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꺾어든 매화 한송이(一剪梅) (이셴)


회의가 끝난 후에,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익숙한 그림자를 발견했다.


미풍속에서 이셴이 홀로 서있다. 길 가에 한송이 한송이 개화하는 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꽃 가지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근처에 가지 않더라도 이미 은은하게 흩어져가는 한줄기의 매화향을 느낄 수 있다.


이셴은 꽃구경에 한창이라 아직 내가 곁에 다가옴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 이셴과 인사를 하다

-> 조용히 기다리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쩌면 낙화(落花)를 따르는 잔조(餘光)덕분일까, 이제야 나의 존재를 알아채기 시작했다.


이셴 : 지휘관님? 좋은 오후입니다.


이셴 : 이곳을 지나가고 있을 때, 매화가 나무에 개화한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확실히 그런 계절이 왔구나,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어...)


(요즘 나 많이 바빴었지)


이셴 : 지휘관님, 업무는 끝나셨나요?


-> 마지못해 고개를 젓는다.


이셴 : 그렇다면 이시간에 이곳에 나타난다는 것은... 설마 지휘관이 땡땡이 치시는건 아니겠죠?


이셴 : 후후, 농담한거에요~ 지금 지휘관의 얼굴에는 "피곤" 라는 두글자가 쓰여있는걸요


이셴 : 지휘관은 너무 바빠서 매일 밤 가장 늦게까지 쉬지 못하는 사람인 것 -- 이 일을 모르는 모항의 동료들은 없답니다.


이셴 : 가끔 저는 당신이 스스로에게 좀 더 신경쓰셨으면 좋겠어요.


이셴 : 아무리 튼튼한 함선이라고 할 지라도,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항만이 필요하다 -- 저는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이셴 : 지휘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함선이라...


이셴 : 응, 함선. 하지만 함선뿐만이 아닙니다. 저에게 이곳 모항은 비바람을 피하게 해주는 항만일 뿐 아니라, 소중한 "집"이기도 해요.


이셴 : 지휘관에게 있어서, 이곳 모항은 어떤 의미인가요?


순간적으로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이셴 : 후후, 지휘관님 곤란하신가봐요.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순간 이셴이 눈을 피하면서, 볼에 살짝 홍조가 떠올랐다.


이셴 : 죄송합니다, 제가 무례했어요... 요즘 가끔씩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셴 : 당신의 얼굴을 바라볼때, 저도 모르게 긴장을 풀고 생각에 잠기곤 한답니다.


이셴 : 정말 묘한 기분이에요...


한줄기 찬 바람이 불어와, 이셴의 수려한 머리를 흐트린다.


이셴 : 아 안돼...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이셴은 두손에 쥔 우산을 살짝 쥐며, 흐트러진 긴 머리를 정리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의 바다 속에서, 우뚝 선 그녀의 고운 자태가 유달리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셴 : 가요, 지휘관, 남은 업무들이 얼른 와달라고 손을 흔들고 있네요.


이셴 : 아니면 제가 당신과 함께 돌아갈까요? 남은 일들이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이라면--


-> 외투를 이셴의 몸에 덮어준다



이셴 : ......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또 한차례의 바람이 분다. 뒤이어, 여러가지 맛이 섞인 향기는 나의 입가에서 개화(绽放)한다





이셴 스토리는 중국캐릭이라 그런가 중국식 예스러운 표현이 너무 많아서 그거 살리다보니 능력부족이라 좀 말이 많이 어려움 ㅈㅅ


중간에 선택지에서 인사하는거 고르면 바로 좋은오후로 넘어감

마지막은 그냥 매화향이 피어난건지 키스를 표현한건지 모르겟다 원문 味道가 뒤에 香气랑 중복되서 맛이라고 해석해서 키스라고 생각했는데 걍 중의적으로 냅둠 고수들 도움좀

매화는 중화민국의 상징이고 이셴은 중화민국 국부 쑨원의 호





~ 동경하는 데이트날(유니콘)


유니콘 : 오빠...... 내일 휴일인데, 저기...


유니콘 : 유니콘, 오빠와 데이트....하고싶어... 괜찮아?


모항 학원밖


약속시간까지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일찍 일어났나봐.... 어쩔 수 없으니 여기서 잠깐 기다릴까---


??? : 너무 일찍 나왔나... 그치만 오빠는 이렇게 일찍 나오진 않을테니까...


이 목소리... 설마 유니콘도 한시간이나 일찍 나왔다는건가...?


유니콘 : 유짱? 갑자기 왜 저쪽으로...... 아!


시선이 마주친다.


유니콘 : 오빠?! 왜이렇게 일찍왔어!


-> 살짝 긴장한 나머지, 시간을 잘못 생각했어...




유니콘 : 헤헤헤. 유니콘도...... 조금 시간을 앞당기면 떨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 결과는......


유니콘 : 오빠와 같은 생각을 했구나..... 기뻐...


유니콘 : 그럼...... 같이 공원에 갈까?


유니콘 : 맞, 맞다! 유니콘, 한가지 부탁이있는데... 오빠 손...  잡아도 될까?


데이트니까, 이런 합리적인 제안을 내가 거절할 수 있을리가--


유니콘 : 에헤헤~


유니콘과 손을 잡고 공원을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비록 제멋대로지만 지루하지 않은 평온한 데이트 시간을 즐기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시계 바늘은 어느새 시계의 최고점에 이르른다.


배도... 마치 시간을 알려주는 것 처럼 소리를 지른다.


유니콘 : 아...... 오빠 배고파?


유니콘 : 저기..... 유니콘...... 도시락을 싸왔어! 오빠가 괜찮다면......


-> 물론 괜찮아!

-> 실로 준비성이 철저한데!


유니콘 : 에헤헤~ 오빠 여기로 와봐, 저 커다란 나무아래에 있는 잔디밭, 피크닉이랑 잘 어울릴거 같아!


유니콘 : 휘유♪ 유짱, 고마워......


신기한 흰색 인형의 도움덕분에, 식탁보와 식기, 음식을 담은 도시락이 빠른 속도로 잔디밭 위에 셋팅된다.


어떤 맛일지 잘 모르겠는데... 유니콘의 도시락은 처음 먹어보니, 기대된다.


유니콘 : 오빠, 드, 드세요...... 입에 맞을지 모르겠어......


핑크색의 도시락 뚜껑이 열리자, 사방에 퍼진 향기가 곧 나에게로 다가온다.


도시락에는 로열의 요리 뿐만 아니라, 다른진영의 요리까지......


그리고 맛은......


진짜 맛있다! 너무 맛잇어서 어떤 표현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맛있어!


유니콘 : 오빠... 맛이 어때......?


-> 진짜 맛있다!

-> 한그릇 더!


유니콘 : ?! 헤헤...... 유니콘...... 그동안 일러스트리어스 언니, 그리고 다른 진영의 언니들한테 여러가지 조언을 구했었어...


유니콘 : 오빠가 기뻐하니 너무 좋아!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유니콘은 편안해 보였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구니의 음식을 다먹은거 같은데, 마치... 다소 과식한것 같다.


유니콘 : 오빠 대단해...... 유니콘도, 좀 많이 먹은 것 같애


유니콘 : 집에서 시식할때는...... 오늘처럼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유니콘 : 역시 오빠가 원인일까... 오빠랑 같이 먹으니깐 음식도 맛있는거 같아, 헤헤...... 아--


유니콘이 갑자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유니콘 : 오빠, 가만히......


유니콘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내 입가를 살살 문지른다.


너무 열심히 먹었나, 입가에 뭐가 묻어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유니콘 : 이렇게하니 깨끗해졌네... 에헤헤~


유니콘 : 오빠, 조금만 쉴까...?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으니까, 확실히 조금 나른한 느낌이 든다.


유니콘 : 낮잠자고 싶다면...... 그...... 유니콘의 무릎베게를 사용해줘!


응---- 데이트니까, 이런 합리적인 제안은 거절할수가--


유니콘의 무릎위에 살포시 눕는다--


유니콘 : 이 각도에서 오빠의 얼굴을 보면... 약간 어린아이같기도 하고, 헤헤


주위에 둘러싼 행복감을 느끼며, 나른함의 공격을 받으면서, 천천히 눈을 감는다......


깨어나면, 오후데이트를 해야지...... 무슨... 일을... 할까.........


유니콘 : 오빠, 좋은 꿈 꾸기를~




선택지는 차이없음



복붙해서 쓰면댐

라피는 글섭있어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