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저한테 주시는 건가요?
(폴드포크 샌드위치를 의식한 레이르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폴드포크 샌드위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간편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기 좋거든요. 어떻게 아셨나요?
이 정도 크기라면...지금 여기서 바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마침 조금 시장하던 차였는데...받아가도 괜찮을까요?
(응, 받아줘/진짜 줄 생각은 없었는데....)
네. 그럼...
협회실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려고 할 때, 거창한 요리는 꽤나 부담스럽지요. 포크와 나이프를 이 안에서 꺼내 들기엔 어색하더라고요.
잠시 책도 같이 읽을 겸, 폴드포크 샌드위치류 같은 걸 먹으면 바빠서 급히 때우는 한 끼가 아니라 제가 직접 고른 음식으로 여유를 즐긴다는 기분이 되기도 하고요.
오늘은 ㅇㅇ씨가 준 폴드포크 샌드위치가 있으니,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면 되겠어요. 고맙습니다.
마침 양도 적당하네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반달눈이 되도록 한껏 미소 지은 레이르가 폴드포크 샌드위치를 고맙다는 듯 살짝 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