '좋아해 OO아...정말로 좋아해...'하면서 다시금 사랑고백하고 그대로 잠듬. 남친은 가만히 있다가 손을 들어 여친의 등은 토닥여주기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하며 여친이 곤히 잠들도록 해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여친은 숙취로 인해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느끼며 침대에서 일어남. 한참을 머리를 부여잡다 자기가 어제 어떻게 집에 왔는지 떠올리려 하지만 만취해서 필름이 끊겨 기억이 하나도 안남. 그러다 문득 남친을 본것 같다고 생각하다 그럴리가 없다며 고개를 젓다 남친이 무척 보고 싶어졌음. 여친은 자기가 먼저 사과하기로 하고 남친에게 전화를 걸려고 폰을 찾는데 그순간 문이 열리고 남친이 들어옴.
해장국 한그릇을 올려놓은 작은 상을 들고 들어오던 남친과 눈을 마주친 여친은 깜짝 놀라서 '너 여기서 뭐해???'라고 묻고, 남친은 천연덕스럽게 '근처 지나가다 한번 들러봤는데, 누나 어제 술 엄청 마셨던거 같길래 밖에서 해장국 사왔어요' 거짓말을 함.
남친이 침대에 상을 올려놓는동안 여친은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되기도 하고,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데 남친을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사과를 해야한다는 강박심도 들어서 머리가 복잡하던 중 남친이 불쑥 얼굴을 들이밀고 왜그러냐고 물어봄.
여친은 한참을 '아...그게 그러니까...'하면서 우물쭈물하다 '그땐...내가 잘못했어...'하면서 사과를 하는데, 술먹고 사과했을때와 달리 말이 뒤죽박죽이고 목소리도 자꾸 기어들어감. 여친 스스로도 자기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있는거냐며 얼굴이 빨개지고 고개를 숙이는데, 묵묵히 듣던 남친이 살며시 여친의 양뺨을 잡고 여친의 고개를 올려 다시금 눈을 맞추며 '아니에요, 제가 더 잘못했어요 누나'하면서 남친도 사과를 하고 자기는 괜찮다고 하면서 그동안 연락 안하고 마음고생 시켜서 미안하다고도 사과함.
그렇게 화해를 하고 나서 남친은 해장국 다 식는다면서 빨리 먹으라고 권하고 여친은 숟가락을 들어 해장국을 한숟가락 뜸. 그러면서 오후에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 하자면서 둘이 계획짜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오전이 지나감
이런거 말고도 부부중 한쪽이 출장가서 오랫동안 못보다가 놀래켜줄려고 몰래 하루 일찍 귀국해서 귀가해가지고 침대에서 자고 있는 반려한테 이마에 입맞춰졌다가 잠에서 깼을때 꿈인줄 안다고 한다거나 아니면 그해 우리는에서 나온 것처럼 불면증 있어서 현실이랑 꿈이 구분 안되는 상황에서 헤어진 연인이 눈앞에 있는거 보고 이 상황은 확실히 꿈이라고 생각해서 자기 본심 말하는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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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순애순애순애순애수내순애♥
꿈이랑 현실을 구분 못하고 속마음 말하는 시츄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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