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삭슥삭...

카린

으으~응...이게 아닌 거야


알리나

뭐가?


카린

모두의 의견을 듣고 바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지만...


스스로도 조금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야


알리나

흐─응


카린

알리나 선배도 봐줬으면 하는 거야

알리나

...당장 태워버리고 싶습니다만


카린

안 되는 거야! 병원에 화재가 일어나는 거야!


...그래도 확실히, 완성도가 좋지 않은 거야


모두의 의견을 듣고


배경에 호박을 두고, 주인공을 가장 시켜서


캔디를 흩뿌리며


「트릭 앤드 트릿」 이라고 마무리 대사도 하고 있는데...


뭐라고 할까, 등장 캐릭의 할로윈 느낌이 전혀 없는 거야!


알리나

애초에 할로윈 하면 트릭 오어 트릿입니다만?


이상한 어레인지 넣은 시점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 없는 거지?


카린

이건 매지컬 키린 쨩의 명언 중의 명언인 거야!


순수한 매지키러로써 그건 양보할 수 없는 거야!


알리나

딱히 상관 없지만...


카린

...모두의 의견도 별로 참고가 안 된 거야


호박을 놔두고 가장을 해서


트릭 오어 트릿 이라고 말하면 할로윈 같다니


그림을 못 그리는 애의 의견은 너무 평범하다 생각한 거야...

알리나

...쉣


카린

작은 소리로 매도하지 말아줬음 하는 거야!


알리나

그치만 짜증나니까


그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저번에 걔에게 되갚아주기 위해서지


카린

그런 거야! 카에데 쨩이 다시보게 해주는 거야!


알리나

그렇담 평가하는 것은 네가 아니라 그 애라는


설령 초보라고 하더라도, 그 애가 할로윈 같다고 한다면


그게 정답이라는


갤러리가 전원 초보라도


그 녀석들이 모두 입을 모아 할로윈 같다고 한다면


그게 할로윈 느낌인 거니까


풀 걸의 의견 따위 알 바 아니라는


카린

──읏!?


그럼, 카에데 쨩이 졌다 라고 말하게 하기 위해선...


아니, 좀 더 큰 목표로


누구나가 「이거야 말로 할로윈」 이라고 인정하게 만들


그런 만화를 그리기 위해선...?

알리나

알리나는 그런 거 흥미 없고 그 방법도 모른다는


알리나의 의견을 들을 바에는 적당히 갤러리를 모아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편이 차라리 났겠지?


카린

...!


알겠는 거야...나, 진심이 부족했던 거야


알리나

왓? ...진심?


카린

좀 더 할로윈 느낌이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서


최괴의 할로윈 만화를 만들기 위해선


좀 더 좀 더 수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 했던 거야


알리나

............


카린

만화잡지도 독자 앙케이트의 결과로


굉장히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고 들은 적이 있는 거야


퇴원하거든 다양한 친구들을 잡아서


모두의 의견을 잔뜩 물어보려고 하는 거야!


알리나

퇴원까지는 뭘 하냐는 ?


카린

그 밖에도 그리고 싶은 만화가 있으니까 그 원고를 그릴 생각인 거야


완성되거든 그걸 알리나 선배가 봐줬으면 하는 거야!


알리나

의욕만은 정말로 왕성하네...


카린

알리나 선배 덕분에 길이 막히지 않았던 거야!


조언 고마운 거야!

알리나

어드바이스...? 알리나는 딱히...


카린

그로부터 얼마 후...

나는 퇴원 날을 맞이한 거야

미타마

해피 할로윈!


퇴원 축하해, 카린 쨩!


카린

고마운 거야!


미타마

이제 곧 할로윈...


카린 쨩이 주역인 시즌이네♪


카린

사실은 그거 때문에 조금 상담하고 싶은 거야


미타마

그거 혹시...할로윈에 관계된 거니?


대체 뭘까?

카린

조정상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앙케이트를 부탁하고 싶은 거야


카린

할로윈 느낌의 테마로 한 만화를 그려보고

떠오른 문제점...그건

등장 캐릭의 할로윈 느낌이 부족하단 것!


최고로 할로윈 느낌이 있는 캐릭을 만들기 위해선

좀 더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여야만 한다 생각한 거야!


미타마

과연, 하지만 어째서 앙케이트를?


카린

에헤헤...


그건 알리나 선배가 조언해줬기 때문인 거야!


독자에게 할로윈 느낌을 어필하고 싶다면


수 많은 사람을 모아서 의견을 들어보는 편이 좋다고

미타마

알리나가...? 조금 의외네


(알리나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었나...?)


드르륵

에미리

안뇽안뇽─!!!! 미타맛쵸!


미타마

어라, 다들 여전히 하이텐션이네♪

...안녕하세요..


미타마

어서 오렴, 해피 할로윈♪


마침 잘 됐네, 손님이 잔뜩 와서


카린 쨩이 모두에게 부탁이 있다는 모양이야


에미리

...응, 대충 알았어!


히나노

정말이냐...?


에미리

즉 어떤 캐릭을 그리면 할로윈 느낌이 넘치게 봉나


다수결로 정하잔 거자나?


리카

그걸 위한 앙케이트인가, 재미있어 보이네. 렌 쨩!


...응...

에미리

하지만 이왕이면 앙케이트보다 콘테스트가 즐겁지 않아??


카린

...콘테스트?


에미리

그래,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


모두 변신해서 할로윈 느낌을 다 같이 투표!


합계 포인트가 높은 상위 세 사람을


할로윈 만화에 등장시킨다! ... 같은?


카린

확실히, 상위 사람들을 모델로 한다면


할로윈 느낌이 있는 캐릭터를 그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야...!


리카

게다가 그리는 도중에


좀 더 재미있는 캐릭터가 떠오를지도 모르고!


미타마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


우승후보는 역시 카린 쨩 본인일까?


히나노

...아니, 그래도 괜찮은 거야?


카린의 말을 듣기론, 지금 마침 자신의 할로윈 느낌에


자신감을 상실했다는 이야기였지...?


만약, 의외의 대항마가 나타나기라도 했다간...

카린

문제 없는 거야!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사실을 받아들일 각오인 거야!


리카

오─ 진지한 태도 대박!


에미리

그럼 바로 시작하자─!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


드르륵


미타마

어머? 또 손님?

나츠키

안녕하세요! 트릭 오어 트릿!


모두들

─아!?


에미리

뭐야 그 할로윈 느낌 넘치는 코스튬!


나츠키

아하하...가장 이벤트에 불려갔다가 그 돌아오는 길이야


미타마

가장도 콘세트의 심사대상이 될까?


리카

아무런 문제 없지 않아?


카린

우승후보 등장인 거야~!


미타마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 여태까지의 잠정순위야!

미타마

현재 1위느은~유령 의상 나츠키 쨩!


그리고 2위는...


할로윈이 낳은 마법소녀 카린 쨩!


그리고 동률 2위의 대접전! 소악마계 마법소녀 에미리 쨩!


4위에 들어간 것은


유령 같은 느낌이 평가 받은 렌 쨩이었습니다!

미타마

...........


히나노

어이, 5위 이하는?


미타마

우리들 셋은 할로윈 느낌이랑은 무연인 모양이네


리카

코스프레 느낌은 있지만 말이야...


그래도...저 셋이 나란히 서니 진짜 할로윈 느낌 있네!

카린

...2위는 분하지만, 그래도 납득인 거야!


우츠호 선배의 유령 쪽이 할로윈 느낌 있다 보는 거야!

(※이 부분 오류. 카린도 나츠키도 똑같이 14살에 중학교 2학년이라서 선배고 뭐고 아님)


나츠키

아하하, 애초에 나는 할로윈용 의상이니까


미타마

아직 승부는 지금부터니까? 강력한 후보를 불렀거든


...후보...?


리카

누굴까...?


드르륵

시즈쿠

안녕하세요


에미리

뭔가 굉장한 거가 왔다!!!


아야카

...미타마 씨한테 가장 만담 콘테스트를 한다고 들어서

 

카린

만담이 아니라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인 거야!


미타마

네에, 엔트리 추가네


빨간 두건 쨩이랑...광대 같은 의상? ...같은?


히나노

난전이 되기 시작했군...

히나노

...애초에 할로윈이란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날이라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죽은 자의 영이 뒤섞이며 악령이 나타나 나쁜 짓을 하지


리카

그럼, 가장이나 과자의 의미는 뭐야?


히나노

악령이 동료라고 착각하게 해서 습격을 피하거나


과자를 주는 것으로 봐달라고 하는...뭐, 일종의 퇴마인 거다


미타마

그래서 유령이나 마물 같은 애는 할로윈 느낌이 있는 것 같은 거구나


카린

...미야코 선배 굉장히 잘 아는 거야!


히나노

인터넷으로 조사해봤을 뿐이지,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른다


카린

키린 쨩 같은 고깔모자 요술사는


할로윈이랑 관계 있는 거야?


나츠키

악령을 불러내거나 하니까 할로윈 같은 걸까?


카린

매지컬 키린 쨩은 악마를 퇴치하거나 하지만


확실히 조금 다크 사이드한 느낌의 힘을 쓰곤 하는 거야!


할로윈 느낌이란 어떤 것인가 조금씩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거야...!


미타마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


드르륵


미타마

어머, 이번엔 누구일까?

쿠슈

...저기...?


미타마

어서 오렴, 쿠슈 쨩!


그래그래! 누굴 잊었나 고민하던 참이었어


히나노

...?


미타마

갑작스럽지만 쿠슈 쨩, 잠깐 변신해볼래?


쿠슈

에? 아...네...

모두들

─아!?

카린

굉장히 할로윈 느낌인 거야!


에미리

이거 이미 우승이자나!?


카린

박쥐들을 사역하는 죽은 자의 왕인 흡혈귀...


그야말로 할로윈이란 느낌인 거야!


쿠슈

에...? 잘은 모르겠는데...


미타마

조정상에서는 지금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를 하고 있거든


마지막에 거물이 엔트리 했으니


드디어 본선을 시작해볼까

아야카

여태까진 예선이었어?


시즈쿠

그럴 줄 알았어...


카린

이런 느낌으로 크게 달아올랐던

「할로윈 느낌 콘테스트」의 최종결과는...

미타마

3위는...할로윈이 점지한 아이 카린 쨩!

미타마

2위는...카미하마의 귀여운 유령! 나츠키 쨩!

 

그리고 우승은...


할로윈의 거리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은 마법소녀

미타마

쿠슈 쨩이었습니다~!


짝짝짝짝...!

카린

후우...어떻게든 3위권에 들어간 거야


미타마

그럼 세 사람의 기념 사진을 찍을게!

찰칵


카린

사진에 배경장식이 들어가있는 거야!


미타마

버추얼 배경이란다


카린 쨩의 스맛폰으로도 가능 할 거야?


카린

그런 거야...? 앗...정말인 거야

...에미리 씨...4위였네...요...


리카

아쉬웠네, 에미링!


카린

에미리 쨩도 기념사진 찍는 거야!


에미리

그래도 나 4위인데?


카린

확실히 상위 3인 모델의 캐릭터를 그린다고 했지만


내가 나를 그렸다간


키린 쨩처럼 돼버릴 테니까...


리카

그것도 그러네!


카린

셋의 사진은 내가 찍는 거야!

찰칵


카린

이 사진을 참고로 만화를 그리면


굉장히 할로윈 다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거야!


미타마

도움이 돼서 다행이네


카린

모두, 고마운 거야!


슥삭슥삭슥삭...

카린

오늘은 원고가 잘 풀리는 거야

찰칵


카린

정말로 할로윈 느낌 있는 사진인 거야


아...

카린

내가 없더라도 굉장히 할로윈 느낌인 거야...


슥삭슥삭...슥삭...

카린

.........


...슥삭...


카린

...하아...


알리나

CO2를 쓸데없이 계속 배출할 거라면 나가줬으면 합니다만


카린

죄, 죄송한 거야...


알리나

할로윈 만화의 원고가 막혔냐는 ?


카린

그게 아닌 거야...


알리나

...콘테스트 해서


할로윈 느낌이 있는 애들의 사진을 찍었더니


자신이 필요 없는 느낌이 들었다...?


카린

그런 거야...


멋대로 침울해지다니 한심한 거야


모처럼 알리나 선배에게 조언도 받아서


할로윈 느낌에 대해 알기 위해 모두에게 협력까지 받았는데...

알리나

알리나는 어드바이스 따위 한 적 없습니다만?


카린

엣...하지만


갤러리의 평가를 받고 싶다면 갤러리의 의견을 들으라고...


알리나

그건 말했지만?


카린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다수결로 정하라고...


알리나

너의 갤러리는 누구냐는 ?


카린


알리나

처음에 무시했던 애한테 되갚아주겠다고 해놓고서


모두에게 인정 받고 싶다면서 멋대로 들뜨면서


대상독자를 넓혔잖아?


카린

아...

카린

그럼, 카에데 쨩이 졌다 라고 말하게 하기 위해선...


아니, 좀 더 큰 목표로


누구나가 「이거야 말로 할로윈」 이라고 인정하게 만들


그런 만화를 그리기 위해선...?


알리나

알리나는 그런 거 흥미 없고 그 방법도 모른다는


알리나의 의견을 들을 바에는 적당히 갤러리를 모아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편이 차라리 났겠지?

알리나

알리나로선 어드바이스 따위 못 해주니까


다수결로 정하는 편이 났다고 말했을 뿐입니만?


카린

...!


나, 제일 처음에 품은 뜻을 잊고 있던 거야!


알리나

왓? ...뜻?


카린

그런 거야!


할로윈 만화의 목적은


카에데 쨩이 날 다시 보게 하는 거니까...


대상독자를 카에데 쨩으로 좁혀서 의견을 들어야 했던 거야!


(카에데 쨩은 분명...)

카에데

...매년 가족끼리 말이야, 가정농원에서 키운 호박을


얼굴 모양으로 조각해서 장식해두거든...


미후유

헤에...홈 메이드 잭 오 랜턴이군요


카에데

응, 그거. 호박 랜턴


호박을 방에 장식해두면 할로윈이란 느낌이 들어...

카린

그런 거야! 키워드는 호박인 거야!


알리나

...왓?


카린

내 할로윈 만화에 부족했던 것...


그건 잭 오 랜턴!


승리의 열쇠는 호박 랜턴이었던 거야!


알리나

이야기를 도저히 못 따라가겠습니다만...


카린

고마워, 선배! 그럼 실례하는 거야!


알리나

어디 가냐는 ?


카린

조사하러 가는 거야!


카린

호박 랜턴의 유래가 된

「잭 오 랜턴」이란 사람은


악마를 구슬려서

영혼을 빼앗기지 않는단 약속을 시켜서

죽어도 지옥에 가지 못 하고...


하지만, 생전에 악인이었기 때문에

천국의 문도 열리지 않아서


음침한 랜턴을 한 손에 들고

언제까지고 연옥을 헤매는, 영원의 죄수인 거야

카린

(매지키리에도 나왔으니까 어떤 이야기인지 알고 있었지만)


(굉장히 슬픈 이야기인 거야)


(범한 죄는 사라지지 않아...)

카린

(할머니...알리나 선배...)


...........


(아니야, 속죄하지 못할 죄 따윈 없는 거야!)


(지금부터 속죄하면 분명 선배도)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 갈 수 있는 거야!)


앗...


(알겠는 거야! 뭘 그리고 싶은가)


(잭 오 랜턴의 전설을 기반으로 해서)


(오리지널 주인공을 창조하는 거야!)

카린

훗훗후...마침내 완성인 거야!

알리나 (음성 첨부)

할로윈? 알리나랑은 상관 없습니다만



쿠슈가 할로윈 느낌 마법소녀 1위 한김에 얘기 좀 하자면 난 쿠슈 이벤이 훨씬 할로윈 이벤에 어울린다 생각함

쿠슈 뽑아서 마소스 볼 필요 없이, 이벤트 자체에서도 큐슈의 배경에 대해서 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작중에서 죽은 인물인 아네카도 살아나고, 메타적으로는 메인 스토리에서 사망해서 퇴장한 이쿠미도 살아서 주역으로 등장하는 만큼 할로윈에 적합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