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죽어서도 해병이다!"



- 해병 복철촌



그대는 해병 전우애인형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이 이야기는 명백한 실화로, 필자가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1944년 당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우리 소대는 다른 해병 부대들처럼 전우애를 즐기지

않았다. '황 룡' 이라는 기열 해병으로 인해,

전우애를 간직하던 많은 선임해병들이 전출을 가게 되었고.

그 자리를 황룡, 두도동 등 찐빠 해병들이 매꾸게 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아쎄이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몇몇의 기열 해병들과 중대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전우애가 사라지는 마음아픈 광경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얼어붙은 땅에도 한송이 매화가 자라나고,

바싹 마른 산천에도 한줄기의 빗방울이 내리듯이

그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복철촌 해병!


우리 소대 최고의 짜세이며, 전설중의 전설이신 황근출

해병님께 직접 전우애를 배운 12제자 중 한명이었다.


그는 동기들과 선임해병들이 전출을 가는 사이,

자신마저 사라지면 우리 소대에 전우애 문화가 사라질것을

염려하여 휴가 중 지나가던 조선족을 토막살인하고 시체를

유기한 뒤 자수하였다.

그 결과 7일 영창이라는 처분을 받게 되었고 덕분에

전출을 피해갈 수 있었다.


어느 날, 황룡 해병은 맞후임인 보걸구한 해병에게

선임의 포신을 예열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나를 보고

크게 화를 내었다.


" 이 씨발 똥게이새끼, 당장 그만못해? "


나를 때리고 몽키스패너로 머리를 3번 찍는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전우애를 고작 동성애로 모욕하는

그의 언행을 참기에는 너무나도 속이 거북했다.


" 지금 뭐라고... "


선임해병임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던 내가

반박을 하려던 순간.


" 황룡, 이게 무슨짓이지? "


복철촌 해병님께서 말씀하셨다.


" 복철촌. 이 씨발 좆게이새끼 "


황룡 해병도 이에 지지 않겠다는 듯, 복철촌 해병님을

노려봤다.


같은 동기지만 한명은 전우애의 수호자, 한명은 찐빠라니!

안타까운 매치에 나와 수많은 아쎄이들은, 그저 서로의 포신을

붙잡고 복철촌 해병님께서 승리하시길 바랄뿐이었다.


그 순간, 복철촌 해병님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더니

천둥과 같은 함성을 지르며 황룡 해병에게 달려들었다.


당황한 황룡 해병은 늘 사용하던 몽키스패너를 항문에서

꺼내 움켜쥐고 복철촌 해병님을 가격하려고 시도했지만


휘리릭~ 탁! 파바박!



이미 몽키스패너를 움켜쥔 그의 오른쪽 손은

전기톱을 장착한 복철촌 해병님의 포신에 의해

힘없이 바닥에 툭 떨어질 뿐이었다.


" 으...아악! 아아아악! "


순식간에 밀려온 끔찍한 고통에 황룡 해병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도 잠시,


복철촌 해병은 황룡 해병의 목을 움켜잡고 황룡 해병을

창문으로 내던졌고, 황룡 해병은 17층인 우리 소대 창문에서

추락해 그대로 사망하고 말았다.


우리 모두 황룡 해병의 시체를 보며, 해병 수육을 만들어

먹어야하니, 해병돈까스가 더 좋니 하며 입맛을 다질때즘,

복철촌 해병은 눈물 한 방울을 흘리더니, 사지가 분리된 황룡

해병의 시체를 가져와 입을 맞췄다.


시체와 키스를 하는 충격적인 장면에 우리 모두는 할 말을

잃었지만, 이윽고 복철촌 해병의 진심을 깨달았다!


그렇다, 살아서 찐빠 기열이었던 동기를, 죽고 나서는

기합 짜세로 만들어 명예를 회복시켜 주려는 것이었다.


사지가 분리되어 몸통만 남은 황룡 해병의 시체와 전우애를

나눈 복철촌 해병은, 행위가 끝난 뒤 황룡 해병에게 올챙이크림을

잔뜩 뿌렸고, 이윽고 황룡 해병은 밀랍인형처럼 반질반질

거리게 되었다.


그 뒤, 명예가 회복된 황룡 해병은 2분대 내무반 한 가운데서

전시되게 되는 기쁨을 누렸고, 아직도 우리 부대에

살아있는 전우애 인형으로써 해병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