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공노목 귀한 시절에
따묵이라는 낚시가 있었는데
그게 뭐냐면 특정맵 끄트머리에 자기가 착용한 템 전부 버리면 교환으로 큰 메소를 준다고 뻥 치고
상대가 아이템 버리면 미리 대기한 팀원이 뿌린 아이템 먹는 낚시임
아무튼 그 따묵이 뭔지 몰랐을 때라
그냥 메소 준다니까 템 버릴준비 하는데
사기꾼놈이 자꾸
"공노목, 물고기작살" 꼭 버려야 준다고 반복하는 거임
물작은 나름 희귀템인데 그 당시에는 좀 풀렸고
노목은 공노목이 아니라 공떡작 or 노작이였음
아무튼 다 버리자마자 대기하던 사기꾼의 팀원이 내 템을 처먹고
그 사기꾼도 튀었음
어린 나이였지만 바로 사기인걸 깨달음
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는게
아까 말했듯이 공노목 아니고 물작도 풀리던 때라
걍 똥밟았구나 싶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