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인격체로 대해주던 주인님하고 같이 여행을 떠난 안드로이드는 너무 행복했데!


하지만 교통사고가 난거야 하필 주인님이 탄 쪽으로 사고가 나서 주인님은 죽었데..


안드로이드가 리부팅 됐을땐 주인님이 이미 구급차에 실려간 이후였데


주인의 안부를 묻지만 아무도 답해주지 않고 무시했지


남들이 보기에는 밥통이나 전자렌지가 말하는거나 마찬가지였거든


부숴진 차는 폐차장으로 옮겨지고 안드로이드는 임시 보관센터로 옮겨졌데


관련인이 찾아갈수 있도록 보관하는 기간은 있지만 주인은 가족들이 없었데..


찾아줄 사람이 없는 안드로이드는 폐기장으로 이동됐고 몸의 부품들은 마구 헤집어졌데..


간신히 의식만 유지된 한때 사랑을 받았던 안드로이드는 


전자 두뇌에 빗물이 스며들어서 망가질때까지 주인을 그리워 하다가 고장났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