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하트의 기척을 좇은 곳에서 리카와 렌이 말을 건 것은 한 쌍의 젊은 남녀였습니다

남녀는 서로 어색한 듯 있었기에 리카와 렌은 제각각 나뉘어 남녀에게 얘기를 들으니, 두 사람은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성

미안해요… 울어버려서… 손수건까지 빌려받고…


아, 아뇨… 진정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기…, 두 분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여성

그건…

…………

나… 그이랑, 결혼하고 싶어…

그치만…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건지를 알 수 없으니까… 말을 꺼낼 수 없어서

그런 자신이, 한심해서…


울어버리신 거였군요…


여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의존했다면 말을 꺼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역시, 안 되겠네… 나… 너무 겁이 많아…



남성

나 같은 변변찮은 놈이 결혼하고 싶다니, 무리겠지…


리카

에─? 그렇지 않아!


남성

아니, 무리야…

그녀가 좋아하는 것조차도 하나 사 주질 못해…

작은 스노우 돔 하나도…


리카

…………


띠롱♪


리카

아, 문자… 에미링한테서!?

오빠, 잠깐 미안해요!


남성

아, 응…


리카

(…어디… …겁쟁이 하트가 나왔어!?

가야 해… 근데, 오빠들은 어쩐담~…)

…………

있지, 오빠들 이 뒤에 뭔가 볼 일 같은 거 있어!?


남성

아니, 딱히…


리카

그럼, 잠깐 우리들이랑 어울려주지 않을래?

(놓치고 싶지도 않고… 데려갈 수밖에 없지…)



에미리

오─, 왔다왔다~! 리캇페─! 렌파스─!

아, 그 쪽이 그 말로만 듣던 오빠랑 언니!?


남성

…? 말로만 듣던이라니…


기… 에미리 씨한테서… 왔던… 문자의… 남자 아이는…


아키라

, 저기 있어



남자아이

아, 누나! 방금은 고마웠어!


뇨…



꿀꺽


아버지랑… 화해… 하셨군요…?


남자아이

응! 그치, 아빠


남자아이의 아버지

하하, 용서받아서 다행이야

…………어라? 손님 아니신가요


헤…?


남성

… 안녕하세요…


남자아이

아빠, 아는 사람이야?


남자아이의 아버지

그래, 우리 집 금은방에 반지를 보러 와 주고 계신 손님이란다


남성

──!?


여성

엣… 반지, 라니…


리카

레알루!?


그렇단 건…오빠도… 언니를…


리카

…렌 쨩! 이 찬스, 붙잡자!


응…!


(섬광)



남성 & 여성

──!?


남성

이건…


여성

스노우 돔…!?

커, 커다랗네…! 예뻐…!


남성

…………읏


리카

말하고 싶은 거, 있었지? 팍팍 말해버려─!


남성

와왓!?


힘 내세요…!


여성

꺅!?



남성

…읏, 어라… 여긴 방금 스노우 돔의 안쪽…?


여성

…바깥도 예쁘지만, 안쪽은 한층 더 예쁘네…


남성

…………

…………읏

…나 말야, 네게 전하고 싶은 게 있어


여성

…………


남성

네겐 어울리지 않는 녀석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널, 한평생 소중히 여길게

그러니…


남성 & 여성

결혼해 주세요


남성

…에…?


에미리

~! 나이스 로맨틱!


아키라

… 멋지네…! 나도 언젠간…


리카

앗, 봐봐! 겁쟁이 하트가 두 개 있어!


가까이에 두 개 있었기에… 큰 기척을 느꼈던 걸지도…


리카

과연─

아니 그보다, 이걸로 목표였던 10개 달성이잖아!

어때 짹태? 우리들의 활약상!


꿀꺽


짹태

꺼윽…

………짹짹짹…

째─액짹짹짹짹!!


리카

으에엑!? 크다!?


에미리

겁쟁이 하트,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냐!?



짹태

고맙다… 꼬맹이들아…


에…


짹태

10개의 겁쟁이 하트, 확실히 받았다…

…크큭, 이 마을 녀석들은… 이걸로 끝이다…!

째─액짹째짹째째!!


무슨… 말이야…?


<계속…>




거봐 내 이럴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