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우스도 도플도 없는 세계관에서 쮸우웁(딸기우유적 의미)하며 알콩달콩 지내던 알리카린
어느날 카린의 마녀화를 알리나가 목격함

소중한 사람을 잃어 슬퍼하는 인간적인 감정도 잠시 카린의 절망과 저주가 실체화한 모습을 보며 다른 마녀들에게서 느낀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강렬한 영감을 받은 알리나는 흐느끼면서도 미친듯이 웃기 시작함

덩달아 소울젬도 저주로 탁해지기는커녕 환하게 빛나는걸 보며 알리나는 이게 자기 자신이라는걸 깨닫고 완전 흑화함
그리고 마녀가 된 카린을 자신의 마스터피스로 삼기로하고 사육을 시작함

하지만 사육을 하면서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드는거임
뭔가 딱 한조각만 더 맞춰지면 완성작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뭐가 부족한건지 전혀 모르겠는거임
무엇을 먹여야 카린이 완벽한 절망을 품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알리나는 생전 카린이 소중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먹이면 될까 싶어서
매지컬키린 분장을 시킨 인간을 먹게도 해보고 카린과 친분이 있던 마법소녀들 몇도 먹여보고 심지어 가족까지 먹여봤는데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난관에 봉착한 알리나는 잠시 접어두고 오랜만에 일상으로 복귀함
그동안 카린의 먹이를 위해 달리느라 제대로 된 일상을 보내지 못했거든
선생이 카린 실종건으로 이래저래 귀찮게 굴긴 했지만 어쨌든 알리나는 평소대로 카린과 쓰던 부실로 돌아옴

텅빈 부실을 보다가 혼자서는 부실 사용 허가가 곤란하다는 선생의 말이 떠오르며 순간 알리나는 전기를 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해짐
그리고 얼굴이 일그러지게 웃으며 그자리에서 당장 변신해서 카린의 마녀를 꺼냄
소울젬을 의식이 끊기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 두고 망설임없이 카린의 철창으로 달려듦
철창이 열리고 닫히고 점점 좁아지며 몸이 으스러져가고 마력이 고갈되기 전 마지막 순간에서야 알리나는 그토록 보고싶었던 미소노카린의 완벽한 절망을 찾아내고 만족을 느끼며 죽음 끗

이런걸 보고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