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헤븐 마지막에 죽어가는 대적자한테 봉인석을 썼잖아? 원래는 검은 마법사를 견제할 수단인 봉인석을 쓰지 않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시그너스는 기꺼이 봉인석을 써서 대적자를 살리는 감정적인 선택을 함
그리고 이 선택은 사람들이 몰랐던 '대적자'라는 초월자에 대항할 발판이 됨

그리고 나중에 에스페라에서 대적자도 같은 선택을 함 타나를 죽이려다가 쟝의 이름을 부르는 타나를 보고 순간적으로 무기를 멈춘 거지
이 또한 타나를 죽이는 게 창세의 의식을 멈춰 검은 마법사를 막는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대적자는 순간적인 동정심에 그러지 못 함
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타나가 대적자를 도와줌으로서 옳은 선택이었음이 밝혀졌지

내가 블랙헤븐 스토리를 좋아해서 이게 되게 마음에 드는데 정작 스토리를 볼 땐 이게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