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고 내 친구도 메붕이였음

나는 고작해봐야 윌까지 가고 메이플 환불 사태 터지고 현타와서 접었지만

내 실친놈은 진짜 메이플 좋아했음

진짜 있는 노력 시간 다 털어서 리멘까지 가서 존나 좋아하고 자랑하고 이랬던거 내가 생생히 다 알거든

근데 이 녀석이 결국 접었음

나랑 같이 환불 사태? 솔직히 그 때도 이 미련한 놈은 정 때문에 못 떠나겠다고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을정도로 메이플 좋아했음

근데 어제 술 마시면서도 이야기했는데 

당시 회상하면서


"내가 접은 이유? 다른거 없어 그냥 이놈들 버티고 버텨서 공식 간담회까지 봤는데도 답이 없더라 대가리 깨진 애들은 뭐 정신 차렸다 이러는데 근본적으로 바뀐거 하나도 없음

당장 대표급 되는 애들 하는 말이 그런게 돈이 되는지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이러는 꼬라지도 존나 가관인데

인게임에서도 채팅창 전부가 망하면 어떡하냐는 반응보다 자기 템값이 떨어진다느니 그런 광경보고 비꼬는 것 밖에 없는거보고 현타오고 소름이 쫙 돋더라

내가 진짜 이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건가? 아니면 진짜 저런 사람들이랑 똑같이 단순히 묶여서 노예처럼 하고 있는건가?"


그래서 접었다 하더라고 자기도 결국

그리고 그래도 한때 메이플 좋아했던 나랑 친구니 어제 메이플이 난리가 났다길래

그 영상을 봤는데...

헛웃음 나더라고

그러다 그냥 만나서 노는 김에 술 마셔서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는 언젠가 터질 일이라면서 웃더라


"솔직히 게임은 게임으로 봐라라는 발언은 별로 그렇게 충격 아니였음

오히려 너무 당연한 말임, 게임을 지 분수에 맞게 질러야지 자기가 스트리머도 아니고 그렇게 지르는게 비정상이야

근데 ㅅㅂ rpg는 대세 게임 아니다라는 발언은 아니지

내가 로아 원신 시작했지만 충격먹고 지금까지도 재밌게 하는게 뭔지 알아?

그냥 재밌어서야 

스토리도 하나하나 신경 쓰인게 보이고 현금 그렇게 안 쏟아부어도 내 노력이랑 시간만으로 성취감 오지게 챙기고 다 할 수 있어

게다가 무엇보다 디렉터랑 제작진이 지네 게임 존나 좋아하는게 뻔히 보이니까 게임에도 더 과몰입되는건데

ㅅㅂ 진짜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로아 디렉터 나간 강선이형은 rpg 대세가 아니더라도 다시 부흥기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디렉터라는 놈이 저런 말을 해도 되는건가 그런 놈이 본섭 가치는 추억입니다?

월급도 5중 가챠 해봐야해 저놈은"


1도 안 틀리고 이렇게 말하면서 서로 먹고 마셨는데

할 말은 없었음

그리고 우리 둘다 메이플이 나아질까 생각해봤는데

없더라

오히려 친구놈은 리부트에 bm 덕지덕지 섞어서 서버 증설할듯 이래서 겁나 쪼갬 

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좀 잘 되라

잘 되서 다시 우리들 좀 돌아오게해봐 1부터 다시 키워줄테니까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