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건에 이유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난 왜 재수하지? 이 못나고 바보같은나!'

하면서 속상해하고

그러다 시간을 낭비하고 놀고

놀면서 즐거우면 다행인데 즐겁지도 않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야 하고


참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 내 조바심, 욕심, 열등감이란걸 알면서도 자유로워지질 못하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겸손하게 공부에 몰입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공부, 학문이란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별다른 투정 없이 정진하는 사람들 보면 존경심이 생깁니다.

매일매일 내가 얼마나 모래알처럼 작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공부인 것 같아요.

자의식, 왜곡된 자기애, 자존심, 게으름, 핑계, 열등감 같은 것을 내려놓고 나서야 비로소 전진이 가능해진다니, 세상의 섭리라는 것이 참 기묘합니다.


그냥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고 싶습니다. 그게 답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