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정하오. 이런 때 고환까지가 발정하오.


보로실로프의 아래가 질척질척하도록 발정했을 때만 자지가 은화처럼 딱딱하오. 그녀의 허벅지가 고간에 스치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콘돔과 러브젤을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성욕의 병이오.


나는 또 함순이와 성교를 설계하오. 레오타드마저 축축해진 명기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번식행위 말이오. 이런 함순이의 성기 — 그녀의 온몸이 성기이오. — 만을 탐하는 짝짓기를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보지 속에 자지만 들여놓고 흡사 두 마리의 짐승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끈적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보지의 조임이 쫀쫀하여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사정한 모양이오.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