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부터 G3까지의 시절이 과장하자면 지금 힐웬매크의 수십, 수백 배 이상의 노가다를 요구했음에도 사람들이 계속 추억하는게 매력적인 판타지 라이프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함. G3만 해도 봐라, 힘겹게 잡은 드래곤이 알고보니 껍데기에 다가오는 거악에 맞서 힘을 키워야 한다, 무조건적인 선역인줄 알았던 여신이 알고보니 켕기는 뭔가가 있다, 얼마나 좋음


그런데 이런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게, 마비노기는 기본적으로 디렉터 체제잖아?인수인계 과정에서 제네레이션 간의 스토리라던가 그런 게 다음으로 전해져야 하는데, 애초에 그런게 아예 없었음. 스토리 전담 팀이 없었다고 봐야지. 옆동네 메이플도 그전까지 스토리 전담 팀이 아예 없었다고 들었는데, 거기도 그런데 마비노기가 전담 팀이 있겠냐 싶다만은.


쨌든 이 망한 파워 인플레이션이 급격화된게 G9-G12, 별님이가 반신의 힘을 갖고 신살의 힘을 갖고 뭐라뭐라. -셰-는 걍 자캐딸 스토리라 언급도 하기 싫고, 이후 스토리도 앞에서 망가진 파워 인플레이션때문에 갖가지 제약을 걸고 싸운다지만 글쎄... 어느 시점부터는 공감이 된다거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스토리는 나올 기미가 안보인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걍 묻히는 소재들이 아까워서 그럼. 모이투라 대전투 이런 걸로 제네레이션 만들면 좋을텐데 좀 풀어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