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길드 들어오려다가 까인 사람이랑 아는체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길드에서 까인 이유도 좀 이상한 기운이 있어서 까인거거든?


길마가 가끔씩 사람 데려와서 같이 사냥하거나 수다 떨다가 친해지면

길드 오라고 얘기를 해 

그래서 그 날도 같이 던전을 갔어


길드원끼리 돌릴때 주사위로 벌칙 걸린거 아니면 다 같이 잡는단말야?

근데 그 사람은 가입 권유 전에 

같이 사냥 하는 과정에서 통슬 하듯 던전을 돌리는거야 심지어

우리 길드원들은 나 빼곤 상하급 던전 잘 안가서 통행증이 남으니까

그때도 길마랑 내가 낸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지..?


지금 방 하나에 얼마 안걸리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저거 당시에는 엘나 나오기 직전인가 막 나왔을때인가 그럼

몽라도 4인팟으로 못깨서 쩔쩔매던 시절이었음

길드원 평균 누렙 2만대 초중반


아무튼 초면에 이득만 챙길려고 하는게 보이니까

길드원들이랑 길마도 그게 걸렸는지

길챗으로 던전 돌리면서 얘기하다가

친삭&길드 권유 안함으로 끝났는데

난 친삭 잘 안해서 걍 냅뒀거든


요즘엔 길드원들도 접속 잘 안하고 그래서

적당히 수다 떨면서 놀고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 또 저런걸로 일이 생김 ㅋㅋㅋ


바중 돌리고 쉬는 타임에 가죽 깍고 있는데

들어와서 메세지 보내더니 던전 돌리자는거야


지 3바퀴 돌아야된다고 얘기해서

'같이 갈 수는 있는데 11시에 저녁 약속 있어서 가야되니까

룬상하 30분이면 3바퀴 컷 한다고 룬상하로 가자'고 했지

근데 던전 가자고 하기 전에

오늘 알상하에서 미티어 떴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알상하로 가자네?


'뭐 그래 어차피 통증 주인 맘이지' 하고 갔는데

근데 갑자기 나한테 파장 넘기더니 '니 통행증으로 가자' 이러는거임


거기서 살짝 빡이 쳤지.. 아니 내가 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아무리 썩고 있다고 한들 쓰는거야 내 마음인데?

물론 내가 가자고 할때 약간 안간다는걸 돌려서 얘기 하긴 했어

'상하급 던전 돈벌이 효율 별로라 안가서 통증 썩고 있다' 라고

심지어 걔랑 얘기할때 자주 얘기 했거든?

'바중노기가 지금 최고다 폭저셋 맞춰서 타이틀 끼고 바중 가라'고


아무튼 시간 없기도 하고 까짓거 

한 장밖에 안되는거 그냥 넣고 갔어

한 바퀴 다 돌려서 나온담에 파장 넘겨줬지


근데 파장 넘겨주니까 '? 왜 파장을 나한테 줌?' 이러네 ㅋㅋㅋㅋㅋ

'한장밖에 없었어요' 하니까 '엌' 하더니 지가 넣더라고

그리고 그거 다 돌리고 나오니까 시간이 애매한거야 10시 55분이었음


'5분 정도만 남아서 돌리기 애매하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만 돌제 그래서 나도 

'늦어서 안될듯' 이랬지

그러니까 '? 아직 11시 아닌데?' 이러는거임

'5분 안에 못돌잖아요' 이러니까

'밥 먹으라고 한 얘긴데?' 이러는거야


아니 약속 시간이 다 돼서 끝내자는 얘기였으면 

'? 아직 11시 아닌데?' 소리가 왜 나와

'약속 시간 다 됐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고 해야지

이게 맞음? 내가 이상한거임?

저런일 있으니까 식사 약속 내내 저거 관련해서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예민한거임? 아님 통증 빨려다가 없는거 알고 나간걸로 보임?"

...로 투표하니까 의견좀 주십시오 밀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