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는 엘리자가 마마마 세계관에서 모티브가 된 인물인 엘리자베트 폰 룩셈부르크와 동일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콜라보 스토리를 보니 엘리자베트와는 같은 인물일 수 없을 것 같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역사의 엘리자베트는 1439년에 남편을 잃고 헝가리 왕국의 섭정이 되었고, 이듬해 2월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번 이벤트 스토리의 배경은 그 1440년인데, 프라게리 반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니 그 중에서도 1-2월로 좁혀집니다. 

엘리자가 모티브가 된 인물과 같은 인물이라면, 이벤트 스토리 시점에 만삭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묘사는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엘리자는 멜리사와 함께 계속 프랑스의 전장에서 싸워온 것 같으니, 아버지 지기스문트 폰 룩셈부르크가 죽은 뒤 헝가리 여왕으로서 책무를 다한 엘리자베트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모티브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독자들의 멘탈 입장에서도 더 바람직한 것 같기도 합니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1442년에 죽거든요. 

이벤트 스토리 종결 후 2년만에 죽는다는 이야기가 되니, 끝맛이 매우매우 나쁩니다. 

위의 요소도 있고 하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겠죠.


다만... 이러면 이 세계의 엘리자베트 폰 룩셈부르크는 엘리자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조금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만은... 이번 스토리 이후의 스토리가 또 나올 것 같지도 않으니, 상상 속에 남길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