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작아닌 실화이며 최대한 기억 짜내서 써봄

오래돼서 대화내용 정확한거 아님


때는 2016~7년 사이에 있었던 일로 평소와 다름없게 마비나 하고 있었는데

인원수가 꽤 있는 길드여서 그런지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그중에 한 명이 정말 끝내주는 버팔로였다

처음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혜지닉네임 (여자같은 닉) 보면

길챗으로 다정다감하게 다가가며

어떻게든 여성유저들과 어울리려 했는데

이건 나중에 알게된거고 초반엔 이런것도 모른채

사냥이나 퀘스트 하다 계속 같이 다니면서

전부다 시원 털털한 부랄같은 성격에 5명은 친하게 지냈다.

나중에 가서 알게됐는데 그 중 2명이 여자였다

시발 뭐지 분명 하는 짓거리는 쥬지인데??

그러자 그 버팔로는 갑자기 태도가 변하며

게임에서 욕설도 자제하고 뭔가 게임속 말투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 버팔로는 나보다 어렸고 남자1은 형 여자1명도 어리고 1명은 동갑이었는데

그 버팔로가 1명은 남자친구 있으니 남자친구 없다고 한 나와 동갑에게

치근덕거리기 시작하였고 당연히 시발 존나 싫어했다

뭔가 코드가 맞은덕에 나와 그 동갑 유저는 더 친해졌고

꽤 시간이 지나고 우리 넷은 오프모임에서도 몇 번 만나며

그렇게 놀았는데 게임하면서 사람 만난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음

안그래도 존나 치근덕 거리는데 실제로 만나봐 더 심하지

진짜 물소가이 그 자체여서 뭔가 맘에 안들때쯤

우리 둘은 개인톡으로 작전을 하나 짜게된다

저새끼 이제와서 그냥 쳐내기도 뭐하니까 떨어져가게 만들자

물론 나는 동의했고 그렇게 작전을 짜보는데

이게 시발 존나 재밌는거야

이새기가 그 여자한테 갠톡으로 심심하면 누나 뭐해? 누나 뭐해? 이러는데

그때 우리 둘이 놀러가서 사진찍어서 보내주자는 거였음

그렇게 우리 둘은 주말에 날 잡고 속초로 놀러감

점심 먹을겸 시장 돌아다니면서 "야 이새끼 왜 카톡 안보내지"

"기다려봐 심심하면 보낼걸?" 이렇게 시시한 대화 하면서

점심이나 먹고 항구 근처 주차장서 평소같이 개소리나 하면서 깔깔 거림

그렇게 톡 올때까지 허송세월 기다리며 개소리나 마저하고

우리는 그냥 담배피고 바다나 보면서 아우 인생 좆같다~ 하며 한탄하던 도중

오후 늦어서야 개인톡이 옴 대충 "누나 뭐해? 나 오늘 뭐 할껀데 어쩌구 저쩌구~"

그것도 쌩까자 이 물소가이는 단톡으로

다들 뭐하냐는 식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슬슬 시작할 타이밍이 보이자 작전대로 내가 먼저 대답했다

"나 지금 속초왔는데 어쩌구 저쩌구 존나 좋다"

"아 형 지금 속초야? 누구랑 갔데? ㅋㅋㅋ"

이런식으로 그냥 헛소리나 하다가

아 사진 찍어야 되는데 어떻게 찍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야 그냥 귀찮으니까 통화로 할까?" 해서 콜하고

걔가 그 물소가이에게 전화를함

스피커폰으로 듣는데

"어 누나 왜 톡안봐 뭐해~~ 나 심심해~"

이런식으로 대화를 했고

"아 미안 누나가 지금 바다 놀러와서 폰 가방에 있어가지고 지금봤어~"

진짜 옆에서 존나 웃참하고 있는데

약간 깜짝놀란 말투로

"아 진짜? 누구랑?"

-"그냥 친구랑 왔지~"

"그래? 아까 oo이형도 속초 갔다는데 누난 어디야? 강릉?"

-"어 진짜? 나도 속초인데? 한 번 연락해 봐야겠다~"

이러는데 시발 옆에서 진짜 존나 웃겨가지고

물소가이 약간 당황했는지 시발 극구 말리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일단 전화 끊고 이제 단톡 ㄱㄱ 해서

5명이 단톡으로 뭐 놀러왔다니 개인적인 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걔가 재밌는 생각 났다면서 갑자기 단톡으로

"야 여기 누가 아까부터 따라온다고 무섭다고"

이렇게 보냄 그러자 그 물소가이가 진짜 정의의 사도 돼서

나한테 전화걸라고 누구냐고 이러는데

"기다려봐 내가 사진찍어서 보여줄게" 라고 답변한뒤


"ㅎㅇ"


사진엔 손으로 인사하는 내 사진이 올라옴

단톡방에 물소 1명 빼고 넷이서 개 빵터져서 "ㅋㅋㅋㅋㅋㅋㅋ"만 거리고 있는데

"뭐야? 둘이 만났어?" 라고 묻더라

그래가지고 "응? 아니 우리 둘이 놀러왔는데?"

"원래 자주 놀러가~" 라고 보냈더니 답장 없다가

한 3시간인가 뒤에 걔한테 갠톡으로 존나 장문 남기고 단톡 나가고

나중에 보니까 길탈도 하고 게임도 접었더라 디코방 보니까 맨날 딴겜 하더라고

그렇게 우리는 뒷삭과 카톡차단을 맞으며 그렇게 성공을 기념하면서

서로 숙소에서 짐 풀고 씻고 나와서 존나 웃으면서

해안가에서 호객행위 하는 가게나 들어가서 축배나 들었는데

게  술 못 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