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일임.

6년지기 소꿉 친구랑 사귀고 있을 때였움.

여러 사정 때문에 비밀연애 중이였는데 냐가 티가 좀 많이 났나봄.

연애 하는걸 들킨건 아닌데 주변에서 보기엔 냐가 걔를 짝사랑 하는것 처럼 보였나봄.

막 놀리면서

"야야, 어디가 그렇게 좋아~? 얼굴? 성격? 지적인 모습에 반함?"

이렇게 막 놀리는데 얼굴? 성격? 이러는거 하나하나 마다 걔 생각나면서 설래는 기분이 들었음.

근데 주변에서 난리 치길래 왜 또 지랄이냐 했더니

"님 귀 ㅈㄴ 빨개짐"

이래가지고 놀람. 설래거나 부끄럽다고 귀가 진짜 빨게질 수 있는건지 그날 처음 알았음.


지금 생각해보면 걔네들 좋아한다는 걸 놀린다기 보단 코인미는거 마냥 먖어주랴하던 순붕이들이 아니였나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