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라

뭔가 살아있단 기분이 안 들어

싫은 느낌이네요...


모두들

「~~♪」

선생님

과제였던 소프라노도 안 끌게 됐군


다만, 악보를 너무 의식해서 뉘앙스가 억제가 안되고 있어


페스트 공연까지 그렇게 시간도 없으니까


제대로 완성시킬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의식하도록


모두들

「네!」

알렉산드라

(목소리를 내는 내가 있어...)


(목을 만지면 제대로 성대가 떨리고 있고)


(음정을 바꾸면 내 목이 꾹 당겨지는 것도 느껴져...)


(이게 나...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쿠루스 알렉산드라의 몸...)


알렉산드라

하지만, 나는 이미 인간을 벗어났어...

알렉산드라

뭔가요, 이 반응은...!


아사히

이 반응은 마치...


마법소녀들

아아아아아아악!!

알렉산드라

(마녀가 될지도 모르는 나는 지금은 아직 마법소녀...)


(간신히 인간으로서 남아있는 평소대로의 쿠루스 알렉산드라야)

사샤의 친구A

아~ 오늘도 끝났네~


사샤의 친구B

선생님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말이야,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해줬음 좋겠어


사샤의 친구A

누가 아니래

알렉산드라

............


사샤의 친구A

사샤, 무슨 일 있어?


알렉산드라

에,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후후♪


사샤의 친구B

설마, 사실은 소문대로 선생님 좋아하는 거야?


그렇담 미안! 방금 그거 뒷담이었지


알렉산드라

저기, 그 얘기는...!


사샤의 친구A

이제 와서 그걸 왜 끄집어내. 누가 상처 받는 얘기는 하지 말자 좀


사샤의 친구B

아, 미안...


근데, 사샤 진짜 괜찮아? 오늘 기운 없던데?


아, 민감한 문제면 억지로 안 물어볼게! 대답 안 해도 되니까!?


알렉산드라

그런, 저야 말로 괜히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해요...!


사실은 이번 페스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파트를 리드하게 됐으니까


정말로 저로 괜찮을까 하고 조금 불안하던 참이었어요


사샤의 친구B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 사샤라면 괜찮을 거야


사샤의 친구A

응, 노력을 했기에 맡겨진 역할이니까


선생님이 누구 편애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알렉산드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우후훗♪

알렉산드라

(마녀가 된다고 알게 된 날, 같이 있던 두 사람은 괜찮을까)


(히무로 라비 양이랑 미우라 아사히 양 이었지...)


(메시지를 보내고 싶지만, 나는 아마도 위로가 필요할 뿐...)


(그게 다 드러나니까, 미안한 기분이 들어...)

라비

정적에 휩싸인 때에도 떠들썩한 별들이

나를 지켜봐주고 있어

라비

(더 이상 차임도 울리지 않는, 숨을 죽인 학교의 옥상...)


(그저, 만천의 별 하늘만이 그 아래에 있는 나를 지켜본다...)


(별들은 오랫동안 지구의 역사와 함께 마법소녀의 존재 또한 봐왔고)


(아마도 나도, 사라져가는 소녀 중 한 명으로써 지켜보고 있겠지)


(그런 허무한 존재로서 나는 "인정받아 온" 거구나...)


찰칵...끼익...


라비

..........시로가네?

시로가네

오늘도 히무로 선배랑 같이 별들에게 인정을 받으러 왔어요


라비

밤이면 밤마다 아무렇게나 누워서 별을 바라볼 뿐


일반적이라면 어울려주는 것도 귀찮을 것 같은데...


시로가네

어울려주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좋아서 오고 있어요


라비

하아...너는 나랑 달리 반의 인기인이니까


빨리 친구들 곁에 돌아가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내도록 하렴


시로가네

하지만, 저는 남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데요


반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도, 남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 그렇게 행동할 뿐


사실은 반에서 무리 지어 다니며 남과 사이 좋게 지내고 그러는 거 관심 없어요


그러니까 히무로 선배랑의 거리가 부담도 안되고 편안한 거고요


라비

...나한테도 관심 없을 거면서


시로가네

히무로 선배에게만은 관심 있어요

라비

...하아, 그럼 멋대로 해


시로가네

게다가, 처음 옥상에 왔을 때 히무로 선배가 했던 말이


드디어 이해되기 시작한 기분이 들거든요


라비

...난 기억 안 나


시로가네

「자신처럼 목적도 없으며

누구에게도 인지되지 않는 듯한 공허한 존재는

다수에게 보여지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유지하는 것이다」


라비

즉 사실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혼자서 지내는 인간의


쓸쓸한 망언 같은 거야


시로가네

저 또한 그런 모순의 덩어리라고요


남과 사이 좋게 지내거나 매혹시키는 거는 특기이면서도


거기에 의미를 이끌어내지 못 하고 있으니까요


라비

정말 그 재능이 아깝고 부러워


라비

「자기자신뿐만 아니라 세게 그 자체가

타인의 지각에 의해서 존재하는 세상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는 충분히, 남에게 알려질 소질이 있어」


「나처럼 별이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

거기에 스스로를 숨김 없이 드러내는 것으로

이 세상과의 연결을 유지하려고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해내갈 수 있을 텐데」

시로가네

그런 소리 하면서도, 막상 떠나면 붙잡으려고들 것 같은 표정 하고 있잖아요


히무로 선배...무슨 일 있었어요...?

라비

...........


스스로가 어떤 존재인가, 여태까지 이상으로 알 수 없게 됐어...


사람이 아니게 돼버린 스스로를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


시로가네

사람이라구요? 히무로 선배는 어엿한...


라비

영구적 시간에 가까운 역사를 바라본 달이나 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모든 것을 밝은 대낮에 억지로 까발려 버리는 태양과 비교해서


나를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들에게 위로를 받기는커녕 비웃음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시로가네

그 달과 별들과 마찬가지로 히무로 선배를 지켜봐 온 저는 단언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히무로 선배는 사람이니까요


-마력 반응

라비

──읏!?

라비

...고마워, 시로가네. 조금은 나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어


또, 여기서 만나줄래?


시로가네

네, 멋대로 찾아올게요


삐롱♪

라비

...........

알렉산드라

방금 마녀의 반응을 감지했는데요

혹시 근처에 계신다면

여러분과 얘기할 시간을 내주시지 않을래요...?


도망칠 길이 없는 무언가에 사로잡힌 감각이

계속 저를 지배하고 있어서

스스로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라비

모두, 똑같아...

알렉산드라

죄송해요. 갑자기 그런 메시지 보내서


라비

아냐, 나도 자신이라는 존재를 알 수 없게 되고 있었어

아사히

소관도 사샤 공과 히무로 공과 마찬가지로


무언가에게 노려지고 있는 것 같아, 진정이 되질 않았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저희는 마녀를 쓰러트리고 그리프 시드를 손에 넣지 않으면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마녀가 돼버리는 거겠죠?


저, 그 이후 마녀랑 싸울 용기가 안 나서...


하지만, 스스로가 마녀가 되는 거는 무서워서...


정말로 제멋대로라는 거 알지만, 동료가 필요했어요...


같이 자신의 정체를 마주하고 마녀와 싸워줄 동료가...


아사히

솔직히, 바라던 바이지 말입니다


소관도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시간이 지나고 말아


어느새 소울 젬도 이 모양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저랑 마찬가지로 더러워진 모양이네요


히무라 양은 어떤가요...?

라비

이대로는 셋 다 자멸, 언젠가 힘이 다해버리겠지....


알렉산드라

그럼...


라비

더러워진 자들끼리, 함께 싸울 수 있다면 좋을 거야


-마력 탐지

라비

게다가, 지금이라면 셋의 상성을 조사하기에 딱 좋겠지


아사히

마법소녀의 비밀을 공유하는 자가 팀을 짜고


그 초전이지 말입니다

아사히

그렇다 해도, 막상 결계를 앞에 두니 긴장되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원래는 같은 마법소녀였기에, 마녀를 쓰러트리는 것은 마음이 켕기네요...


하지만, 방치해두면 마을 사람들이 저주를 받아버려...


아사히

...마녀가 된 그녀들은, 눈앞의 소녀를 구했었다...


여기서 등을 돌린다면, 그런 마법소녀의 고결함을


상처 입히는 것이 되지 말입니다...

라비

한 때 품었던 청렴한 마음을 살려두기 위해서라도


우리들은 마녀를 쓰러트릴 필요가 있어


아사히

그렇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네, 마녀를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기도를 엉망으로 만드는 거니까요

아사히

마녀를 쓰러트리는 것 또한 다정함...

마법소녀로서 품었던 마음을

살려두기 위해서도...!

알렉산드라

적어도 평온하게 잠들 수 있도록

옥상의 마녀

(마녀어)!!


알렉산드라

울려라!!


옥상의 마녀

(마녀어)!?

라비

기세가 죽은 틈에...!


아사히

일격필중이지 말입니다!

아사히의 목소리

사샤 공! 지금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네!


옥상의 마녀

(마녀어)!

알렉산드라

읏...


알렉산드라

이 마녀도 나와 같은 마법소녀였어

평소에는 함께 공부를 하고 있었던 사람을

즐겁게 부활동을 하고 있던 사람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던 사람을 나는 지금...


죽이려고 하고 있어...


아니야, 그래도 쓰러트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어

마녀를 쓰러트리면 기적을 빌고

사람들을 구해왔던 마법소녀들의 마음을

구하는 거라고

히무로 양도 미우라 양도 말했어

알렉산드라

핫...하아...하아...

아사히

히무로 공, 여기선 저희가!


라비

그래

라비

쿠루스도 정화해둬. 소울 젬이 못 버틸 거야


알렉산드라

아뇨, 저는 마지막에 겁먹어서 마녀에게 마무리를 가하지 못 했어요


자칫하면, 두 분에게 폐를 끼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억지로 정화해주는 아사히

알렉산드라

──엣!?


아사히

오히려 사샤 공이 마녀가 되는 것이 저희에게 있어 큰 폐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


아사히

혹은, 쓸쓸하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미우라 양...고마워요...

라비

마녀와 싸우는 것에 대해서도 타협을 했다고 하더라도


무언가에 붙잡혀 있는 것 같은 수수께끼의 긴장감이 사라지질 않아


아사히

마법소녀의 진실을 알았을 뿐인데, 이상하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떠올랐어요


아사히

...고양이 말입니까?


알렉산드라

집 안에서만 키우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밖에 나가버려서...


그 이후, 창문 밖을 그리운 듯이 쳐다보게 됐어요


어쩌면, 바깥을 보는 것으로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고


구원을 추구하게 된 것일지도 몰라요...


저희랑 똑같다는 생각 안 드나요?


갑자기 진실을 알게 돼서, 괴로워하고, 자유와 구원을 추구하는 점이요...


아사히

소관도, 마녀가 된다는 진상을 알았을 때 뭔가 의표를 찔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스스로 쏜 토끼의 모습을 떠올렸지 말입니다...


그것 또한 진실을 알게 됨으로써 미지의 존재에게 잡혀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 원인일지도 모르겠지 말입니다...


히무로 공은 어떠십니까?

라비

나는 밤하늘의 별이 쫓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여태까지 나를 인간으로서 지켜보고 있던 밤하늘에 떠있는 별이


그게 바로 너의 정체다 라고 말하듯이 쫓아오는 것처럼 느껴졌어


그것과 동시에 평범한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의 범주를 나가버린 우리들은


누구에게도 이해 받을 수 없을 거라는 허무함이 가슴에 퍼졌고


알렉산드라

그렇게까지 쓸쓸하진...


라비

내가 한 때 앓고 있던 병도 거의 이해 받지 못 했어


그러니까, 히무로 라비라는 존재를 나는 외톨이로 만들기로 했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엄격하게 대하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아사히

그 이상하게 지배당하는 듯한 감각은 우리들 말곤 이해할 수 없다...


알렉산드라

마법소녀들끼리 마주할 수 밖에 없다는 거군요...

알렉산드라

두 분의 집은 어느 쪽인가요?


아사히

소관은 토키 집락이기에, 여기서 버스를 타지 말입니다

라비

나는 유쿠니 온천향이니까 미우라 랑은 다른 노선의 버스를 타


쿠루스는?


알렉산드라

저는 반대로 항구 쪽으로 가요. 다들 뿔뿔이 흩어지네요, 후후♪

아사히

어중간하게 마법소녀의 숙명을 알아버린 상황에 처한 후


그런 자연스러운 미소를 보는 것은 처음인 기분이 들지 말입니다


사샤 공의 미소는 굉장히 사랑스럽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에에엣, 뭔가요 갑자기. 창피하잖아요...


아사히

그만큼 그런 미소를 그늘지게 했던, 사항의 중대함이 또 실감이 됐지 말입니다


사회자

「그리하여 오늘 소개할 유쿠니 시의 유명인은

지역의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거리 예능인

유메 우라라 양 입니다」


우라라

「처음 뵙는 기라!」


아사히

─읏!?


저 화면에 비추고 있는 것은 저번에 구해준...?

라비

큐베에게 계약을 강요당하다가 마녀화를 목격해버린 애야


알렉산드라

역시 저 애, 유메 우라라였군요


라비

쿠루스는 알고 있었어?


알렉산드라

자주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기에, 저도 본 적이 있어요


지역의 TV에도 출연하기에, 아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라비

헤에...


아사히

산에만 틀어박혀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는 전혀 몰랐지 말입니다...

사회자

확실히 길거리 공연을 시작한 계기가 동생들을 위해서였죠?


우라라

그런 기라


우리 집은 가난해서, 매일 먹을 밥도 걱정인 기라


일단, 밭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괜찮았지만


장난감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동생들이 오락에 굶주려있던 기라


사회자

거기서 만난 것이 길거리 공연인가요?


우라라

그래, 길에서 퍼포먼스를 보고 이거라면 할 수 있다 생각한 기라


그래서 밸런스를 잡거나, 상자를 이용해서 던져보거나


스스로 디아볼로를 만들어 연습했더니


동생들이 즐거워해주게 됐던 기라


사회자

그게 지금에 와서는 직업이 된 거군요


우라라

스스로도 깜짝 놀란 기라

알렉산드라

맞아요, 저런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어서


갑자기 화제가 되기 시작했어요


아사히

확실히 자신보다 어린 아이가, 기운차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표현이 좀 그렇지만


동정표 같은 것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우라라

「정말로 지금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여주는

동료들이나 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기라」

라비

............


알렉산드라

갑자기 그렇게 슬픈 표정을 하고..무슨 일 있나요...?

알렉산드라

무슨,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사히

그렇게 서서히 끌어안으면 혼란스럽지 말입니다!

라비

갑자기 스스로가 품고 있던 적적함의 의미를 이해했어...


아사히

무슨...에...


라비

무언가에 붙잡혀있는 것 같은 것에 대해 내가 느낀 것은


공포도 허무함도 분노도 아닌 그저 쓸쓸하다는 마음


고독감과 같은 것이었어...


그건, 유메 우라라랑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받아들여줬으면 했기 때문...


나는 그저 자신의 환경을 아무도 몰라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

라비

그저 한 없이 쓸쓸한 거였어...


아사히

그건, 소관도 이해하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저희들은 셋 밖에 없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니까요...


라비

안 그래도 한정적인 마법소녀라는 세계 속에서...

라비

나는 자신이 원하던 것을

겨우 이해했어...

라비

돌아보면

환경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구원을 받은 적도 있었어

라비

벌써 몇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나는 아버지를 잃었어


라비

「아빠, 아빠아...

우, 우으...우아아아앙...흐윽...」


아주머니

자, 제대로 꽃을 넣어주고 배웅해주렴


아빠는 제대로 라비 쨩을 지켜봐 줄 테니까


노인

하늘에 올라간 뒤에도 한 줄기의 비가 되어 네 곁에 돌아올 거야


마음 속의 기억과 함께 아빠는 네 마음 속에 남는 거에요

라비

당시, 나에게 다가와준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고 나에게 한 마디씩 해줬어


그저 슬픔만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어서, 그 말을 들을 여유 따윈 없었어


무슨 생각을 하려고 해도, 나에 대해 뭘 아냐는 마음이나


적당한 소리를 할 뿐이잖아 라는 분노와 비슷한 감정이 더 강했어


하지만, 마음을 알아줄 필요 따윈 없었어...


............

우라라

옛날엔 진지하게 놀림 받는 경우도 많았고


더러운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가니까, 업신여기는 경우도 있던 기라


그래도, 도와준 사람들도 많았고, 그런 사람들이 가족을 지탱해준 기라

아사히

...........


외부와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바뀔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셋 다 같은 감옥에 들어가 있으며 누구 하나 면회를 오지 않는 죄인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지금은 우리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아무도 모르고 이해해주려고 해주지 않아요


라비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엄격한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나는, 누군가가 동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이해는 받지 못하겠지만, 숙명으로부터 해방되진 못하겠지만


허황된 말이라도 좋으니까 위로해주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졌어...

아주머니

자, 제대로 꽃을 넣어주고 배웅해주렴


아빠는 제대로 라비 쨩을 지켜봐 줄 테니까


노인

하늘에 올라간 뒤에도 한 줄기의 비가 되어 네 곁에 돌아올 거야


마음 속의 기억과 함께 아빠는 네 마음 속에 남는 거에요

라비

아버지가 죽었을 때조차, 짜증을 내면서도 구원을 받고 있었던 거야...


처음으로 깨달았어...


지금, 나는 그때 뿐인 동정이나, 서투른 위로조차 필요로 하는 거야...

라비

지금도 꾸는 아버지의 꿈

동정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지만

구원 또한 얻을 수 있어



이런 거 보면 라비는 나유타랑 거짓된 생활을 보낼 때

단순히 진실을 말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 아니라

역시 나유타와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무서워서 말할 수 없었던 거에 가깝다고 생각함

늘 얘기하지만, 마법소녀는 허무하다고 얘기하면서도 누구보다 정에 목말라 하고, 거기에 약한게 포클로어 애들임


그리고 시로라비는 흥한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