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왕토입니다.

 



 



늘 큐브 사태 관련 배상안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틀 전 넥슨의 1분기 실적발표와 주가 폭락이 영향을 미쳤는진 몰라도,

상당히 전향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합니다.

 



 



현재 큐브 사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지점까지는 윤곽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배상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던 인원으로서,

해당 과정 전반에 대한 제 생각들을 공유할까 합니다.

 



 



 



 



1. 배상안은 자문단 사전 미팅(4. 30)에서 처음 제안했습니다.

 



 



간담회는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더 파고들기가 어려웠습니다.

 



시간 안배는 둘째 치더라도,

당시의 동문서답에서 스탠스가 분명히 느껴졌기 때문에,

 



자칫 더 깊게 파고들었다간 28만 명 앞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게임이 더 망가지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니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간담회 1, 2부에 대한 불만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했기 때문에,

사전 미팅 참석을 결정했고사과와 보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2. 배상안 제안했을 때의 제 원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 당위적 차원에서라도 배상은 필요하다.

② 배상 때문에 또다시 게임 내 경제가 망가지면 안 된다.

③ 떠난 사람에게도 효용이 있어야 한다.

④ 합의인 만큼회사에서도 감당 가능한 범위여야 한다.

 



따라서,

문제 로직만큼의 환불 가능한 넥슨 캐시 보상을 최초 제안()했습니다.

 



2년 큐브 매출의 1% 정도로 계산했고규모는 어림짐작으로 3~40억으로 추산()했습니다.

 



해당 규모라면 연 5000억 원(추정)의 캐시가 투입되는 메이플스토리의 경제가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메이플 포인트보다 넥슨 캐시로 지급하는 것이 효용성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타 게임으로 영향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환불의 경우 회계 처리상 문제가 있어최종적으론 이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 이상의 액수를 사회공헌에 활용함으로써 떠난 사람에게도 성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3. 배상안을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배상은 일정 지점(초록영역)에서 이루어진 합의입니다.

이건사태를 일으켰던 책임의 최소치에 대한 추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면죄부가 되는 것이 아님을 전제했습니다.


 



큐브 사태로 분노한 정도가 다르고피해 본 지점이 다릅니다.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번 배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리라고 봅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 분들의 목소리에도 충분히 공감하며,

해당 부분에선 동의하지 못하는 유저들의 추가적인 소송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4. 저는 이번 사회공헌이 게임업계 전반의 공익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사회공헌은 게임 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보상안을 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예의 차원이기도 합니다.

 



 



남은 사람과 떠난 사람을 묶을 수 있는 공통점은 우리가 게이머라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이번 사회공헌의 경우 게임업계 전반의 공익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선 게임 개발자 교육/육성에 대한 장학금이나관련한 자금지원의 방향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더 많은 개발자가 육성되어야,

더 좋은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부분은 유저들과의 합의를 통해 구체화해나가겠다고 했으니,

 



각자가 토론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표명해주시면 반영되리라 생각합니다.

 



 



 



 



번 배상안을 통해 유저와 게임사가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일단락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약속한 사회공헌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함께 감시해야겠지만요.

 



나머지는 사법부의 판단이나공정위와 같은 행정기관의 판단을 통해 진행될 부분입니다.

 



게임업계 전반의 투명한 확률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입법부의 노력도 지지합니다.

 



 



모든 건 많은 분이 큐브 사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시고목소리 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제 제가 마무리 짓고자 하는 과제는

 



□ 보스 리워드 개선

 



정도가 남은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만 마무리 지으면 게임도 정상화될 테고,

나섰던 책임은 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2차 배상으로 게임성이 많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좋은 의견이 있다면,

커뮤니티 내에서 지속해서 의견 주시면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활동에 따라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왕토 드림.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6955786?my=chu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