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어주는 고인물 없이 폐사직전인 여밀레 자이에게 기꺼이 손 뻗치며 웃는 여밀레 엘프가 보고 싶다

엘프는 자기 살림도 빠듯하지만 자이에게 어울리는 옷을 사비로 털면서 여자애는 모름지기 이쁘게 꾸며야 에린삶에 효과적이라면서 이래저래 입히고 꾸미면서 자이가 희망을 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엘프면서 자이가 활을 못 쓰니 자기 활도 은행에 넣고 자이랑 같은 방식으로 전투해서 엉망진창으로 얼룩져서 같이 던전 클리어한 두 여밀레를 보고싶다

이제 만나면 웃고 떠드는 친구가 됐지만 어느샌가 자이가 존댓말을 쓰면서 알게모르게 엘프를 놀리기 시작하지만 엘프는 받아주면서 자이가 에린삶에 마음을 붙이길 원하는 둘만의 줄다리기를 보고 싶다

자이가 언제부턴가 엘프 전투력을 앞서서 테흐도 가고 크롬도 가면서 만남이 뜸해지지만 엘프는 자이가 에린삶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본인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걸 보고싶다

두두섬 이벤트가 시작되면서 비 대신 꽃비가 내리니 엘프가 처음 자이를 만났던 장소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이가 뒤에서 여기 있을 줄 알았다면서 엘프를 찾아낸 광경을 보고 싶다

자이가 바빠지기 전에는 정갈한 옷만 입고 다녔는데 지금 만난 의상은 가슴 골짜기가 훤히 보이는 의상을 입고 와선 엘프 맡은 편에 앉아버리자 엘프가 고개를 돌리면서 보기 숭하니 앞섬 좀 가리고 가슴에 붙은 꽃잎도 떼라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엘프의 반응에 자이는 엘프가 떼줄 때까지 놔둘거라며 요망하게 웃음짓고는 너나 붙은 꽃잎 떼라면서 엘프 귓볼에 붙은 벚꽃잎을 떼주는 광경이 보고 싶다

귀가 자이 특유의 빅손에 스치자 자기도 모르게 소스라치게 놀라며 흣 소릴 내곤 아무 소리도 내지않았다는 양 자이에게 갑자기 훅 들어오지 말라며 화내는 엘프를 보고싶다

거기에 이성의 끈이 끊긴 자이가 엘프보다 두배 큰 체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을 흘리며 와 시발 이제 더이상 못 참겠다 라는 한번도 못 들어본 상스러운 말을 하면서 엘프 머릿결을 만지며 의도적으로 귀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엘프는 당황해서 자이를 떠밀려고 하지만 가녀린 팔로 할 수 있는 거라곤 미는 시늉만 하면서 아까같은 소릴 내지않으려고 아랫입술을 무는 길 밖에 없는걸 보고싶다

하지만 반응을 필사적으로 숨기려는 모습에 자이는 엘프 귓가에 속삭이길, 사실 저 달려있어요 라며 커밍아웃을 하고 엘프는 자기 상식선에서 벗어난 인체의 신비 소식에 동공에 매그니튜드9를 일으키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15세를 유지하는 엘프로서는 19세를 유지하는 자이를 생각하고 자기 아랫배를 보면서 마른 침을 삼키고 엘프가 자이에게 진정하라며 이런 야외에서 할 순 없다면서 필사의 회유를 하자 자이가 자기는 지금 이 상황이 더 마음에 든다며 고민하는 걸 보고 싶다

엘프는 이대로라면 고인물로 살면서 개통은 한번도 없었던 지난 날을 상기하며 가방에 든 여신의 날개로 자이가 조금이라도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우리 좀더 낭만적일 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말로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런데 자이가 가방에서 빅팜을 꺼내면서 아무리 나라도 이정도 사이즈는 아니라며 지금까지 날 이끌어준 엘프를 너무 안고 싶다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얼굴을 어루만지다 점점 아래로 손길을 옮기자 엘프가 뒤걸음질을 치며 자기 가방에 손을 넣는 모습을 보고싶다

무언가 길쭉한게 잡혀서 여날일거라 확신한 엘프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자이에게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하면서 꺼내지만

그건 자기 위로용 코르마을 수제 고무딜1도였고 자이는 놀람과 동시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역시 준비된 여자라며 엘프를 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어쓸 생각없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