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엔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많았다.

"그 칼찌 사건" 을 제외하고도 크고작게 사건이 많이터지곤 했다.

그중에 널리퍼진건 아이템가지고 일종의 성적 거래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 어느 칼찌 , 대영웅 "시크"의 단합 부수기

뜬금없는 빙폐아가씨 정도인데


조용히 묻힌 사건이 그 몇백배는 되겠지.

난 여러가지 rpg게임을 해봤지만, 이정도로 사건사고가 많은 게임은 접해보지 못했다.

내가 다른게임할떈 길드같은건 친구끼리만 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여튼 내가 겪은 사건사고는

좀 존나 음습한 이야긴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화류계여성의 비행" 정도 되겠다.


별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몸담고 있던 길드에 흔한 여왕벌 a는 자신을 여대생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뭔 여대생이 돈이 어디서 나서 그때 당시 종결탬을 그냥 몸에 두르고 있었고

신상 의장은 그냥 최고급으로 다걸치고 있었다.


요즘 의장종결이 뭔지모르겠는데 뭔 개쩌는 날개에다가

머리는 롱포니에 티타니아 가발로 덮고 있었고 오페라글라스에 옷은 맨날바뀌어서 정확히 짚어말할수 없었다.


뭐 근데 그냥 돈이많은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존나 대학잘나와서 과외 존나뛴다음 쉬면서 마비하나보다 하고.

솔직히 게임하는 남자의 이상형적인 사람이여서 호감도 갔다.

같은 게임도 즐기고 말도 격없이 받아주고.

(왜 이런 종결유저를 여왕벌로 처리하냐면, 애들을 좀 홀려서 나대나대 받곤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길드가 폭파한다.

진짜 그냥 존나 갑자기 터졌다.


도입부에 저런 말을 썼으니 대충예상이 가겠지만.

길마가 길드를 터뜨린 이유가 있었다.


그와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그걸 알게되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길마는 그녀와 현실에서 만남을 가졌고 사귀고 있었다.

처음엔 그냥 친해져서 같이 만나서 놀다가.

사귀었다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았다고 한다.

자기가 선입견으로 가지고 있던 "게임 하는 여성상" 그대로 였어도 워낙에 사람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좋은 관계가 됐을거라고 하는데, 예상을 부셔버린 그녀에게

 사람인지라 더 마음에 들었다고.


그렇게 잘 사귀다가.

그녀가 잠든사이 그녀보다 먼저일어나.

그녀의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에 알람을 끄다가.

트위터 알림이 뜬걸 보았다고 한다.

트위터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옛날 트위터는 맨션이 오면.

@  닉네임 (호출된 닉네임) (하는말)

식으로 뜬다.

근데 하는말 칸에 들어있는 말이 무슨 성희롱성 발언...

아니 그냥 툭까놓고 말해서.


가슴이 존나크고 예쁘단 내용이였다.

이게 뭔가 싶어서 그는 맨션된 닉네임을 검색했고.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아뿔싸.


그녀는 트위터의 어둠에 크게 잠식된 부류의 인간 이였다.

일탈 뭐시기를 운영하는 사람말이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났더란다.

길마는 자칭 조금 소심한 사람이였는데 ( 밖에나가서 여자를 만나는데 내쪽에선 뭐가 소심하다는지 모르겠지만)

너무화가나서 이게 뭐냐고 대뜸 물었더란다.


그녀는 우물쭈물 하다가 담아둔 이야기를 풀어내듯 

여러가지 사실을 그에게 통보했다.


자기가 화류쪽 일을 한다는 것.

대학교엔 다니지 않는다는 것.

중학교때 가출했으며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지냈다는 것

다 정리할태니 자신의 과거를 묻어버리고 사랑해달란 뭐 그런말 이였다.


길마는 생각을 정리해보겠다며 그자리에서 헤어졌고.


뭐 고심의 결과 헤어졌기에 길드가 터뜨렸단 이야기다.






라는 내용의 소설을 제목 아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