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이플하면서 스토리를 잘 챙기는 유형임

그동안 메이플이 운영을 못해서 그렇지 스토리는 좋다 라고 자기 최면 걸고 다녔는데

근데 막상 누가 어떤 스토리가 가장 좋았냐고 물으면 몇개 대답 못해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오한별이 체제 밑에서 나온 대다수의 캐릭터 스토리(팬텀, 루미너스 등), 차원의 도서관, 모라스 이정도거든


대신 스토리랑 별개로 메이플 세계관은 재미있다고 생각함

얘네가 하이브리드 세계관의 특성을 지녀

예를 들어서 메이플 월드에 수많은 테마(장난감 마을 루디브리엄, 억압받는 도시 에델슈타인 등)가 믹스된 건데

개중에는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서

추억이 되는 맵이 많잖아

지금도 메이플 좀 오래된 브금 유튜브에 올린 거 댓글에 옛 추억을 말하는 사람들이 즐비하자너

뇌리에 깊게 박혔다는 건 그만큼 설정이 좋았다는건데

1등급 한우로 소고기국 하는 수준의 스토리가 나오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심지어 그 1등급 재료도 지들이 난도질 해놨잖아

설정붕괴, 캐릭터 붕괴가 어디 한두번이냐고


예를 하나 들자면

옛날에 팬텀이 출시됬을 때 초딩이었는데

그때 이새끼 존나게 좋아했어

나중에 커서 보니까 직업 고유 스토리도 좋았고

근데 점점 이새끼가 블랙헤븐부터 살짝 다운이 되더라

애초에 황선영이 팬텀을 안좋아하긴 했지만(그래서 키네시스 출시한 거고)

그래도 스토리나 설정은 잘 챙겨줘서

중간에 오르카랑 어쩔수 없이 동행하게 됬을 때

누가봐도 '아, 얘랑 얘는 절대로 엮일 수가 없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서로를 극혐하는 모습이 나와(오르카와 팬텀의 갈등은 다들 알겠지)

그래서 블랙헤븐 나왔을 때 직업별 고유 스크립트 잘 챙겨서 마음에 들었어

그런데 멮 복귀하고 나서 뭐이악 올라온 거 보니까 하....



뭐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니까 설정이나 세계관도 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도 있을거야.


그래도 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메이플스토리는 캐비어를 알탕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