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하는 애들 보통 부류가 2가지임.

1. 본인이 팔고 싶은 템인데, 시세가 얼마정도 하는지 몰라서 묻는 경우.

2. 경매장 써칭하면서 봤는데 구매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인지 알고 싶은 경우.


먼저 1의 경우는 해결법이 매우 간단하다.

고확으로 본인이 팔 템을 링크하고 "팔아요"하면 장사꾼들이 우르르 귓말한다.

급처꾼들 예를 들면 스카xxx, 루나xxx 등의 닉넴 가진 애들이 제시하는 금액이 있을거임.

거기다가 x2배가 정가라고 알면 된다.

(엄밀히 말하면 1,8배가 답이다, 1.9배가 맞다, 2.3배가 맞다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확으로 "급처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장사꾼들한테 귓말로 그냥 이거 시세 얼마나 할까요?" 물어봐라.

양심있는 장사꾼들은 그래도 시세 솔직하게 알려준다.


얘네들은 걸어다니는 시세 계산기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2번의 경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거는 비싸게 산다해도 본인이 직작해서 나생문 1개라도 억까당하는 거랑 비교하면 무조건 사먹는게 이득이다.

5중 나생문이 다 뚫혀있는 아이템의 경우에는 쌩노작을 사서 직작하는 경우의 기댓값에서 나눠봐야한다.


예를 들면 이런 아이템이 있다고 치자. 현재 스카니아에 320억에 올라와있는 템이다.


큐브 계산기, 스타포스 기댓값 계산기 다 딱 중간값으로 돌려서 계산해보도록 하자.

우선 윗잠 쌍크 띄우는 기댓값 계산기


블큐로 44만원 메소시세 2500대1(비교적 최근시세다.)로 따지면

여기서 176억 메소 정도는 한다.


41만원 2500대 1로 계산하면

164억 메소 정도 한다.



스타포스도 따져보자

썡노작에서 22성 다는거

기댓값은 샤타포스 기준으로 했다. 왜냐? 어차피 메붕이들은 샤타포스 때 별 달리거든.

그 매물들이 1년 뒤에도 2년 뒤에도 계속 남아있을거니까

스타포스 기댓값 112억


추옵이랑 주흔 30%작 정도는 메소 그리 많이 안 들이고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추옵도 극추옵 이런거 아니면 가격 그리 높게 안 쳐준다. 굳이 계산안해도 된다. 번거로우면 0이라고 쳐도 된다.


여기까지만 따져도 저 템은 기댓값 상으로는 452억 메소는 쓴다.

그럼 저걸 452억에 팔면 그게 정가냐? ㄴㄴ 절대 아니다.


보통은 시장에 형성된 시세는 저 기댓값의 3분의 2정도다.(딱 3분의 2로 맞아 떨어진다고 확신하지 말자. 아닌 경우도 종종 있다.) 가횟이 7회 이상으로 온전해도 모든 나생문의 기댓값의 3분의 2정도에서 오락가락 하는 수준이다. 저 템은 시세가 300억이라 보면 된다.


가횟이 3회면 감가 20%이상 먹는다. 240억 밑으로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가횟 1~2회면 감가 30%정도는 먹어서 200억 정도에서 시세를 형성한다.

보통 가횟이 1씩 깎일 때마다 가횟이 높을 때 시세의 4~5% 정도씩 깎인다고 보면 된다. 대략 12~15억 정도?

(*일반적으로 이러하지만, 이게 100% 정확한 지표라고는 판단하면 안됨.)


이를 적용했을 때, 저 템은 시세가 비싼가? 일반적인 시세보다는 살짝 비싼 느낌이 있다.

가횟 7회 이상에서 300억이 시세인데, 가횟이 6회인점

300억이 정가라 판단되지만, 320억인점.

뭐가 하나씩 아쉬운 매물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의견으로 이 매물은 290억 정도에 사야 적당하다고 본다만 320억에 산다고 마냥 손해다?


그건 아님. 


첫째로, 경매장에 매물이 이거밖에 없다면 사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직작한다면 450억은 쓸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기댓값 이하로 매물을 가져오는거니까.


그러나 가횟이 이것보다 낮고, 아무리 가횟이 3~4회라도 이보다 훨씬 저렴하고 되팔 때 저 가격에 되팔 수 있을 거 같고, 저 가격에 세일하면 나는 당장 눈돌아가서 사겠다 싶은 수준의 매물이 나오면 그걸 사는 게 훨씬 이득이 될 수도 있다.


둘째로는, 이거에 비해 괜찮은 매물이 뜨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겪을 고통 <- 이게 생각보다 기회비용이다.

본인이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경매장 써칭해야하는 점. 도시서버여도 만족스러운 매물 잘 안뜨거나 혐사들이 다 장악한 경우도 은근히 많다.


한 부위의 부족함으로 보스전에서 살짝 아쉬운 딜을 넣으며 버티며 참아야하는 점. 이 상황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메소로 환산할 시 본인이 몇 억 메소라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스트레스 덜 받으려고 정가보다 20억 30억은 더 비싸게 사더라도 당장 있는 거 사고보자는 식으로 템셋팅을 하는게 더 이득이 될 수도 있다.



템 시세가 사람의 심리를 반영하는 거다보니 모든 걸 정확하게 예측하고 보정할 수는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 속은 모르는 법이니까.

메이플이 대형사고 한 번 치면 300억 하던 매물도 200억대로 곤두박질 치는 경우도 있고

메이플이 갑자기 떡상해서 2500대 1 -> 3000대 1이 되어버렸다. 300억 템을 저 사람들이 상향된 메소시세를 감안해서 300억에서 250억으로 내린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메이플 떡상했다고 더 비싸게 올릴 수도 있는 노릇이고 어찌될 진 예측이 쉽지않다.


너가 저 수준의 아이템을 제작하는데 450억이 들었겠지만, 

다른 사람은 이걸 만드는데 150억 정도 밖에 안드는 사람도 있고, 

200억 정도만 쓰고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게 바로 뭐냐면 뽀록이다. 

그런 뽀록의 수는 항상 존재하기에 운빨 상위 1% 정도가 아닌 이상은 직작하면 손해다.


이런 상황이면 450억에 만든 템을 400억에 팔면 이 사람은 50억은 손해보겠지만

200억에 띄운 사람은 300억에 팔아도 100억 이득이다.

심지어 150억에 띄운 사람은 300억에 팔면 150억 이득이다.


그래서 시장 가격은 절대로 기댓값에 맞는 시세를 형성할 수가 업는 법이다.

또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도 이 시장에 그대로 적용되며, 유저들이 고여갈수록 완작템의 개수가 늘어날 수록 가격은 인하된다.


여기까지만 써본다.

아무튼 템값 비싼가요? 싼가요? 물어보는 메린이들은 구매하거나 팔거나 한번 잘 생각해보고 후회없이 템셋팅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