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마녀가 마법소녀였다고 하더라도

싸울 각오는 이제 생겼어


-결계 소멸

아사히

후우...


(망설임은 있었지만, 제대로 쓰러트렸어...)


(히무로 공이나 사샤 공과 함께 도달한 그 답이 있다면...)


(마녀를 구할 생각으로 싸울 수 있어)


사람들이 일어날 시간...


슬링 샷 라이플과 탄을 준비해오길 잘 했지 말입니다

아사히

아침 산책 겸 산에 들어온 걸로 해두지 말입니다


(찾았다...)


(숨을 참고...소리를 내지 말고...)


아사히

다녀왔지 말입니다


아사히의 어머니

없더라 싶더라니 아침 일찍 어디 갔다 온 거니?


아사히

눈이 일찍 떠졌기에 잠시 산책을 다녀왔지 말입니다


덤으로 페스트 때 낼 물품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여


토끼를 한 마리 잡아왔지 말입니다


아사히의 어머니

...어제 이제 수는 충분하다고 말 했지?


아사히

당일 부족할 바에는 많은 편이 좋다고 생각하였기에

아사히의 할머니

그러면 못써, 아사히 쨩


아사히

...?

아사히의 아버지

아사히, 잠깐 내 앞에 앉아라


아사히

에, 네...


찰싹

아사히

아파...


아사히의 아버지

아사히 네 나름대로 목숨을 사냥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그랬다면 아무 말 안 하겠다만


왠지 모르게 사냥해버렸다면 그건 언어도단이다


아사히

읏...


아사히의 아버지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다루지 말거라


아사히

소관은 단지 방금 말했듯이...


아사히의 아버지

여기서 우리가 손질을 안 하면, 네가 거둔 목숨은 그냥 헛되게 되는 거란 말이다


아사히

............


아사히의 아버지

게다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다


아사히

무엇입니까...


아사히의 아버지

너, 생명을 거두는 것을 너의 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썼지


아사히

그런, 소관은!


아사히의 아버지

네 상태가 요즘 이상한 거는 말이다! 아버지니까 잘 알고 있단 말이다!

아사히

──읏!?


아사히의 아버지

나는 너에게 생명의 존귀함을 제대로 알려줬다 생각했다!


너는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토끼의 생명을 단순히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 토끼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불합리한 죽음이겠지


아사히

(소관 스스로도 보이지 않는 것에게, 목숨을 쥐어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사히

죄소...죄송해요...


아사히의 아버지

사과할 상대가 잘못됐다


오늘은 지각해도 상관 없으니까, 네 손으로 손질해서 먹어라


아사히

...네


(죄송해요...정말로...)

아사히

하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기혐오에 빠지지 말입니다...)


(우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생명을 거둔 것을 소관은 명확히 부정할 수 없으니...)


(헛되이 사냥을 해서는 단순히 무의미한 죽음...)


(우리들도 마법소녀의 숙명에 사로잡혀 있는 이상)


(한 번 더, 생명과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를 생각해야겠지 말입니다...)


하이타니의 목소리

좋은 아침, 미우라

아사히

좋은 아침이지 말입니다. 쿠로다도 함께였습니까


쿠로다

뭐야, 내가 함께 있으면 불만이냐?


아사히

오히려 하이타니랑 항상 함께 있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지 말입니다


쿠로다

그렇게나 같이 있던가?

하이타니

우리들은 소꿉친구인데다가 서로 의식하지도 않으니까


학교도 같이 다니고, 페스타 실행위원도 함께 하지만


주변에서 봤을 땐 확실히 계속 같이 있는 걸로 보일지도


쿠로다

아─...생각해보니 그러네. 자각했더니 창피해졌어...


하이타니

잠깐, 나랑 같이 있는 거가 그렇게 싫어?


쿠로다

아니, 왜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그보다 비석에 대해 얘기해야지?


하이타니

아, 그치그치


미우라 말이야, 다음에 괜찮다면 취재하게 해주지 않을래?


아사히

아, 소관 그런 것은 조금 거북한데 말입니다...


하이타니

비석의 건으로 전시를 하려고 해도 컨텐츠가 좀 더 있으면 해서


대학교 선생님한테 돌격해서 따낸 인터뷰 기사도 실릴 거지만


제1 발견자의 인터뷰도 있는 편이 재미있지 않겠어?


쿠로다

비석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보는 편이


뭔가 신빙성이 늘어나잖아?


하이타니

"믿을 수 있는 요소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가능하면 컨텐츠를 충실히 만들고 싶어

아사히

...하이타니는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했지 말입니다


하이타니

그러니까 부탁이야!


아사히

응~~~...


하이타니

제발 제발 제발!


아사히

............

아사히

외부와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바뀔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셋 다 같은 감옥에 들어가 있으며 누구 하나 면회를 오지 않는 죄인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지금은 우리들의 슬픔이나 고통을 아무도 모르고 이해해주려고 해주지 않아요

아사히

그렇지 말입니다. 알려지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이타니

인터뷰, 어울려줄래?


아사히

알겠습니다


하이타니

해냈다! 고마워 미우라!


쿠로다

나도 고맙다고 할게 미우라


아사히

인지되고 믿음을 얻기 위해선 필요한 일이니 말입니다

아사히

소관이 품고 있는 마법소녀라는 환경을

마녀가 되어버린다고 하는 숙명을 얘기하면

쿠로다와 하이타니는 믿어줄까


근거도 없던 헤이케 패전무사의 전설을 믿었듯이

소관이 하는 말을 믿어줄까


그때뿐인 동정이라도 서투른 위로조차 필요로 한다고

히무로 공은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목숨을 거두는 것을

불안 해소수단으로 삼았던 소관 속에도

비슷한 감정이 있고

분명 보이지 않는 곳에 뿌리를 박고 있겠지...


쿠로다와 하이타니는 믿어줄까

소관이 이야기를 믿고 안타까워해줄까

아사히

(하지만, 말해선 안돼. 우리들에 대해서는 비밀이지 말입니다...)


(마법소녀란 그런 것이지 말입니다...)

아사히

편안하게 마법소녀의 이야기를 고백할 수 있다면

마음이 좀 놓일 터인데 말입니다...

모두들

「~~♪」


알렉산드라

............

라비

아버지가 죽었을 때조차, 짜증을 내면서도 구원을 받고 있었던 거야...


처음으로 깨달았어...


지금, 나는 그때 뿐인 동정이나, 서투른 위로조차 필요로 하는 거야...

알렉산드라

(히무로 양의 말이 맞아)


(나도 마찬가지로 혼자서 떠안고 싶지 않아...)


(친구나 선생님이나 가족이 내 사정을 알아주고)


(위로의 말을 조금이라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모두들

「~~♪」


알렉산드라

안돼...울 것 같아서

목소리가 떨려버려...

선생님

왜 따로 남으라고 했냐 하면


알렉산드라

알고 있어요...제 노래, 틀렸죠...


선생님

그렇지


목소리도 배에서 나지 않을뿐더러, 애초에 높아지지도 않아


파트를 리드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만


페스트 당일까지 시간이 없는데 계속 맡아달라고 하기엔 어렵겠다


알렉산드라

죄송합니다...


선생님

다만, 노래도 문제였다만, 남으라고 한 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알렉산드라

엣...

선생님

솔직하게 물어보마. 쿠루스, 무슨 일이 있던 거냐

알렉산드라

그건............


선생님

아, 우, 미안하다. 억지로 캐물으려고 하던 거는 아닌데...


이야기 하기 힘들다면 딱히 얘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혼자서 다 떠안지 못 할 때는 누구에게 상담하는 것을 잊지 마라


선생님도 이래봬도 교사나부랭이다


그 밖에 상담하고 싶은 선생님이 있다면 전달해줄 테니까


알렉산드라

아뇨,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걱정을 끼쳐서


조금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마음의 정리가 안 되는 바람에


그래도, 답을 찾을 것 같으니까 걱정 하실 필요 없어요


선생님

그런가...


하지만, 다른 부원들을 이끌어주는 것에 불안이 남는 이상


알렉산드라

네, 저는 빠지겠습니다...

선생님

대신에 독창 파트를 맡기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지?


알렉산드라

엣!?


선생님

밸런스가 불안정 하다고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레벨은 부족함이 없어


오히려 지금 품고 있는 그 흔들림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힘이 될 거다


쿠루스가 하겠다고 말해준다면 맡겨볼 생각인데

알렉산드라

(한 때 연심을 품었던 사람은, 역시 나를 이해해주고 있어...)


(서툴지만, 서툰 나름대로 다가와주려고 하고 있어...)


(나의 흔들림을 이해해주는 그런 선생님에게라면 말하고 싶어...)


(말해버리고 싶어...내가 품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알렉산드라

하지만 "마법소녀에 대해서는 비밀"...


마법소녀가 된 것도

마녀와 싸우고 있는 것도

우리들이 마녀가 돼버리는 것도


모든 비밀로 삼아야만 하는 것은

변함이 없어...

알렉산드라

비밀을 지니고 있는 다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것이군요...

라비

정말 시로가네는 매일 같이 오는구나


시로가네

히무로 선배가 존재하는 것의 증명은 저 밖에 못 하니까요


라비

그건 꽤나 중대한 역할을 짊어지게 했네


시로가네

누가 아니래요


라비

주변은 페스트의 준비니 뭐니 하며 바쁜 것 같은데


시로가네는 괜찮아? 집이 농가였잖아


시로가네

저는 관심 없으니까요


히무로 선배도 유쿠니 온천향의 관계로 도와주고 그러진 않으세요?


라비

나도 페스트에는 관심 없으니까. 당일에 가볍게 도와줄 뿐


시로가네

똑같네요 뭐

라비

..........


시로가네

뭔가요 갑자기 빤히 쳐다보고


라비

...조금 더 보게 해줘


시로가네

얼마든지요?


라비

...........

라비

최근, 미우라나 쿠루스 같은 마법소녀와

알게 됐다고 하더라도

여태까지 나는 항상 혼자였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을 빼곤

이 시로가네 한 명 뿐이었다


분명 그녀는

거짓된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거짓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를 계속해서 받아주고 있는 그녀에게

자신의 본성을 위장하고 있다


솔직히, 그녀가 인정해왔던 내가 거짓이라면

존재증명 따위 애초부터 되지 않았던 것이 된다


뿐만 아니라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유지되고 있었던

시로가네라는 존재의 의미 또한 상실되어버리며

나는 그녀를 배신하는 것이 된다

라비

(그건 견딜 수 없어...)


시로가네...


시로가네

네, 아까부터 이상한데 대체 왜 그러세요?

라비

사실은 나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있어...


시로가네

숨기고 있는 것이요? 선배는 앞뒤가 똑같을 것 같은데요


라비

그래도, 나는 숨겨진 일면을 가지고 있어. 그걸 고백하고 싶어


나를 증명해주는 시로가네를 향한 성의라고 생각해...


시로가네

...알겠습니다. 그럼, 진지하게 들을게요


절대로 놀리지 않을 테니까요

라비

...사실은

라비

읏...!?


라비

어째서, 여기서 말문이 막히는 거지


마법소녀에 대해서는 비밀이니까...?

마음 어딘가에서 미움 받을 것 같으니까?

이상한 녀석이라고 여겨질 것 같아서?

나를 피하게 될 것 같아서?


그런 불안 따위 느낄 필요도 없을뿐더러

시로가네랑은 전부 상관 없는 일이야


아무런 문제도 없어, 없어야 하는데!


라비

시로가네, 사실은!

라비

끄윽!?


시로가네

왜 얘기해주지 않는 거죠?


저는 계속 믿었는데, 히무로 선배...


내가 봐왔던 당신은 뭔데? 당신은 대체 누구야?


라비

그만해, 목이 졸려, 서...


시로가네

빨리 얘기해!

라비

──읏!?


(마녀의 입맞춤...)


(근처에 반응이 있었을 텐데도, 눈치재지 못 했어...)


큭!


시로가네

앗!


-털썩

라비

자기 걱정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니, 난 왜 이렇게 한심한 거야...


시로가네

..........

라비

금방 구해줄게

라비

지켜야 할 사람이 있는데

우울해하고 있을 때가 아냐

시로가네

우, 우으응. 어라, 나 어째서...

시로가네

히무로...선배...?


아, 저, 죄송해요! 어째서, 어째서 선배한테...


라비

시로가네, 진정해


시로가네

하지만, 스스로 어째서 목을 조르고 들었는지 이해가 안 가서...!


라비

보는대로, 나는 무사하니까


아무 일이 없던 이상, 시로가네를 탓한 이유는 없어


게다가 우리들 마법소녀는


마녀에게 조종당해버린 시로가네 같은 사람을 구하는 것도


역할 중 하나니까


시로가네

마법소녀...마녀...? 무슨 소리 하는 거에요, 선배...


-라비 변신

시로가네

아, 그 모습...


라비

지금의 현상으로 설명이 부족했을지도 몰라


시로가네가 나한테 덤벼든 것은, 마녀라는 존재 때문


그리고 나는 그 마녀와 싸우는 마법소녀로


마침, 너를 조종하던 마녀를 쓰러트리고 온 참이야


시로가네

좀처럼 이해가...


저는 마녀에게 조종당했고, 그 마녀를 마법소녀인 히무로 선배가 쓰러트렸다고...?


라비

그런 해석이면 충분해


마녀는 이 세상에 사건이나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해서


시로가네가 그 피해를 당한 것은 마음에 빈틈이 생겨났기 때문일 거야

라비

내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해서 불안하게 해버렸을지도 몰라


미안해


시로가네

앗, 네...


라비

이게 너에게 전하고 싶었던 내가 가진 숨겨진 일면


시로가네

히무로 선배는, 저 같은 사람을 잔뜩 구해온 거군요...


라비

다만, 얄궂게도 마법소녀는 마녀를 쓰러트리지만


마법소녀가 힘을 다했을 때 도달하는 결말은 마녀


무작정 좋다고는 할 수 없어


시로가네

죄송해요...


역시 히무로 선배가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긴 어려워요


라비

무리도 아니지, 나도 마찬가지니까...


시로가네

하지만...

시로가네

전 일단 믿을게요


좀처럼 없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말을, 저는 일단 삼켜두도록 할게요


나중에 되새겨보는 것은, 앞으로 천천히 해도 상관 없으니까요


히무로 선배의 말이니까요


라비

...고마워, 시로가네


삐롱♪

시로가네

집에서인가요...?


라비

아니, 다른 마녀가 나타난 모양이야. 그러니까 잠깐 다녀올게


시로가네

...알겠어요


라비

그럼, 다음에 보자


시로가네

우왓, 뛰어내렸어...


...........


저렇게 빨리 이동할 수 있다니, 히무로 선배는 정말로...

라비

분명 이걸로 충분해

마법소녀에 대해 말문이 막힐 필요는 없어

알렉산드라

굉장한 용기에요

저는 마법소녀라는 이야기 도저히...    

아사히

뭣!


그럼, 히무로 공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는 말입니까!


알렉산드라

그래서 상대의 반응은요!? 일반적으론 믿지 못하잖아요!

라비

아직 의미를 깊게 이해해준 것은 아니지만


시로가네는 의미를 되새겨보기 전에 믿어주고, 내가 말해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그렇게 말했어


알렉산드라

굉장해...


뭔가 저, 스스로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던 것이 신기해요...


너에게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있고


그런데도 비밀로 해야만 한다고 멋대로 생각해버려서


아사히

소관도 사샤 공과 마찬가지지 말입니다


알아줬으면 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밝힐 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라비

솔직히 망설여졌어...


환경이 어찌됐든, 우리들은 자신의 소원을 이뤘어


본래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부정을 저질렀어


그렇기에, 누군가 동정해줬으면 한다는 것은


그저 손에도 닿지 않을 소망에, 오만한 것이라고까지 생각했어


하지만, 돌아보면 잃어버린 것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어


아사히

...항상 목숨의 위기에 처해있고


알렉산드라

그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조차 허가되지 않아...


아사히

그리고, 영혼이 완전히 더러워지면 마녀가 돼버린다...

라비

게다가 소원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된다곤 할 수 없어


아사히

.............


알렉산드라

.............


라비

.............


프라이버시의 문제니까, 깊이는 묻지 않겠지만


다들 짐작 가는 부분이 있을 거야...


아사히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행해져 있다...


알렉산드라

자칫하면 소원을 이루기 전보다 불행한 걸지도 몰라...

라비

그렇다면, 조금은 자신의 행복을 되찾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내 마음 속에 떠돌았어


아사히

즉,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으로, 위안을 얻는 것은 오만이 아니다...


알렉산드라

잃어버린 만큼 되찾을 뿐이니까, 그 정도는 용서된다...


라비

그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상담인데. 셋이서 해보지 않을래?

라비

마법소녀에 대해 세상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알렉산드라

있지도 않은 규칙에

어째서 전 묶여있었던 걸까요




여기서 아사히랑 사샤가 “마법소녀는 당연히 비밀로 하는 것” 이라고 하는 점이나

라비가 말문이 막혀버려서 제대로 말 못 하는 점을 보면

이건 단순히 마법소녀들이 막연하게 “마법소녀의 정체는 숨겨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보다는

마치 마법소녀라는 생명체의 정신 그 자체에 “정체를 밝히지 말 것” 이라는

금기가 걸려있는 느낌이 든단 말이지


8장에서 타스케가 “마법소녀는 분명이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왔음에도 그 존재가 역사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마법소녀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유전자 레벨로 각인된 것 같다” 라고 말했던 것이 이번 이벤트 스토리를 통해서 단순히 “마법소녀들이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뭔가가 작용해서 마법소녀의 존재를 철저히 엄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음


그리고 라비가 하려고 하는 행동이 지금 메인에서 카고메나 토우네무가 하려는 짓임을 생각하면

얘들이 그걸 말리는 이유는 "어차피 그렇게 해도 소용이 없다" 며 시도도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시도해봤지만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라고 염려해서 말리는 것이라고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