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이 시절 때 LG CRT 플라트론 17인치 모니터로 맵이녹이를 했던 기억이 나는군아 홀홀...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전사의 로망에 빠져서, 이리아 지역 나왔을 때


"메이즈 평원 유적을 발견한" 타이틀이 체력 30을 준다는 공략글을 보고 결심을 하게 되어찌..


맵이녹이 이리아 지역 들어가겠다고 용돈 영끌 모아 용산가서 중고 컴퓨터 부품들 짜집기해서,


이리아 대륙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메이즈 평원 유적을 전에 발견했던 사람한테 


몇날 몇시에 발견했냐고 물어봤었지. 그땐 진짜 경쟁이 장난 아니였거든


발견한 시각 이후로 7일을 계산하면 되는거였으니까, 근데 그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수가 꽤 많아서 딱 그날 나온다는 보장이 없어갖고, 그 타이틀 따려고 3일 전부터 


L로드 삑삑 소리 들을라고 컴퓨터 볼륨 크게 해놓고 계속 켜놨었음 


친구들하고 방학 때 밤새 PS2 갖고와서 존내 게임하면서  메이즈 던전 사라지기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오전 8시인가? 눈비벼가며 피곤한 상태로 기다리다가 결국 던전이 사라졌고 


그 타이밍에 맞춰 L로드 탐사스킬  눌러서 던전 타이틀 따게 되었음


진짜 추억이였는데 캬.... 잊혀지지가 않네




그깟게 뭐라고 그지?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 낭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