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라도 붙잡고싶었다 땅이 갑자기 꺼진기분이라


내가 겪고 바라본 모든 재앙같던 지난 겨울의 일들이 한순간에 별일 아닌일로 여겨지며 짓밟힌 기분이였다


주변에서 행복하게 게임하던 내 친구, 길드원들은 "필요했고 양해만 하면"되는 정도의 배신을 겪지않았다


난 이미 한참전에 걸음을 멈췄다


그래서 주변의 행복이 내 희망이였는데 그 빛이 다 바스러졌고, 스러지고있다


얼굴과 목소리 그 이름조차 듣기 너무 너무 싫다 이젠


적절하지 않은 감정 표출인건 쓸때조차도 알았다


후회와 분노가 공존하던 가운데에서 마음이 조금 분노쪽으로 더기울었다


지금은 깊은 원한속으로 분노는 다시 가라앉았고 남아있는 빛들이 아직도 보인다


약속했다 그 빛이 전부 사라질때까지 함께한다고


한심한꼴이라서 정말 송구스럽다


썬콜보지빨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정리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