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시안의 모험이야기' 에서
'밀레시안과 그 일당들의 모험 이야기' 가 된게 좀 크다고 봄.

예시로, 여신강림에서의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건 오로지 밀레시안의 영역임.

요새는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르겠는데, 여강 시작이 시드스넷타에 있던 누군가의 브로치를 찾아, 던컨에게 보여주는걸로 스토리가 시작되거든?

거기서부터, 로어와 전설로만 취급되던 사라진 세 용사와 낙원이라 일컬어지는 티르 나 노이를 찾아나서다 지독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지.
그러다가 신들의 농간에 휩쓸려, 눈 앞에 있는 적들을 쓸어버리다 보니 수 많은 문제들에 휩쓸려 있는 밀레시안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게 되지.

연금술사, 드라마, 신의기사단, 아포칼립스.
메인스트림 내내 내 옆을 끼고다니는 친구들이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동료'래.
...니들이 뭔데요?

어느수준까지는 설정상 납득할 말들을 풀어내나, 전부 '그럴듯한' 말 뿐임.
1.그림자세계/왕성에 쳐박힌 대학원생'들'
2.괴짜들의 비밀 친목클럽.
3.에린을 지키기 위해 1n 년동안 외부로 나가지 못했으면서 그 어느것도 해결하지 못한 집단.
4.존재감 없음+어느 순간 있었음.
초짜+죽었다가 살아옴(이종족 짬통)

다들 '밀레시안? 소문의 그?' 라고 모두가 날 알고있는데, 난 얘들을 몰라.
그리고 반드시 메인스트림에서 퇴장해.

얘네가 사라진 세 용사 만큼의 깊은 설정과 네러티브를 제공하는가?

아님. 눈으로 얼굴보고, 대화 4번 나누면 얘는 뭐뭐가 있겠구나, 얘는 뒤통수를 치겠구나가 전부 예상되는 발언들만 쏟아냄.

아란즈, 비덱의 이야기는 나오지도 못한채 오로지 결말부만 제공되었고.

체호프의 총마냥 언급된 떡밥의 7할은 반드시 사용하는가?

트헌 떡밥이 10년 걸렸음.
외형만 3번이 바뀐 프라가라흐는 15년이 넘어서야 미봉책으로 박아버렸고.

이야기를 아주 템플릿으로 씀.

결집-협력-진실

밀레시안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지식을 가진 애들끼리 모여서 자기소개하고 모두 모여! 하는데 한챕터.

공략법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하며 점차 어려워지는 상대를 처치하며 점차 사이가 돈독해져가는 우리들을 조망하며 한챕터.

대적자의 진실을 알고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며, 이야기를 어떻게든 끝내려 하는게 한챕터.

이게 반복됨.
메인스트림이라는 서사에 서서히 휩쓸려야 하는데 냅다 마나난 쓰나미 패턴마냥 촤악~ 하고 면상에 흩뿌림.

메인스트림의 최종보스격 잡고 난다음.
어떻게 됨?
다시 대학원생.
괴짜답게 런, 나중에 밥 한끼ㄱ?
24시간 경계근무(외부)
24시간 경계근무(실내)
3년정도 스토리 나오고 처참한 방식으로 퇴장함.

설정을 보강할 사이드 퀘스트? 당연히 없음.
얘네는 마감시간 못마춰서 최종장 스토리 1부 2부 끊어서 내는 존재임.
뭘 바람?

메인을 이렇게 깎을거면 기존 스토리의 설정보강을 더 하는건 어떨까.
....적어도 셰익스피어부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