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갑자기 저격당해서 어질어질하긴 했지만 

완장들이나 챈럼들이나 내 설명 어느정도 들어줘서

다행스럽게도 단순히 고약한 놀림만 좀 받고 해프닝으로 끝나가꼬 그냥 똥 밟은 셈 치고 넘어가려고 했드만

하루 지나도 기분 더러운 게 안 없어져서 쓴다 ㅋㅋㅋ


결과적으로 헛저격이었든 아니든 일단 당사자가 나니까 내 입장에 대해서 먼저 쓸게




발단은 어제 이즈나 픽업 시작해서 40만원 꼴박한 거였음

천장치기전에 하루나 이즈나 둘 중 하나 먹고 남은 스택으로 남은 하나도 얻을 계획이었는데 햄버거 하나 말고 안뜨더라

당장 전에 있었던 아루 픽업때도 천장 거의 칠까말까 한 상황에서야 먹어서 너무 화나는 상황이었어 ㅋㅋㅋ

멘탈 와장창 깨져서 챈에다가 이런 글 작성함




이러고 난 다음 심통이 나서 잠깐 넷플릭스 보고 있으려니까

조금 화가 식은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음

그래서 눈 딱 감고 20만원만 더 질러보기로 함







2연천장 박고 멘탈 2배로 깨짐 얻은건 2햄버거뿐

잠깐 가만히 앉아서 진지하게 이 게임에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하고 생각했는데

좀 더 고민해 보니까 오픈 시작하고 2주만에 지른 것만 이제 10트럭 넘어가서 매몰비용 때문에라도 도저히 못접겠더라고 ㅋㅋㅋ

계정 초기화 창 켰다가 껐다가 반복하기를 몇 번...

결국 수영복 나올 때까지 통언뜬으로 버티기로 타협함


답답한 마음을 호소할 데가 없어서 좀 서성이다가 챈에다 또 글 씀




아카라이브는 궁서체가 안 먹혀서 아쉬웠음

그것만 빼면 글 쓰고 나니 기분은 좀 풀리더라


근데 이 글 쓰고 나니까 저번에 쓴 글이 너무 충동적으로 썼던 것 같아서 민망해지더라구 ㅋㅋㅋ

게다가 때마침 존나 매운 가챠 맛보고 온 챈럼들 민심에도 맞아떨어졌는지 

어쩌다 내 혼잣말이 념글로 올라간게 부담시럽고 해서 호다닥 지워버림


그렇게 공략좀 보다가 갑자기 이런 글이 올라오더라






글에서 말하는 사람이 나인거 보고는 뭔 헛소리지 싶어서 어리둥절한 기분 들었음

이미 백만원 넘게 질렀는데 얻을게 뭐가 있다고 이런 쫌생이같은 식으로 분탕을 치겠냐는 생각이라든가

내가 커뮤니티에 하루종일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잠깐 짬내서 눈팅하다

댓글로 아카콘 몇 개만 싸고 가는 사람이란 걸 내 갤로그만 봐도 알 텐데 같은 생각이라던가

근데 댓글창 보니까 아예 그런 것 알아볼 생각 않고 너가 쓴 글 내용만으로 이전부터 분탕치던 놈이겠구나 하는 말이 많아서

많이 어질어질해지더라 ㅋㅋㅋ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비난받은 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럽긴 했는데

이대로 어버버하고 있다가는 아예 분탕으로 낙인찍히고 화형당할 분위기라서 천천히 설명함


-----


A: 이게 왜 분탕인가? 천장 한번치고 오기생겨서 두번친게 그렇게 잘못인가?

억울하면 좀 호소좀 할수있지 않느냐? 60만원 질러놓고 3성 더럽게 못먹었으면 한탄좀 할수있지 않느냐?

내가 뭐 챈을 불태우려고 작정을 했냐 뭘 어쨌는가 이게 그렇게 불편했냐


Q: 억울한건 알겠는데 그럼 접는다는 소릴 하질 말았어야 했지 않은가?


A: 첫 글을 충동적으로 쓴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챈이 무슨 성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유저들 떠드는 공간이고

거기에 온 나도 어떤 정치인이나 유명인처럼 한 번 내뱉은 말에 큰 무게가 실리는 공인이 아닐진대

내 냄비근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 좀 민망하긴 하지만 내가 챈럼들한테 무슨 피해를 주었다고 이렇게 나를 핍박하는가

내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지만 다른 모함에 대해서는 나는 단호히 부인한다


Q. 그니까 접는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으면 불쌍하다고 하지 아무도 뭐라 안한다.

안그래도 어제부터 민심 흉흉해져 있는 상황에 다들 꼬접글만 올라와서 예민한 시기에 

계정탈퇴한다고 념글로 고래고래 어그로 끌면 그게 보기 좋겠느냐?


A. 정말 화가 나고 손발이 벌벌 떨린다

내가 념글을 보내달라고 했느냐 뭘 어쨌느냐

내 갤로그 보면 알겠지만 나 여기 별로 들어오지도 않고 분위기 어떤지도 전혀 모른다

그냥 챈럼들 마음대로 념글 보내놓고 이제와서 왜 그런 념글 보이게 했냐 하면 내가 대체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가?


Q. 그러니까 더 조심했어야지 ㅋㅋㅋ


Q. 그래서 글삭은 왜 했노 게이야


A. 솔직히 접는다 하긴 했는데 좀 식고 생각해보니까 좀 더 질러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럼 좀 민망해질까봐 지움 


Q. 개추하네 병신 ㅋㅋㅋ


A. 추한 것도 인정하겠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 없이 심증만으로 분탕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그건 좀 정정해줬으면 좋겠음


-----


댓글창 봤으면 대강 이런 흐름으로 어영부영 마무리된거 너도 알 거임

다행스럽게도 완장이나 챈럼들이 내 말 어느정도 들어주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줘서 욕이랑 놀림만 좀 받고 끝났기에 망정이지

그때 내가 이 저격글 못 봤거나 당황해서 말도 못 꺼내고 가만히 있었으면 

분탕으로 낙인찍혀서 영구차단당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섬찟해진다 야 


나도 챈럼들 말 들어보니 예민한 시기에 내가 재수없이 걸린 걸 알겠음

그걸 감안해서 완장도 너나 나나 차단 안 주고 그냥 넘겼다는 것도 알겠음

해서 저격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그랬느냐는 말 등등은 그냥 넘길게


대신 다른 걸 좀 묻고 싶다

저격이 무슨 마녀사냥처럼 처음부터 이놈 분탕이오 아님말고 하는 낙인을 찍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어느 정도 양식을 갖추고 특정한 의혹에 대해 중립적으로 신고하는 의미를 갖고 있어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원래 자신이 빠뜨린 정보나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으면 그에 대응해서 글을 정정하거나 수정을 하거나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저기 댓글창이 2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나는 땀 뻘뻘 흘리면서 해명하고 있었는데

글삭되기까지 너는 내 해명에 대해서 어떤 반응도 전혀 하질 않더라

보다 못한 완장이 글삭하지 않았으면 밤새도록 놀림받을 상황이었을 텐데 그거 직관하는 건 퍽 재밌었니 ㅋㅋㅋ


네 댓글 목록 중에서 완장에게 헛저격도 아닌데 내 글이 왜 삭제되었냐는 물음이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아예 댓글창 안 보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서 더 말은 않겠음


대강 정리하면 내가 묻고 싶은 건 두 가지야


그 당시 내 해명을 보았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처럼 https://arca.live/b/bluearchive/39360597 

여전히 나를 "앞뒤가 다르게 지랄하던 분탕"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지,

혹 그 해명을 보지 못했었다면 이 글을 보고 나서도 여전히 내가 분탕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데 이틀 연속으로 밤 새버리니까 제대로 조졌네 ㅋㅋㅋ

네 닉이 ㅇㅇ라서 호출은 안 되는 것 같으니 네가 제일 최근에 쓴 글에 링크 남긴다 내일 일어나면 천천히 답변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