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캠프



사냥꾼 : 돌아온 건가, 알티나 씨? 치료에 필요한 약초는 가져왔어?



알티나 : 이걸로 린 교관님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사냥꾼 : 충분해... 이 정도면 소 한 마리도 치료할 수 있을 정도야. 여기에 바르면 돼.



알티나 : 린 교관님...



사냥꾼 : 그래서 아가씨, 당신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이지?



알티나 : 제무리아 대륙에서 왔습니다.



사냥꾼 : 거, 거긴 어디지? 다른 대륙에서 온 손님인가?



사냥꾼 : 만약 그런 거라면 어째서 이런 외딴곳에 오게 된 거야, 설마 '성검 군단'에 찾아가려고?



알티나 : '성검 군단'?



사냥꾼 : 엘사리아 대륙의 젊은 영웅들이 마족과 싸우기 위해 만든 조직이야.



사냥꾼 : 저길 봐, 너희가 왔던 쪽에 거대한 장치가 있지?



사냥꾼 : '성검 군단'의 마법사가 만든 거라는데, 시공의 문이라고 불렀던가? 음, 어따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알티나 : 시공의 문?



사냥꾼 : 그래, 종종 고장 나기 때문에, 그 마법사가 주변에 사는 우리에게 메세지를 남겨놨거든, 어디 보자...



알티나 : '...만약 시공의 문에 뜻 밖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장치 관리자인 안젤리카 씨에게 연락 주십시오.'



알티나 : '연락할 곳의 주소인 성검 군단 과학 연구소 겸 기술 수리부는, 태양이 지는 쪽으로 XX분 간다면 찾을 수 있습니다...'



알티나 : 관리자의 이름이 안젤리카입니까?



사냥꾼 : 그래. 어려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나이 많은 신비로운 마법사라는데... 잠깐, 아가씨 어디 가는 거야! 날이 어두워졌다고!



알티나 : 이 안젤리카라는 분이라면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를 알고 계실 겁니다.



알티나 : 죄송합니다만, 린 교관님이 깨어나시면 이곳에서 기다려달라 전해주세요.



사냥꾼 : 어... 그래.



사냥꾼 : 가버렸네... 정말 이상한 아이야.





- 처음 시공의 문이 작동할 때의 좌표는 '제무리아 대륙', 중간에 린이 여기가 어디냐고 묻자 한 대답은, '에레보니아 제국', 사냥꾼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에레보니아 대륙'... 심지어 저 두 에레보니아도 철자가 다름. 아는 분 계시면 알려주십시오.