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반부 매도편 - https://arca.live/b/manjuugame/102436736




영상 5:44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실례를 저질러 정말로 죄송합니다, 지휘관님.


고우신 얼굴에 상처라도 나지는 않으셨나요? 잠시 가까이 와 주시겠습니까?


스스로 부탁하신 일이기는 하지만, 신음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정말로 잘 참아 주셨습니다.


그 마음, 제 가슴에도 와 닿았습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일을 하시는 만큼, 이런 사소한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업무에도 탄력을 받을 테니까요.


네, 지휘관님께서 언제나 언제나 저희들을 위해 진력해 주고 계시다는 것,


이 데본셔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필요한 일이겠지요... 이러한 일도, 언제든지 제게 지시해 주십시오.


그러면 불초한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부드럽게,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드리겠습니다.


지휘관님, 참 잘했어요... 정말 열심히 해 주셨네요.


옳지옳지, 착하죠.


옳지옳지, 아유 착하다...


해야 할 일을 전부 다 하셨네요, 대단해요.


화가 치밀 법한 괴로운 일도, 생각하기도 싫을 만한 쓰라린 일도, 전부 해내시다니 정말 대단해요.


자기 건강을 제대로 생각해서 쉴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대단해요.


자신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니, 훌륭하세요.


살아 주셔서, 정말 대단해요.


네, 지휘관님은 진심으로 훌륭한 분이세요.


이렇게 저와 이야기를 해 주고 계시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해요.


지휘관님은 여러가지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제게는 마음껏 어리광 부리셔도 돼요.


손을 꼭 잡고 따뜻함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무릎베개 위에서 편안하게 꾸벅꾸벅 잠이 들고 싶으신가요?


네, 어느 쪽이든 원하시는 대로... 말씀만 주시면 제가 해 드릴게요.


그러면 메이드복의 에이프런에 얼굴을 파묻고 아기 고양이처럼 부비적대며 응석부리기로 하죠.


자... 부비부비... 부비부비...


지휘관님, 귀여워요, 잘생겼어요, 정말 멋져요...


그럼요, 괜찮아요. 이 정도로 지휘관님의 위대한 존엄은 사라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근감이 들 정도인걸요.


원하시는 만큼, 제게 응석부려 주세요... 이 정도로는 부족할 정도니까요.


조금 더 칭찬해 드리는 편이 좋으신가요?


지휘관님은 굉장해요... 지휘관님은 대단해요.


위대하고, 잘생기고, 멋지고, 누가 봐도 대단한 우리 지휘관님...


애교가 넘치고, 귀엽고, 약간 장난꾸러기지만, 누구에게든 사랑받는 우리 지휘관님...


아아, 그런 지휘관님을 혼자 차지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조금 다른 분들께 죄송할 정도네요.



...어머, 그러고 보니 정말로 슬슬 시간이 된 것 같네요.


그러신가요. 메이드로서 원하시는 바를 이뤄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필요하시다면 또 언제라도 말씀만 해 주십시오.


지휘관님의 메이드로서, 가능한 한 주인님의 바람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제 일이니까요.


그런데, 약속하신 도넛은...


네? 도넛이 없다고요?


......우는 아이 모드, ON.



"흑... 도넛, 없어...? 데본셔... 열심히 했는데..."


"에... 같이 사러 가 줄 거야?"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죠, 주인님.


도넛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살아있어서대단해요ㅇㅈㄹ


잠깐 크리스피좀 갔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