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친구 A랑 나는 8살에 친구 통해 처음 만나서 최근에서야 좀 친해진 사이임.

  그리고 B가 멘헤라인 애인데 얘가 A랑 재작년에 같은반이어서 A 통해서 친해졌었거든.

  근데 B가 손버릇이 나빠서 애들 막 틈만나면 때리는데 정작 지가 맞으면 ㅈㄴ 발작하고, 막 애들 얘기할 때 말 끊고 자기 얘기하고 그래서 애들 사이에서 소문이 안 좋았단 말이야.

  그래서 대충 지냈는데 올해 선택과목이라 해야되나 그거 스포츠 같이 걸렸는데 금요일 수업 때 내가 생리중이라 수업 빠지고 B도 어디 아프다고 빠졌는데 B가 말이 많아서 별얘기 다 하다가 친구랑 싸운 얘기 하면서 화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내가 뭘 잘못한지 모르겠다 알려달라 막 그래서 고민하다가 내 친구 하나랑 문자로 B 뒷담했을때 했던얘기(때리는거, 말 끊는거 등등..)말해줬는데 그거에 변명을 하는거야, 때리는건 습관이다, 말 끊는거는 몰랐다. 이러다가 갑자기 울면서 팔에 흉터 보여주더니 볼펜으로 찍어서 자해한거라고, 자살시도도 몇십번 해봤고 막..별얘기 다했는데..그래서 어쨌든 잘 달래주고 친구랑 화해하고 싶다 그랬으니까 사과편지 써서 전해줘라 하니까 자기 못 쓴다고 써달라 그러길래 그래도 한번 써서 나한테 문자로 보내줘봐라, 내가 그 내용 잘 다듬어서 너한테 다시 보내줄테니까 그거 종이에 받아적어서 그 친구 전해줘라 하고 말하고, 수업 끝나고 헤어졌는데 월요일까지 B가 문자 안해줘서 뭐지...어떻게 쓸지 생각하고 있나...했는데 다음날에 언제 울었냔듯이 애들이랑 웃고 떠들고, 심지어 편지 얘기는 꺼내지도 않는거...난 그래서 B가 관심받으려고 우울증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을 했지. 그 이후에 그 친구랑은 화해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구 머.

  

여기까진 프롤로그구 이제부터 진짜임.

C는 A랑 비슷한 시기에 첨 만난 남자애인데 애가 되게 순하고 착함(얘 중요함 기억해두쇼).

D는 나랑 유치원때 친했다가 초등학교때도 좀 보고 올해 다시 친해진 남자애인데 얜 진짜 ㄹㅇ천사가 따로 없음.

E랑 F도 남자애들인데 얘네는 F가 내 스타일이었단거 빼면 걍 엑스트라라 신경 안써도 됨.

쨌든 ABCDEF랑 나까지 해서 시내를 갔거든

그리고 잘 놀다가 인생네컷에서 문제가 시작됨(참고로 내가 찍자함..)

B가 오타쿠라 애니, 만화 뭐 이런거 다 좋아하고 잘 보거든. 그때가 신의탑 게임 나왔던 때라 인생네컷에 신의탑 이벤트 프레임이 있었는데 난 일코하느라 그런거 있는지 몰랐는데 B는 알았나봐 내가 싫어서 이거 하지 말자 하려 했는데(특유의 말 끊기 기술로..) 뭐하냐고 하면서 다시 그 씹덕 프레임을 고르는거야(아마 B가 돈을 미리 내줘서 자기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혼자 결론지었던듯함). 그래서 걍 맘대로 하란 생각에 그 프레임으로 찍었는데 솔직히 난 인생네컷 찍으려 했던게 인스타 올리거나 간직할라고 그런거였단말야, 근데 그 프레임으로 찍은걸 인스타 올리면 일코가 불가능하자너...게다가 프레임 내 스타일 아니길래..애들 다들 인생네컷 한장값 주면서 다같이 찍은거 한장씩 받아갔는데 A는 자기 한컷만 나와서 별 의미 없을것같다고 돈만 주고, 나도 프레임 내 취향 아니라서 돈만 주고 찍은거 안받아갔거든. 그랬더니 B가 갑자기 삐져서 나가는거야. DF놈들은 걔 따라가고, A랑 나랑 C,E는 벙쪄있다가 A는 왜 지랄이야 돈도 줬는데 하면서 빡치고, E는 걍 B한테 가보겠다 그래서 B 만나면 전화해라 하고 보냈어. 그러고 A도 여리고 하니까 진정시켜야겠다 싶어서 AC랑 시내 좀 둘러보다가 너무 전화 안오길래 E한테 전화해보니까 시내에 있는 아울렛으로 오라고 해서 갔어. 그러니까 E가 B가 지금 화가 났다 하면서 B는 너희(나랑 A)보다 여리고 하니까 너희한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이러쿵저러쿵 하길래 그래도 놀자고 나왔는데 이대로 집가기 그러니까 난 B랑 얘기해보겠다 하고, A는 많이 화가 났었는지 B한테 같이 안가더라고. 그러고 B 만나서 B 비위 맞춰주니까 화 풀고 진정하면서 A랑 대화하고 싶다고 불러달라길래 A한테 가서 지금 B랑 대화할수 있겠냐고 물어보니까 집가고 싶다길래 A는 화가 풀려야 화해할수 있겠다 싶어서 집으로 보냈지. 그 이후에 나는 B한테 보여주기식으로라도 화해를 했으니까, 또 여기서 헤어지면 논 느낌이 안 나니까 걍 놀았단말야.

이후 방탈출 카페에서 두번째 문제 발생함
B가 폐소공포증이 있었는데 괜찮겠거니 싶어서 걍 하려했다고 말하며 패닉상태에 빠짐. 그래서 애들끼리 걍 빨리 풀고 나가자고 하면서 열심히 품. 근데 계속 B가 애들한테(특히 C한테) 손잡아달라 그러고 심지어 애들은 잡아주고...아니 근데 나랑 B말고 남은게 다 남자애들인데 왜 정작 나한텐 손잡아달라 안하고 걔네한테 그러냐고...쉬발 난 그래서 방탈출 나오고서도 계속 패닉 상태였음.. 심지어 내 스타일이던 F 놈이 B 손을 아주 예쁘게 잡아주고 나오는 거임... 그리고 거리로 나온 후에도 애들이 B 걱정해 주고, B가 머리 아프다니까 약 사다 주고... 근데 내 눈에는 B가 일부러 관심받으려고 더 오버하는 듯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나도 꾀병 부림
집에 오고 나서도 계속 기분이 별로였음. 저딴 여우짓이 먹히는구나 싶고 나도 여우짓이나 할까 하면서 막 별생각이 다 들었음.
그러고 어떻게 하다가 A한테 난 A 가고서도 같이 있던거 들켰는데 그래서 걍 들킨김에 뭔일이 있었는지 말해줬거덩
내가 앞에서 B가 특히 C한테 계속 손잡아달라 했었다고 알려줬잖아? 그 C를 A가 좋아하고 있었던거임.
근데 반전의 반전으로 C도 A를 좋아하고 있었음(그럼 B랑 손은 왜 잡은거야 빙신새키)
그리고 한달전부터 A랑 C가 사귀게 됨.
근데 B가 계속 C한테 꼬리를 쳤었는지 최근에 A가 B를 계속 피했었단 말야. 
뭐 A가 기분 나쁠까봐 일부러 B 얘기를 내가 안꺼내서 속 이야기는 모르는데 추정하기론 계속 B가 화해를 시도했던듯함. 아마 아직 화해 못한걸 보면 실패한거겠지.
그리고 오늘 아주 핵폭발이 일어남
A의 사물함에 B가 뭔가를 집어넣어서 개미가 꼬인것...
만성두통에 시달리던 A는 B에게 아주 질려버렸다는...
아우 A한테 얘기 듣는데 진짜 개깜놀했다. 뭘 집어넣었고 개미가 꼬였고 그 부분이 다 너무 싸패적이지 않냐...멘헤라를 넘어 미친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