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침식사를 끝마친 뒤, 기분 좋은 배부름을 만끽하며 상투적으로 내뱉은 맍붕지휘관의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버리고만 포미더블은 만면에 화색을 띠곤 맍붕이를 향해 한발짝씩 발걸음을 옮긴다.


"물론."

"후후후, 지휘관님께선 방금 하신 말의 무게를 알고 계실련지 모르겠네요."


다시금 확신하는 맍붕이의 어깨에 기댄 포미쟝은 기쁨에 겨운 나머지 몸을 기댄 순간부터 부들거리던 이질적인 감촉을 눈치채지 못했고,


"살..려..줘..."

"지, 지휘관님!? ..꺄앗!"


그대로 맍붕이의 몸이 고꾸라지며 포미쟝의 흉악스런 전신이 그를 덮치고야 말았다.


아침부터 괜한 객기를 부리다가 쥐포가 되어버리고 만 맍붕이를 애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