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레온은 검마 사후 뭐 하고 있을까? 에 대한 내 나름의 스토리를 써봤음

아직 본격적으로 반 레온이 등장하지는 않아서 아쉽긴 한데 짬 날 때마다 틈틈히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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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가 소멸한 후, 당신은 사자왕의 성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시그너스 여제, 헬레나, 지그문트 등등 각 직업군별 정보요원)에게서 전해듣는다.


혹시 주변 마을에 위험한 일이 생길까 걱정된 당신은 사자왕의 성에 다시 찾아가보기로 한다.


[퀘스트 시작 : 다시 찾은 사자왕의 성]


다시 찾아간 사자왕의 성은 여전히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플레이어가 엘프, 아니마 등 청력이 좋은 종족일 경우)
{
'이상하리만치 조용해. 예전에 왔을 때는 분명 몬스터들의 소리가 들렸었는데.'
} #메르세데스 특수 스크립트


성문을 열고 진입한 당신은 기묘한 광경을 목격한다. 기존에 이곳을 거닐던 몬스터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들의 투구, 창 같은 것만 덩그러니 바닥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그 많은 몬스터들이 한순간에 흔적만 남다니. 뭔가 이상해. 주변을 조사해 봐야겠어.'


떨어져 있는 창 클릭


'녹이 슬지 않은 걸로 보아 사용을 멈춘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


굴러다니는 투구 클릭


'아직 머리털 같은 게 남아 있어. 이걸 쓰던 몬스터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헤진 옷 클릭


'딱딱하잖아. 땀 때문에 얼어붙어 있는건가.'


정보를 모으면서 전진하던 당신은 충직한 기사 루덴을 만났던 4번째 성루에 다다른다.


'몬스터들이 사라진 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흔적을 보면 자신들도 소멸을 예상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 정보가 너무 부족해. 어딘가 물어볼 곳이 있으면 좋겠는..'


"아, 당신은?"


"루덴!"


한달음에 달려가서 루덴 앞에 선다. 중요한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들떠 있다.


"바쁘실 용사님께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라고 물으려 했지만 이유가 짐작이 가는군요."


"역시 오랜 세월을 지낸 기사의 감인가? 아마 그 이유가 맞을 거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루덴은 잠시 눈을 감고 기억을 되새기는 듯 하다.


"거인이 빛을 뿜으며 쓰러지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그 날이면, 내가 검은 마법사를 소멸시킨 날인가.'


당신은 이제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거대한 빛무리가 이곳으로 들어와 주위의 몬스터들을 감쌌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 하더니, 이내 편안한 표정을 짓고서는 연기로 화해 사라졌습니다. 혹시 짐작 가시는 것이 있습니까?"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자신이 그때 검은 마법사를 소멸시켰다고 전한다.


"엄청난 일을 그렇게 태연한 표정으로 전하시니 오래 산 저도 뭐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의문은 풀리신 겁니까."


당신은 한결 밝은 표정으로 루덴에게 대답한다.


"아무래도 걱정했던 사태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야."


[퀘스트 완료 : 다시 찾은 사자왕의 성]


(루덴에게 말을 걸어 다음 퀘스트를 진행하자)


[퀘스트 시작 : 홀로 남은 군주]


"검은 마법사가 소멸했다면 왕의 사자화 능력도 없어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의 왕과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왕을 만나 주십시오."


(거절한다 선택)


"우리를 위한 복수를 한 끝에 홀로 남아버린 왕을 향한 기사의 마음을 몰라주시니 애석할 따름입니다..."


(수락한다 선택)


"당신의 다정함에 감사드립니다. 만나러 가시기 전 이피아 여왕님을 먼저 만나주십시오. 그분이라면 왕의 마음을 위로할 여러 가지 것들을 알려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