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는 해당 대역의 IP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저격하기 때문임

그리고 저격 당한 사람은 나다


19년쯤 부터 SK 통피 쓰는 놈 하나가 계속 내 글을 쫓아다니면서 댓글에 계속 시비를 걸어댔는데

난 여태까지 그걸 계속 무시해왔음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 당시에는 마갤 시절이었고, 당시 DC에는 통피 차단 기능이 없었으니까

딱히 조치도 취할 수 없었던 기술적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비 거는 수준이 그냥 존나 저질에 유치해서 대응하는 것도 바보 같았기 때문임

이딴 소리 하는 놈을 진지하게 상대할 이유가 없었음

갤에서 분탕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만 쫓아다니면서 시비거는 거라서 내가 먹이 안 주고 참았으면 됐으니까

근데 나도 사람이라서 몇 년 동안 이렇게 스토킹 당하다보니까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라


무엇보다 내 멘탈에 결정타 가한 사건이, 저 놈을 가만히 놔두니까 저 놈한테 동조하는 애들이 생기더라고

당연히 알고 그러진 않았겠지. 어차피 피해 받은 사람은 나 밖에 없고,

당사자인 내가 조용히 있었으니까 동조한 애들도 그런 배경이 있는지 모르고 그랬을 거야

아마도. 알고 그랬다고 해도 몰랐다 그러면 내가 판별할 방법이 어디 있겠어, 그치?

이성적으로는 이해를 해, 거기 동조한 애들한테도 딱히 처벌은 안 내릴 거고


근데 감정적으로는 못 참겠더라고. 그리고 이건 내가 계속 참아왔던 감정적인 부분의 상처에 대한 문제고

내 왜 내 여가 시간 투자해서 채널 관리랑 게임 스토리 번역까지 해가면서

계속 나한테 시비 거는 놈 봐줘야 하고, 비록 몰라서 그런다곤 해도 거기에 동조하는 놈들이 생기는 걸

수수방관 하면서 자진해가며 조리돌림까지 당해야 해?

그 동안은 나는 나를 이용자가 아니라 관리자라는 입장에서 봤고,

나에 대한 공격을 처벌하면 그건 권력남용이니까 참아 왔고, 가능하면 중립적이려고 노력했어

그래서 나한테 정신원 가보라느니 하면서 노골적인 인신공격 당해도 그냥 병먹금 해왔어

근데 이젠 더 이상은 안 참으려고, 차단 갈기려고

마갤 시절에는 파딱 한 명이 내가 말도 안 했는데 알아서 처리해줬는데, 지금 난 혼자잖아

그럼 내 멘탈은 내가 챙겨야지

그냥 다 때려치려고 했는데 이어 받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안 나오면서 다들 나보고 계속 하라며

내가 계속 하는 조건은 이거야, 안 그러면 진짜 어느 날 갑자기 나도 모르게 글 죄다 터트리고 채널 폐쇄신청 넣어버릴 것 같으니까


그리고 어차피 통신사 IP 니까 그냥 바꿔서 오면 그만이잖아, 불편할 거 뭐 있어?

바꿔서 와도 계속 지랄하면 그 대역도 차단할 거지만


있잖아, 처벌은 안 내릴 건데, 저기 동조하던 어떤 한 명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당신이 그렇게 극성적으로 까던 가상인물 마냥 현실에서 가해자 입장에 서서 자각도 없이 이지메 저질러본 기분이 어때

당신도 당신이 동조하던 놈이 이런 새끼인줄은 당신도 상상도 못 했겠지? 그러니까 너무 죄책감 느낄 필요는 없어, 아예 안 느끼진 말고

굳이 말 안 해도 내가 관둔다고 했을 때 양심이라도 찔렸는지 한 마디도 없던 걸 봐선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때 느꼈을 찝찝한 기분을 당신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