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때 쯤인가

맨날 나가서 다치고 오고
옆 학교 애들이랑 쌈박질이나 해대니까
얌전하게 집에서 놀라고

그나마 폭력적이지 않아 보이는
메이플이랑 카트라이더를 하라면서
아버지가 본인 명의로 회원가입을
해주셨음 ㅋㅋ

실행하는 클라이언트에는
달랑 발록모습만 그려져있는 상태에

캐릭터 선택창은 직업마다 칸 크기도
다르게 지저분한 상태였음

아마 신규캐릭터는 유난히 아이콘이 컸고
구캐릭터는 작게 배열되있던가

그렇게 모험가로 고르고
메이플 아일랜드에서
아무것도 모른체로 시작했었는데

그때 구시절 UI가 아직도 눈에 선명하다..

몹들 보이는대로 때려잡고 랩업하고
빅토리아 아일랜드가서 헤네시시에서
사람들이랑 놀고,피그미 알이 뭔지도 모르면서
알만 존나게 받아두고

10레벨 달성하는것도 어린 나에게는 힘겨워서 8랩만되도 전직하는 마법사를 고르고

그런데도 모험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정거장가서 몇분마다 오는 배타고
래벨은 안올리고 여행만 다니기 일수였는데

오르비스 도착해서 오르비스탑을 16랩때
혼자 내려가려고 도전했었음 ㅋㅋ


분명 캐릭생성하고 처음에 잡았던 잡몹이
오르비스탑에도 있길래 좆밥구역인줄 알고
호기롭게 내려가려 했거든

근데 몇대맞고 뒤지더라고.

이후에는 친구랑 파티해서
두명이랑 같이 탑 등반하다 죽고
서로 존나게 웃고 그랬는데

그러는것조차도 즐거웠고
재밌는추억이었음

메이플은 자기만에 감성이 확실하고
다들 이런 추억하나쯤은 가지고있던
좋은게임으로 남았으면 했는데

지금 상황을보니 그 추억마저
운영진들이 손수 더럽히는 모습이라
좀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