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진짜 행복...)


팔랑


누구나, 정말 좋은 일을 하면,

제일 행복하겠지.

그러니까, 엄마는

나를 용서해주실 거야.


팔랑


하지만 또 그렇게 구해주는 것보다

이대로 신의 앞에 다 같이 가는 편이

진짜로 이 분들의 행복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팔랑


진정 아무리 괴로울 때라도

그것이 올바른 길을 나아가는 도중이라면

고개의 오르막도 내리막도 모두

진짜 행복에 다가가는 한 걸음이니까요.


팔랑


다만 제일 큰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

다양한 슬픔도 전부 기억해야 합니다.


팔랑


나는 이제 저 전갈처럼

정말로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몸 따위 백 번을 태워져도 상관 없다.


이로하

(...책 안에만 해도 행복의 형태는 다양하게 있어...)


(좋은 일을 하면 행복...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선생님은 무리하게 답을 낼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선생님

"진짜 행복"에 대해 타마키 양은 생각해본 거군요


이로하

하지만 별로 좋은 대답에 도달하지 못해서...


선생님

어려운 테마니까요. 무리하게 답을 내지 않아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찾아낸다면 그걸로 충분할 거에요


생각해보는 것에 이 수업의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이로하

(역시 신경 쓰여 버리네...)


딩─동 댕─동


이로하

(벌써 이런 시간...!)


(결국 미나미 양과는 별로 사이 좋아지지 못했네...)


(우이는 초등부니까, 수업도 진작에 끝난 것 같고)


(혼자 돌아가자...)

레나

있지


이로하

우앗!?


레나

너, 어디 살아


이로하

에, 그 신세이 구의 미카즈키 장이라는 곳에...


레나

아─ 거기...방향 똑같네, 가자


이로하

에, 그게...

레나

「어차피 전학 첫날이고, 오늘 상태를 봤을 때

친구도 제대로 안 생긴 거 같으니까

레나가 같이 돌아가주겠다고 하는 거잖아!」


이로하

고, 고마워...미나미 양...!


레나

...레나야, 미나미 레나

이로하

아, 그, 이로하 입니다! 잘 부탁해, 레나 쨩!

카에데

이로하 쨔─앙! 기다렸어...엣, 미얏!?


여, 옆에 무서운 사람은 누구야...? 뭔가 날 엄청 노려보고 있는데...

레나

...하? 뭐야 갑자기. 조금 실례 아냐?


카에데

후유우...그, 그치만 느닷없이 노려보니까...!


레나

노, 노려본 적 없어! 원래부터 이런 눈매니까!


카에데

에에...그럼 참 힘들겠네


레나

너 뭔가 좀 짜증난다!


이로하

저, 저기...그, 둘 다 싸우지마...

레나 & 카에데 

안 싸워!

(싸우는 거 아냐!)

이로하

(마음이 맞는...걸까?)

카에데

그럼 또 보자, 이로하 쨩


레나

길 잃지 말고


이로하

응, 둘 다 또 보자!


(앞으로의 학교생활 즐거워질 것 같네...)


우이의 목소리

어라, 언니?

이로하

야치요 씨! 우이...! 아, 장 보러 가는 길인가요?


야치요

그래, 우이 쨩한테도 도와달라고 했어


그건 그렇고 방금 같이 있던 사람 아키노 양이지?


이로하

네, 카에데 쨩이랑 같은 반의 레나 쨩이에요


야치요

그래, 학교에서도 친구가 생겼나 보네


이로하

네, 옆 자리인데 수업 중에도 토론하거나 해서...


야치요

헤에, 토론이라. 어떤 수업이었어?


이로하

아, 읽은 책을 하나의 테마로 생각하는 내용인데요

이로하

"진짜 행복"이란 거 야치요 씨는 뭔지 아시나요?


야치요

아아, 은하철도의 밤?


이로하

네, 맞아요. 저는 아직 모르겠어서...


야치요

그러게...

???

난 말이야, 언니랑 유이 가문의 부흥을 이룬다면


진짜 행복에 도달한 기분이 들 것 같아


야치요

꺄아앗!?


...정말, 깜짝 놀라게 하지마


이로하

야치요 씨, 이 사람은...?


야치요

근처 중국집의 딸이야. 가끔씩 배달 부탁하고 그래


이 애의 언니랑도 아는 사이라서 가족끼리 교류하고 지냈거든

???

최근 이사왔다는 타마키 자매들이지!


중화반점 반반자이의 간판걸 유이 츠루노야! 흥흥!


츠루노

츠루노 쨩이라고 불러줘! 잘 부탁해!


이로하

아, 잘, 잘 부탁 드립니다!

야치요

오늘은 아무것도 주문 안 했는데?


츠루노

선전이랑 언니의 전언이야! 여기, 우선 전단지!


그리고 언니의 전언 말인데


전에 부탁한 웹 CM 출연 생각해달래!


야치요

모델이었던 거는 이제 꽤나 옛날 일인데...


나 같은 거한테 부탁할 정도로 다급하다는 뜻이야...?


츠루노

뭐, 이렇게 단골 손님한테 부탁할 정도니까 말이지!


그럼 다음 배달 다녀올게!


또 보자!


야치요

여전히 태풍 같은 아이야...


이로하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밥을 먹으면서

다 같이 "진짜 행복"에 대해서

얘기해봤어

야치요의 할머니

진짜 행복?


이로하

네, 맞아요. 의견을 듣고 싶어서


야치요의 할머니

그렇구나...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으니


주변에 다툼도 안 일어나고, 귀여운 손주랑, 사나 쨩에


이로하 쨩이랑 우이 쨩...모두에게 둘러 싸여


지금이 나에게 있어서는 행복한 시간이겠지

야치요

나도...이렇게 식탁에 둘러 앉는 시간이 무엇보다 행복한 거 같아


게다가 미카즈키 장의 일은


새로운 만남을 주기도 해서 보람도 있고


카나에가 보답 받은 것이 좋은 예일지도 몰라

사나

저는...가족에 대해서 여러모로 고민했고...


사라져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전부 해버리고 집을 나와서...


지금 이렇게, 제2의 가족...으로써 여기에 있을 수 있으니까


전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서 저는 굉장히 행복...해요

야치요

사나는 예전보다 많이 강해졌구나


사나

그게...그...


야치요

칭찬하는 거야, 후후

우이

나도 얼마 전까지는 아팠지만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학교에 다니고 있고


미카즈키 장의 새로운 생활도 엄청 즐거우니까


지금이 굉장히 행복해!

야치요의 할머니

그래...건강한 거가 제일이지


사나

...어떤가요, 이로하 씨. 뭔가 보일 것 같나요?

이로하

어떨까...역시 확실히 보이진 않는 거 같아...


아침에 카린 쨩 이야기 듣고 특히 고민해버려서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고...나쁜 일이 없으니까 행복하다...


고 하는 거랑은 조금 다른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야치요

그런가? 그것도 어엿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야치요의 할머니

그래, 일상만큼 귀중한 것도 없단다


게다가, 행복의 형태야 원래 뚜렷하지 않은 법이니까


이로하

...그렇군요


이로하

초조해할 필요 없고...

앞으로, 생각해볼까...


적어도, 행복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두의 미소는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라고 느껴지니까




츠루노의 언니 얘기는 나온 거 대체 얼마만이지

소문 츠루노 마법소녀 스토리 언저리 이후 처음이던가?

기억도 안 나네


그리고 사나나 카린을 부르는 호칭이나 태도에서 야치요의 태도가 많이 둥글어진 티가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