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키

확실히 오더대로지만...

조금 창피할지도...?

나츠키

드디어 시작된 학생회의 주최의

어둠빛 할로윈 파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요 파트가

"아무도 아니게 된" 이들로 분장한 학생들의 주도로

조금 호러틱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원한 어둠 투어」였는데...

나츠키

과자 상자 여기 두면 괜찮을까?


학생회의 멤버

응, 옮겨줘서 고마워. 바쁠텐데 미안해


나츠키

서로 돕는 거니까 신경 쓰지마!

나츠키

자 그럼, 나도 슬슬 "이름 없는 무희"로 돌아가야지

아키라

열심히 하고 있네


나츠키

아키라! 와줬구나!


아키라

이벤트 소문을 들었으니까 잠깐 들여다보려고 왔어


그건 그렇고...굉장한 의상이네


나츠키

움직이기 쉬운 걸로 해달라고 했더니 수영복처럼 돼버려서...


아키라

주변에 똑같은 의상 입은 사람이 없으니까 괜히 더 눈에 띄네

나츠키

우우...맞아


아키라

근데, 어째서 그렇게까지 러프한 차림으로 한 거야?


나츠키

금방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아키라

헤에, 뭔가 나츠키답네


나츠키

그리고...

카나기의 목소리

우츠호 군! 당장 와주게!!


나츠키

앗...! 잠깐 다녀올게!


아키라

나츠키!?

남자아이

유령 무서워─!! 으아───앙!!


카나기

음...곤란하군...마일드하게 연기했는데 말이지...

나츠키

혹시 또인가요?


카나기

우츠호 군도 연기자인데, 면목 없다...미안하지만 이번에도 부탁해도 되겠나?


나츠키

맡겨주세요!

남자아이

우우우...유령 무서워~...


나츠키

자, 에리어에서 나왔으니까 이제 유령 없어!


남자아이

훌쩍...훌쩍...으아───앙!!


나츠키

(아랴~...이거 중증이네)


(이렇게 된 이상...!)

나츠키

그럼 누나가 주문을 걸어줄게


남자아이

훌쩍...주문...?


나츠키

유령에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나는 비장의 주문이야!

나츠키

유 캔 두 잇! 고 파이트 윈!!


-번쩍


남자아이

...!!


나츠키

어때? 용기가 솟아났지?


남자아이

정말이다...무서운 기분이 사라졌어


지금이라면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을지도!


나츠키

응응! 그렇담 오케이!


만약 또 무서운 기분이 들면 방금 그 주문을 떠올려줘


아이 캔 두 잇! 하면서 스스로를 응원해보는 거야


남자아이

응! 알았어! 누나 고마워!

나츠키

후우~ 용기가 솟아난 모양이라 다행이네

아키라

유령의 집이나 마찬가지라 어린애들은 무서워할지도 모르겠네


나츠키

그래


그러니까 응원을 할 수 있도록 의상을 디자인 해달라고 했던 거야


아키라

아, 움직이기 쉽게 라는 거는 그런 뜻도 있었구나


나츠키

나도 예전에 유령의 집에서 무서워서 울어버렸을 때


「너는 반드시 괜찮을 거야!」 라면서 유령의 집 스탭분이


격려해줬던 적이 있으니까


만약 똑같은 일이 생기거든 내가 응원해주고 싶었어

나츠키

실제로 입어보고 조금 창피했지만

나츠키

이 의상이라면 무서워하지 않으니까 뭐...결과적으로는 잘 됐지!


카나기의 목소리

우츠호 군! 미안하네만 또 부탁해도 되겠는가!?


나츠키

앗...또 일이다! 그럼, 다음에 보자 아키라!

나츠키

네네─! 지금 가요!

아키라

아...가버렸다...힘들어 보이네...


...뭐...나츠키는 즐거워보이니 됐나

나츠키

이러쿵 저러쿵 정말 바쁜 하루였지만

아이들이 우는 얼굴 이상으로 웃는 얼굴도 많이 봤고

충실한 할로윈이 됐던 것 같아


그러니까...

해피 엔딩 해피 엔딩!




역시 창피하긴 하구나, 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