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계기는 알리나 선배와 함께

입원해있을 때 꿨던


악몽인 거야...

모모코

퇴원 축하해! 카린 쨩!


모두들

축하해~!

카린

모두, 고마운 거야!


알리나 선배도 같이 퇴원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쁜 거야!


알리나

..........


카에데

응, 응 잘 됐네~


그런데 카린 쨩...


사실은, 전부터 굉장히 신경 쓰였던 점이 있어


카린

응? 나에 대해?


카에데

응...있지, 굉장히 말하기 힘들지만...

카에데

카린 쨩 별로 할로윈 느낌 없지


카린

─읏!?


쿠─궁


카린

나...할로윈 느낌이 없어?

그럴 리가 없는 거야!


왜냐면 나는...

할로윈이 낳은 마법소녀인 거야!


카에데

아, 미안해! 나쁜 의미가 아니니까!?


카린

나...나...


나쁜 의미로 밖에 들리지 않는 거야!


모모코

방금 그건 NG라고 카에데, 카린 쨩에게 사과해


레나

그래

레나

본인에게 진실을 그대로 말해선 안 되는 일도 있는 법이잖아


모모코

어어이, 레나!

카린

나는 할로윈 느낌이 없어...

사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던 거야?


그런데, 할로윈이 낳은 마법소녀라며

혼자 들떠서...


............

............


벌떡

카린

...?


...꿈이었던 거야?


(전에 카에데 쨩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한 마디가)


(꿈에서 떠오른 거야...)


(꿈이니까 사소한 부분은 달랐지만...)

알리나

모닝 풀 걸


이제 겨우 눈을 떴냐는 ?


카린

...선배?


(둘 다 아직 입원 중이었던 거야...)


알리나

뭔가 시달리고 있던 모양인데


너스가 아침식사를 가져왔는데도 전혀 눈을 뜨지 않았고


카린

그랬던 거야...?


알리나

오늘의 음료수는 딸기 우유입니다만


식욕이 없다면 알리나가 마셔줄게


카린

자, 잠깐 기다리는 거야...!

미후유

...그런 악몽을 꿨군요


카린

그런 거야...


그날 하루는 침울해졌던 거야


미후유

그래도 카린 양은


할로윈 관련 이벤트에는 적극적으로 엮이고 있으니


할로윈 느낌이라면 충분히 있다고 보는데요?


카린

고마운 거야!


나, 카에데 쨩에게 들었던 그 한 마디가


제법 충격이었으니까


최고의 할로윈 느낌이 있는 마법소녀가 되고자


여태까지 열심히 해온 거야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생각했는데


............


미후유

(카에데 양의 그 말이 어지간히도 충격적이었던 모양이군요...)


카린

SAKAE 할로윈 페스타를 도울 수 없게 된 것도


조금 쇼크였을지도

미후유

할로윈 페스타?


카린

사카에 종합 학원 주최 이벤트인 거야


실행위원으로 선발돼서 굉장히 의욕 내고 있었는데...


입워하는 바람에 참가할 수 없게 돼서


미후유

............

알리나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여태까지 나이트메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극복했다 생각했지만


극복하지 못 했다는 뜻이지


미후유

─읏!? 잠깐, 알리나!


알리나

왓? 뭐 잘못 됐어?


미후유

.............


...알리나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은 상처를 입고 있었다...고)


카린

나도 그렇게 생각한 거야


그러니까 한 번 더 진심으로 마주하기로 한 거야

알리나

뭐를?


카린

물론 할로윈 느낌인 거야!


알리나

한 없이 아무래도 좋은데...


카린

아무래도 좋지 않은 거야!


할로윈이 낳은 마법소녀로서


나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 거야!


미후유

하지만...마주봐서 뭘 어쩔 생각인가요?


카린

잘 물어봐 주셨습니다 인 거야!


이제 곧 할로윈이니까...

카린

할로윈 느낌을 테마로 한 만화를 그리기로 한 거야!


나는 만화가 지망이니까 창작을 통해서


「할로윈 느낌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의 테마에 대답에


다가가려고 하는 거야


미후유

「할로윈 느낌이란 무엇인가」...?


알리나

미술 역사에서, 가끔씩 보이는 시시한 테마라고 생각하는


카린

시시하지 않은 거야!


최고의 할로윈 느낌 있는 만화를 그려서


이번에야 말로 카에데 쨩이 다시 보게 만드는 거야


미후유

좋네요, 그 기세에요!

알리나

하아...


미후유

게다가 카린 양도 퇴원이 다가오고 있으니


예전처럼 만화를 그려서 그걸 보여주며...


원래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거에요


카린

퇴원...그러고 보니 그랬던 거야


퇴원 축하의 꿈을 꿨던 것도 이제 곧 퇴원이니까 그런 거야

알리나

알리나도 카린 양을 다정하게 지도해주세요


<다음날...>

카린

..........


알리나

아까부터 뭐하고 있냐는 ?


카린

할로윈 느낌에 대한 자료를 읽고 있는 거야


미후유

「괴도소녀 매지컬 키린」...?


알리나

좋아하는 만화를 다시 읽어보고 있을 뿐이지?


카린

아닌 거야!


「트릭 앤 트릿 기적의 악마 퇴치」...


이 제30화는 내가 마법소녀가 됐을 때


굉장히 영향을 받은 이야기인 거야!


알리나

즉 풀 걸이 설정을 베낀 에피소드?

카린

선배, 조금은 돌려서 말하는 거야...


아무튼 이 이야기에


내가 생각한 할로윈 느낌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거야


이걸 참고로 그리면 최고의 할로윈 느낌이 나서


분명 카에데 쨩도 졌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거야!


미후유

오늘도 기운차네요, 안심했어요


알리나

푸어 아트


카린

...!


....잘 모르겠지만 무시당한 기분이 드는 거야!


알리나

풀 걸은 진짜로 풀리쉬하네...

미후유

못 써요, 알리나!


이건 퇴원을 위한 재활이기도 하니까


무조건 깔보지만 말고 제대로 조언을 해주세요


알리나

노 아이 캔트

알리나

알리나는 남들이 다시 보게 만드는 작법 따위 모른다는


갤러리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면 알리나 보다는


갤러리의 의견이라도 들어보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카린

──아!?


...그건 생각 못 한 거야


나, 스스로에게 최고로


할로윈 느낌이 있는 만화를 그리면


모두도 똑같이 느낄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원점에 돌아가기 위해서 매지키리를 다시 읽고 있던 거야


미후유

...확실히, 그 성과를 보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보여주지 않으면 모르니까 말이죠


카린

그런 거야!


스스로와 타인의 느끼는 법은 다르다...굉장히 중요한 거야!


카에데 쨩이 날 다시 보게 만들 정도의 할로윈 느낌을 내고 싶다면


좀 더 독자에게 다가가야만 했던 거야!

알리나

..........


카린

조언 고마운 거야, 알리나 선배!


알리나

...왓?

알리나

어드바이스 따위 해주지 않았습니다만?


카린

에헤헤...조금 그리운 거야


기억이 없어지기 전의 선배도 비슷한 느낌으로


츤츤 거리면서 정확하게 지도해준 거야...


미후유

마침 잘 됐네요


오늘은 카에데 양 일행 셋이서 병문안을 온다는 거 같으니까


카린

굿 타이밍인 거야!


카에데 쨩네로부터


할로윈 느낌에 대해서 의견을 직접 들을 찬스인 거야!


미후유

굿 타이밍...

미후유

모모코 양에게 말해주면 분명 기뻐할 거에요


찰칵...

카에데

실레합니다~아...


레나

이제 곧 퇴원이라며?


카린

그런 거야, 병문안 와줘서 고마운 거야!


사실은 모두를 기다리고 있던 거야

모모코

응, 우리를?


카린

그런 거야! 최고의 타이밍이었던 거야


레나

모모코랑 같이 있을 때 그런 말을 들을 줄이야...


모모코

나도 깜짝 놀랐다


카린

나 부탁이 있는 거야


모두가 제일 할로윈을 느끼는 것을


알려줬음 하는 거야!


모모코

에...? 어째서?


카린

그게, 그...얘기하자면 길어지는데...


-잠시 후


모모코

할로윈 느낌을 갈고 닦고 싶으니까 의견을 듣고 싶다고...?

카에데

...미안해, 카린 쨩


나, 정말로 지독한 말을 해버렸구나...


카린

아니야, 카에데 쨩은 나쁘지 않은 거야!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이 내 안에 있었다면


카에데 쨩의 한 마디로 동요하는 일도 없었던 거야

알리나

...하지만 다시 보게 만든 다음 졌다 라고 말하게 하고 싶은 거지?


카린

그, 그건...


카에데 쨩이 놀랄 정도로 할로윈 느낌을 갈고 닦고 싶다는


결의 표명인 거야!


레나

결국은 카에데한테 할로윈 느낌 없다는 말 들어서 분하니까


되갚아주고 싶다 이거잖아?


모모코

...잠깐 카에데 탓으로 하고 있지만


레나도 제법 지독한 소리 했었지?

레나

본인에게 진실을 그대로 말해선 안 되는 일도 있는 법이잖아


모모코

어어이, 레나!

레나

우...미, 미안해 그래!


카에데

...나도 정말 미안해


카린 쨩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협력할 테니까...!


카린

고마운 거야!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과의 말이 아닌 거야


모두가 제일 할로윈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거야!


모모코

할로윈을 느끼는 것...할로윈 느낌인가...


카린

앗,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직감으로 부탁하는 거야


그 편이 진정한 할로윈 느낌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거야!


모모코

그래...나는

모모코

「트릭 오어 트릿!」의 한 마디 일까!

레나

레나는...가장?


카린

흐음, 흐음...


모모코

오, 가장이라고 하면


LinkS의 릿쨩...올해 할로윈 코스튬 귀엽더라


레나

잠깐, 너 환승 했어? 삿쨩 최애 아니었던 거야?


모모코

아니아니, 의상 얘기잖아


카린

그게...카에데 쨩은?


어떤 거에 할로윈을 느끼는 거야?

카에데

그게...나는...호박, 일까?


...매년 가족끼리 말이야, 가정농원에서 키운 호박을


얼굴 모양으로 조각해서 장식해두거든...

미후유

헤에...홈 메이드 잭 오 랜턴이군요


카에데

응, 그거. 호박 랜턴


호박을 방에 장식해두면 할로윈이란 느낌이 들어...


카린

...과연


호박...가장...트릭 오어 트릿...


카에데

저, 저기...이런 답으로 도움이 됐...을까?


카린

물론 인 거야! 모두 고마운 거야!


카린

이런 일이 있어서, 나는


「할로윈 느낌이란 무엇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신작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거야

카린 (음성첨부)

역시 알리나 선배는 알리나 선배인 거야!



알리카린 고로시 막타 들어간다 꽉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